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이 브라질 U-23 대표팀과 1-1 팽팽한 승부 속에 전반을 마쳤다.
대한민국 U-23 대표팀은 14일 이집트 카이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진행 중인 U-23 친선대회에서 브라질 U-23 대표팀과 1-1로 전반전을 마치며 팽팽한 승부를 펼치고 있다.
대한민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오세훈이 위치했고 2선에 김대원, 이동경, 조영욱이 나섰다. 중원에는 이승모, 김동현이 호흡을 맞췄고 강윤성, 김재우, 김강산, 김진야가 포백을 형성했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브라질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쿠냐를 중심으로 좌우 측면에 호드리구, 네레스가 출전했고, 중원은 헤이니에르, 마이콩, 웬델이 나섰다. 엔리케, 마갈레스, 리안코, 에메르송이 포백을 형성했으며, 골문은 메지오라로가 지켰다.
대한민국이 경기 시작 6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상대 수비의 실책을 틈타 오세훈이 이동경에게 짧은 패스를 내줬고, 이동경이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브라질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21분 호드리구가 일대일 찬스를 잡았으나 공이 골문 위로 벗어났다. 곧바로 네레스의 슈팅을 송범근이 가까스로 쳐냈다.
전반 24분 대한민국이 득점 기회를 잡았다. 김대원이 상대 수비 반칙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오세훈의 킥이 골대 상단 맞고 벗어나면서 추가골을 뽑아내는 데 실패했다.
브라질이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32분 네레스의 슈팅이 송범근 선방에 막힌 데 이어 34분에는 웬델의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37분 헤이니에르의 슈팅은 송범근이 안정적으로 잡아냈다. 결국 브라질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반 41분 호드리구의 슈팅이 송범근에게 막혔지만, 세컨볼을 세냐가 밀어 넣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44분 대한민국이 역전에 성공하는 듯했다. 이동경의 크로스를 이승모가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한 게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앞선 상황에서 반칙이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그대로 전반은 1-1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