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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더비에서 승리를 거둔 울산


▲ '다시 돌아온 닥공 축구' 전북, 서울전 4-1 대승

▲ 이청용 멀티골 울산, 포항 4-0으로 누르고 동해안 더비 완승 

▲ 성남 상대로 시즌 첫 승 만들어낸 대구


빅 매치가 가득했던 이번 라운드는 팬들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그야말로 최고의 장면들이 연출됐다. 전북은 서울을 상대로 4-1 대승을 만들면서 선두로 다시 올라섰고, 울산은 동해안 더비에서 포항을 상대로 무려 4골 차 대승을 거두었다. 지난 시즌 마지막 라운드 통한의 패배 대갚음에 성공했는데, 이청용의 멀티골이 인상적이었다.


'무패행진 도전' 성남과 '시즌 첫 승 도전' 대구의 맞대결에선 대구가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대구는 5경기 만에 첫 승리를 만들어내며 8위로 올라섰다.


그렇다면 K리그 5라운드 6경기 중 주요 경기만 재조명해보자.


전북 4-1 서울


# 서울 1-4 전북


모처럼 전북다운 경기가 나왔다. 무자비함을 앞세운 전북이 서울을 압도하면서 시즌 4승에 성공,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전북은 서울전 10경기 무패를 이어나가게 됐다.


전반전까지만 하더라도 경기의 양상은 서로 슈팅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싸움을 이어나가며 팽팽했다. 한교원의 골로 전북이 선제득점에 성공했지만, 곧바로 서울은 박주영의 골로 맞대응했다. 균형이 깨진 건 후반 2분부터다. 이승기의 흠 잡을 데 없는 깔끔한 중거리슛이 터졌고, 이후 7분 만에 이동국의 득점이 터졌다.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전북은 계속된 공격 속에 후반 27분 이동국의 두 번째 득점으로 4-1을 만들면서 대승을 일궈냈다.


이 경기 주목할 선수는 한교원이다. 선제득점에 이은 이동국의 두 골을 모두 도우면서 이날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앞선 경기들에서 부진의 연속이었던 한교원은 자신의 진가를 다시 드러내는 경기였다. 오늘 보여준 모습이라면 앞으로 전북의 측면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을 전망이다.


울산 4-0 포항


# 포항 0-4 울산


화끈했고, 시원시원했다. 그냥 이 한 문장이면 정리가 끝난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됐던 동해안 더비에서 울산이 골 잔치를 벌이며 최고의 경기력을 선사했다. 그토록 기다리던 울산의 공격 축구가 개막전 이후 4경기 만에 다시 돌아옴을 알리는 경기였다.


이번 시즌 최다 득점팀(13득점) 울산은 경기당 2.6골을 자랑할 정도로 파괴력이 엄청나다. 물론 일정 경기에서 득점을 몰아친 경우를 생각하기는 해야 하지만, 화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


시작은 전반 25분이었다. '블루드래곤' 이청용이 포문을 열었다. 주니오의 헤더 슈팅이 골대를 맞고 흘러나오자 이청용이 쇄도하며 마무리 지었다. 전반 37분에는 이청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좁혀들어오며 때려낸 왼발 슛이 골망을 가르면서 2-0을 만들었다.


후반 29분과 39분에는 10분 간격으로 김인성과 주니오가 득점을 터트리며 4-0을 만들었다. 김인성은 기막힌 위치선정을 점하면서 논스톱 발리슛으로 득점을 기록했고, 주니오는 선방에 막혀나온 공을 끝까지 따라가면서 마무리하며 시즌 6호 골에 성공했다.


대구 2-1 성남


# 성남 1-2 대구


경기 전만 하더라도 성남의 승리로 점쳐졌다. 홈에다가 개막 4경기 무패로 두려울 게 없는 성남과는 달리 대구는 3무 1패로 최악의 출발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김영광의 500경기 자축 경기로 분위기도 성남 쪽으로 기울었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대구가 강한 압박, 빠른 역습 그리고 세트피스에서 강력한 한 방으로 성남을 제압했다. 대구는 이날 전체적으로 경기 주도권을 쥔 채 상대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후반 10분 페널티킥으로 먼저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이후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었다. 결국 후반 20분과 26분 각각 프리킥과 코너킥 상황에서 에드가와 정태욱의 헤더로 득점을 만들어내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성남은 마지막까지 추격 의지를 불태웠지만,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대구는 이날 승리로 시즌 첫 승을 만들어냈고, 에드가는 시즌 2호 골, 세징야는 시즌 2호 도움을 기록했다. 반면 성남은 첫 패배를 떠안으면서 무패행진이 마감됐다. 이날 득점포를 가동한 양동현은 시즌 3호 골을 기록했다.


# 2020시즌 K리그 라운드 결과

인천(12위) 1-2 강원(3위)

서울(7위) 1-4 전북(1위)

포항(6위) 0-4 울산(2위)

부산(11위) 1-1 상주(5위)

성남(4위) 1-2 대구(8위)

수원(9위) 0-1 광주(10위)


글=강동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 공식 홈페이지, 울산 현대 공식 홈페이지, 대구 FC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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