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프리미어리그가 중단된 가운데 팬들을 위해 색다른 콘텐츠를 준비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역대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프리미어리그를 상징하는 선수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겠다.


21세기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했던 레전드 중 한 명. 뛰었던 팀마다 모든 열정과 헌신을 쏟아부은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는 풍기는 아우라 그대로 선수 생활하는 동안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했다. 한국 팬들에게 '초코퍼디'라 불리는 그는 국내에서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불린다.


'통곡의 벽'이라 불리던 퍼디난드


수비수로서 모든 걸 다 지닌 '통곡의 벽'


커리어상으로는 맨유에서 빛을 보게 된 퍼디난드지만, 그 이전부터 실력은 입증됐던 선수였다. 1996년 웨스트햄에서 프로 데뷔하던 때부터 이미 유망한 센터백으로 잠재력을 인정받았고, 2001년 리즈 유나이티드에선 핵심 수비수로 등극했다.


그리고 2002년 그해 최다 이적료(2900만 파운드)를 기록하며 맨유로 이적하더니 프리미어리그를 본격적으로 누비기 시작했다. 이후 2014년 은퇴 직전까지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며 맨유 레전드로 남아있게 됐다.


퍼디난드는 수비수로서 모든 걸 다 지닌 선수였다. 191cm의 우월한 피지컬은 말할 것도 없고, 테크닉, 힘, 위치선정, 볼 컨트롤, 수비 조율 모두 완벽했다. 아울러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속도도 상당히 빠른 편에 속했으며, 유연함도 갖추고 있어서 수비에 있어 최적화된 유형의 선수였다. 상대 발 빠른 공격수들이 퍼디난드를 공략하기에 애를 먹었던 이유도 여기서 나타난다.


이런 퍼디난드는 모든 걸 다 지녔지만, 철저한 자기관리 능력과 성실함도 놀라울 정도로 훌륭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 은퇴하기 직전까지 단 한 번도 정상급 활약에서 내려온 적이 없을 정도였으니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


프리미어리그 올타임 레전드, 퍼디난드


프리미어리그 올타임 레전드 수비수


퍼디난드를 선정한 이유는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했던 수비수임을 부정하기 어려울뿐더러 여전히 팬들로부터 가치를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철저한 자기관리를 바탕으로 오랜 시간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부분도 이유가 되겠다. 참고로 퍼디난드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수비수 최다 출전 2위(504경기)에 올라있다.


여기다 함께했던 수비수들을 정상급으로 이끌었던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리즈 유나이티드 시절엔 조나단 우드게이트, 맨유 시절엔 네마냐 비디치와 함께 호흡을 맞춘 가운데, 이들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도왔다. 그리고 실제로 퍼디난드는 이들과 함께하면서 난공불락, 통곡의 수비벽을 자랑했다. 특히 당대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 디디에 드록바, 로빈 반 페르시 등 내로라하는 공격수들을 상대하며 안정감을 보여준 점은 잊지 못한다.


맨유와 함께 수많은 우승의 영광을 기록한 퍼디난드


맨유에서 대업을 이뤄내며 쌓은 커리어 


맨유로 오기 전까지 커리어에 있어서 아쉬움의 연속이었지만, 퍼디난드는 맨유와 함께 수많은 우승의 영광을 함께 이어나갔다.


우선 6번의 리그 우승을 함께했고, FA컵과 리그컵은 각각 1회, 3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유럽 축구 별들의 전쟁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007-08시즌 우승을 경험했다. 당시 피파 클럽월드컵과 UEFA 슈퍼컵에서도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해설가로 전향하면서 축구 인생을 계속 살아가는 퍼디난드


해설가로 전향하며 맞이한 제2의 축구 인생


맨유를 떠나 QPR에서 1년을 더 뛰고 2015년에 은퇴한 퍼디난드는 곧바로 축구 해설가로 전향했다. 현재 BBC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비판적인 시선으로 냉철한 분석을 보여준다.


한편 지도자 자격증에 도전한 후에 맨유 감독직에 도전하고 싶다는 말을 내뱉은 적이 있다. 맨유에선 스포팅 디렉터로 제안하기도 했다. 현재까진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거로 봐서는 해설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글=강동훈

사진=게티이미지, 스쿼카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피드백 환영합니다. 공감 많이 눌러주세요.

반응형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방문자수
  • Today :
  • Yesterday :

축구를 좋아하는, 칼럼리스트를 꿈꾸는 대학생의 블로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