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첫 출시해 많은 관심을 모았던 K리그 '디지털 선수 카드'가 2021시즌에도 돌아온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은 지난해 6월 ‘소레어(Sorare)’와 라이센스 협약을 맺고 K리그 선수들을 ‘수집용 디지털 카드’로 출시한 바 있다. 소레어는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판타지 풋볼 전문업체로, 글로벌 스포츠 ‘축구’와 선수 카드를 수집해나가는 ‘재미’를 접목해 가상의 공간에서 나만의 팀을 꾸려나가는 게임을 운영하고 있다.
소레어는 게임에 처음 가입한 유저들에게 일반 카드 10장을 무작위로 제공한다. 유저들은 이를 활용해 최대 5명으로 구성되는 나만의 팀을 꾸려 선수들의 실제 활약에 따라 점수를 얻게 되며, 이후 이적시장을 통해 경매 혹은 트레이드로 원하는 선수 카드를 수집할 수 있다. 카드 수집품의 진위성과 희소성을 보장하기 위해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Non-Fungible Token)을 활용한 블록체인 기술(이더리움)이 사용된다.
소레어는 2019년 12월 런칭 후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명문구단들은 물론, K리그, J리그 등과 협약을 맺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달을 기준으로 130개 국가에서 매월 6만 명에 달하는 이용자가 소레어를 통해 카드를 거래하고 있다. 올해 2월 한 달간 사고 팔리는 카드 거래 규모는 1,100만 달러(약 125억 원)를 기록했고 현재까지 총 거래액은 4,500만 달러(약 510억 원)이다.
2020년 K리그 선수들의 카드 거래 규모는 28만 달러(약 3억 2천만 원)였으며,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한 선수는 주니오(당시 울산)였다. 2020시즌 득점왕인 주니오의 유니크 카드는 3,004.64 달러(약 340만 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주니오의 뒤를 이어 김진수(당시 전북)의 유니크 카드가 2,820.58 달러(약 320만 원)에 거래됐다.
소레어의 최고경영자(CEO) 니콜라스 줄리아는 “지난해 전 세계 팬들이 K리그에 큰 관심을 보였다. 21시즌에도 K리그 카드를 출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경기장에서 직접 관람이 제한되는 요즘, 디지털 카드 수집을 통해 팬들에게 축구를 즐기는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주고 싶다.”라며 이번 출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K리그 선수들의 2021시즌 디지털 카드는 소레어 홈페이지(sorare.com)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