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레전드로 남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반 다이크 ⓒ게티이미지코리아
네덜란드 국가대표 수비수이자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반 다이크가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리버풀에서 모든 업적을 이루고 팀 레전드로 남겠다며 다짐을 했다.
반 다이크는 2018년 1월 리버풀로 건너와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세계적인 수비수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그는 리버풀의 뒷문을 탄탄하게 하는 데 가장 앞장섰고, 팀을 2년 연속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으로 이끌었다. 올 시즌에는 리버풀이 30년 만에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큰 공을 세워나가고 있다. 이런 활약 가운데 그는 지난해 발롱도르에서 2위를 기록하고, UEFA 올해의 수비수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는 등 최고의 커리어를 이어나가기도 했다.
반 다이크는 6일 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리버풀은 환상적인 팀이다. 이곳은 우리의 정체성을 일깨워주는 코칭스태프, 다재다능한 동료, 승리를 불러오는 팀 스타일, 열렬한 응원이 가득한 홈구장과 팬들까지 필요한 것들을 모두 갖췄다. 이곳에 온 것에 만족한다."라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어서 그는 "나는 리버풀에서 계속 머무르기를 희망하며, 이곳에서 수많은 업적을 달성해 나가면서 팀 레전드로 남고 싶다. 은퇴 후에도 안필드에서 영원히 기억되는 선수로 남고 싶다."라고 향후 계획과 동시에 포부를 밝혔다.
올 시즌 리버풀은 30년 만에 리그 우승을 코앞에 두고 있고, 반 다이크는 리버풀을 우승으로 이끌기 위해 온 힘을 쏟아붓는 중이다. 만약 리그 우승이 확정된다면, 그는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최초로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영광을 함께하게 될 것이다. 또 구단 역사상 리그와 유럽 대항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는 선수로 남게 되면서 동시에 리버풀의 레전드를 향해 한 발자국 더 나아가게 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