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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5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홀란드


홀란드의 득점포가 좀처럼 식을 줄 모른다. 지난 새벽 득점까지 최근 5경기에서 6골을 집어넣으며 경기당 1골 이상의 득점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전체를 통틀어 놓고 보면 19경기에서 27골, 경기당 1.42골로 상당한 퍼포먼스다. 비록 리그의 수준 차가 있어 비교가 적절하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현재 유럽 내 최다 득점자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중 유럽 챔피언스리그만 놓고 보면 벌써 8번째 득점(5경기)이다. 10골을 넣은 레반도프스키에 이어 2번째로 많은 득점이다.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가 처음인데도 같은 조에 속해있는 리버풀, 나폴리 등 만만치 않은 상대와 경기를 치렀음에도 득점을 뽑아내며 본인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그야말로 엄청난 활약 속에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홀란드다.


홀란드는 지금까지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 매 경기 득점을 뽑아냈다.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는 헹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쏟아내며 팀의 6-2 대승을 이끌었고, 리버풀(2차전)과 나폴리(3, 4차전)를 상대로도 각각 1골, 3골을 뽑아내면서 활약을 이어나갔다. 별들의 전쟁이라 불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그것도 10대 선수가 절대 쉽지 않은 일을 해낸 홀란드다.



홀란드를 향한 뜨거운 관심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런 홀란드의 활약에 유럽 전체는 최근 그를 유심히 주목하고 있다. 맨유, 맨시티, 리버풀,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등 각 명문 클럽들의 스카우트들은 홀란드를 보기 위해 매번 경기장을 찾고 있다. 실제 곧 있으면 열릴 겨울 이적시장에서 홀란드는 핫한 매물로 떠오르면서 그의 행보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이고 있다.


많은 관심 속에 주가 역시 치솟고 있다. 선수들의 몸값을 책정하는 트랜스퍼마켓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홀란드의 몸값은 3000만 유로(400억 원)로 기록다. 이는 올해 초 책정한 몸값에 6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그리고 실제 언론에서 흘러나오는 이적설에 따른 홀란드의 예상 이적료는 9000만 유로(1200억 원)로 이는 무려 18배에 해당하는 수치. 물론 예상 이적료를 전부 지불하고 이적이 성사될 확률은 낮지만 그만큼 주목을 받고 있고, 주가가 치솟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렇다면 아무리 득점력이 대단하다고는 하지만, 홀란드의 어떠한 부분들이 빅 클럽들의 관심을 끌어냈을까?


유럽 명문 클럽들이 홀란드를 주목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가장 먼저 신체 능력이다. 홀란드는 정말이지 좋은 피지컬을 보유했다. 홀란드는 194cm에 달하는 높이를 가져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와 끊임없이 경합하면서 위협할 수 있는 공격수다. 웬만한 중앙 수비수와 비교했을 때 신체 조건이 쉽게 밀리지 않는다는 경쟁력이 홀란드에게 집중된 관심의 이유라 볼 수 있다. 그뿐 아니라 피지컬이 좋음에도 빠른 발과 안정적인 밸런스로 드리블을 치거나 돌파해 들어가면서 상대 수비를 파괴할 수 있는 능력 역시 관심받는 요소다.


동료 황희찬과 뛰어난 호흡을 자랑하는 홀란드


동료와의 뛰어난 연계 역시 주목받는 이유로 꼽힌다. 홀란드는 다양한 움직임을 가져가며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유형의 공격수다. 수비 뒷공간 침투를 통한 공간 창출이라든지 상대 경합에서 이겨낸 뒤 동료에게 연결해주는 움직임 등이 그렇다. 실제 올 시즌 홀란드는 모든 경기에서 7개의 도움을 올리면서 팀 내 도움 순위 세 번째에 올라있는 것이 이를 증명해준다.


젊은 나이 역시 신체 조건 못지않게 메리트 있는 요소다. 홀란드는 2000년 7월생으로 만 19세의 상당히 젊은 공격수다. 아직 스무 살도 안 된 어린 선수로서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닌 것은 물론이고 더 큰 무대에서 뛰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이 가능하다. 물론 오스트리아 무대 자체가 유럽 5대 리그와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떨어지기에 검증을 더 해봐야 알 수 있고, 얼마큼 더 성장할지 역시 확신할 수 없는 부분에서 영입은 조심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정도의 파괴력을 마냥 낮춰만 볼 수 없고, 특히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보여주는 모습과 아직 만 19세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보여주는 자신감을 생각하면 분명 영입을 당긴다.


홀란드의 활약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우리는 이런 홀란드의 활약이 어디까지 계속될지, 얼마나 더 성장하면서 어느 팀으로 떠날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글=강동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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