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벨기에 원정에서 패하면서 10경기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손흥민은 후반 교체 투입됐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30일 안트베르펜 위치한 보사윌스타디온에서 열린 앤트워프와의 2020-21시즌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1승 1패로 조 2위로 내려앉았다.
토트넘은 베일, 비니시우스, 베르흐베인, 알리, 로 셀소, 윙크스, 레길론, 데이비스, 산체스, 오리에, 요리스가 선발로 나섰다. 손흥민을 비롯해 케인, 호이비에르 등 주축 선수들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경기 초반 홈팀 앤트워프가 강도 높은 압박을 바탕으로 공세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결정력에서 부족했다. 토트넘이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5분 베일이 기습적인 슈팅을 때려냈다. 이어서 18분에는 베르흐베인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앤트워프가 다시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전반 21분 라파엘로프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터치 후 슈팅으로 토트넘을 위협했다. 결국 앤트워프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음보카니가 데이비스의 공을 가로챈 이후 패스한 걸 라파엘로프가 침착하게 득점을 성공시켰다.
일격을 당한 토트넘은 비니시우스와 베르흐베인을 활용해 공격 전개를 펼쳤지만, 소득은 없었다. 그대로 전반전은 앤트워프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내 들며 승부수를 던졌다. 비니시우스, 알리, 베흐르베인, 로 셀소를 빼고 손흥민, 모우라, 라멜라, 호이비에르를 투입했다.
교체와 동시에 토트넘이 파상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문전으로 공이 제대로 연결되지 못했다. 오히려 앤트워프가 기회를 잡았다. 후반 8분 음보카니가 골문 바로 앞에서 때려낸 슈팅이 위로 벗어났다. 이어서 유클러뢰드의 슈팅이 요리스의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은 교체 카드를 한 장 더 활용했다. 후반 13분 베일을 빼고 케인을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가져갔다. 반드시 승리를 거머쥐겠다는 의도가 보이는 교체였다.
하지만 앤트워프가 촘촘한 수비라인을 앞세워 공격을 저지한 이후 역습을 펼쳤다. 후반 26분 유클러뢰드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문 위로 벗어났다. 3분 뒤에 베르스트라테의 슈팅이 수비벽에 걸렸다.
토트넘은 다시 기회를 만들어나갔다. 하지만 상대 수비를 뚫어내는 데 고전했다. 정규시간 막바지에 기회를 잡았으나 손흥민의 슈팅이 수비벽에 가로막혔다. 토트넘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고, 경기는 앤트워프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