토트넘이 불가리아 원정에서 90분 내내 고전한 가운데 2-1로 진땀승을 거두면서 예선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18일 오전 1시(한국시간) 불가리아 플로브디프에 위치한 로코모티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UEFA 유로파리그 예선 2라운드에서 로코모티프 플로브디프에 2-1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원톱에 위치했으며, 손흥민, 지오바니 로 셀소, 스티븐 베르흐베인이 2선에서 공격 지원에 나섰다. 무사 시소코와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더블 볼란치로 호흡을 맞췄고,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 맷 도허티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포문을 먼저 연 건 손흥민이다. 전반 1분 만에 손흥민이 로 셀소의 패스를 받고 슈팅을 때려낸 게 골키퍼 발끝에 걸리면서 막혔다. 이어서 손흥민은 베르흐베인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이후 슈팅을 때려냈지만 아쉽게도 오프사이드에 걸리고 말았다.
토트넘은 이후로도 손흥민을 앞세워 공격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전반 10분 베르흐베인의 슈팅이 골대 위를 강타하고 나온 이후로는 번번이 슈팅이 골문 근처로 가지 못하면서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한 채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후반전 역시 손흥민이 포문을 열었다. 후반 7분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결정적 기회를 잡았으나 골문 위로 넘어갔다.
토트넘은 시소코를 빼고 탕귀 은돔벨레를 투입하며 중원에서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로코모티프가 선제 득점을 뽑아냈다.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게오르기 민체프가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에 토트넘은 산체스를 빼고 루카스 모우라를 투입하는 강수를 띄웠다. 결국 토트넘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토트넘이 슈팅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가 손으로 걷어냈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후 케인이 키커로 나선 가운데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동점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로코모티프의 디니스 알메이다와 비르첸트 카라가렌이 퇴장당했다.
토트넘은 수적 우위를 점하면서 파상공세 속에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9분 우측면에서 모우라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쇄도하던 은돔벨레가 마무리했다. 이후 토트넘은 남은 시간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며 승리를 거두었다.
예선 3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토트넘은 오는 25일 루마니아 보토사니와 마케도니아 쉬켄디아의 승자와 예선 3라운드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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