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탈환을 꿈꾸는 토트넘이 홈으로 맨시티를 불러들인다. 이번 맞대결 승리로 승점 3점을 확보하며 1위로 올라서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맨시티는 분위기를 추스르고 토트넘전 승리로 상위권 도약에 나선다.
토트넘과 맨시티가 22일(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5승 2무 1패 승점 17점으로 2위에 올라있고, 맨시티는 3승 3무 1패 승점 12점으로 10위에 위치 해있다.
홈팀 토트넘은 시즌 초반부터 분위기가 최고조에 올라있다. 개막전 패배 이후 7경기에서 무패(5승 2무)를 이어왔다. 무엇보다도 해리 케인,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7경기에서 19골을 뽑아내는 파괴력을 자랑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의 2년 차 매직이 본격적으로 실현되면서 우승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본격적으로 강팀과의 연전이 시작되는 가운데 첫 스타트 맨시티전을 승리로 시작하면서 동시에 선두 탈환을 꿈꾼다.
토트넘은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서 '에이스' 손흥민의 활약이 중요하다. 손흥민은 지난 A매치 2경기 모두 풀타임을 뛰고 오면서 체력적으로 지쳐있지만,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맨시티 상대로 통산 10경기 5골을 뽑아내면서 강한 모습을 보여온 만큼 무리뉴 감독도 믿고 내보낼 거로 보인다. 지난 2경기에서 침묵했지만, 라인을 높게 끌어올리는 맨시티의 전술 특성상 손흥민의 뒷공간 침투가 잘 발휘된다면 충분히 득점과 함께 승리를 기대해볼 수 있다.
원정팀 맨시티는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다. 5경기 무패를 이어오곤 있으나 리즈 유나이티드, 웨스트햄과 같이 승리를 거머쥘 수 있는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면서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했다. 특히 답답한 공격력 속에 5경기 동안 5골이 전부였다. 맨시티가 이전까지 보여준 파괴력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 상황이다. 다행히 최근 가브리엘 제주스의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으며, 세르히오 아구에로도 부상 복귀가 유력해 토트넘전에 최정예 멤버로 나설 준비를 마쳤다.
맨시티는 당장 부상에서 돌아와 부담감이 있겠으나 아구에로에게 기대를 내걸어야 한다. 아구에로는 토트넘만 만나면 항상 강했다. 토트넘 상대 통산 12골을 터뜨리며 특정팀 상대 최다 골 3위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부상 악재 속에 경기력이 저하됐지만,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인 만큼 아구에로의 클래스는 부정할 수 없다. 아구에로가 시즌 첫 골을 신고할 수만 있다면 맨시티는 수월하게 경기를 끌고 가면서 승리를 챙길 가능성이 크다.
양 팀의 맞대결은 조심스러운 경기 양상 속에 팽팽한 접전으로 이어질 거로 보인다. 특히 무리뉴 감독은 맨시티 상대로 철저하게 수비 중심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맨시티가 토트넘을 상대로 공격력을 회복하느냐에 따라 엇갈리겠지만, 이번 빅매치는 무승부로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글=강동훈
사진=토트넘 공식 SNS, 맨시티 공식 SNS
그래픽=강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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