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에이스' 데 브라위너, 재개 첫 경기부터 존재감 과시 [강동훈의 펄스나인]

어김없이 존재감을 과시한 케빈 데 브라위너

▲ 맨시티, 아스날전 3-0 대승

▲ 데 브라위너, 선제 득점 기점 역할 및 페널티킥 득점

▲ 데 브라위너, 드리블 돌파 3회 및 기회 창출 2회

케빈 데 브라위너가 시즌 재개 첫 경기부터 맹활약 속에 존재감을 과시했다. 데 브라위너는 이날 득점을 비롯하여 선제골에도 관여한 가운데 팀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맨시티는 18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이날 전체적인 주도권을 가져온 가운데, 아스날을 가볍게 무너뜨리면서 시즌 재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맨시티는 3개월 만에 돌아왔지만, 팀컬러는 여전했다. 후방에서 천천히 빌드업을 통해 풀어 나오고자 하는 움직임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해나갔다. 이날 중원에 위치한 데 브라위너, 일카이 귄도안, 다비드 실바가 팀의 중심을 잡아주면서 원활한 패스 활로를 만들어나갔다.

그중에서도 데 브라위너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데 브라위너는 폭넓은 움직임 속에 끊임없이 공격에서 기회를 창출해냈다. 전반 3분 프리킥 찬스에선 날카로운 킥으로 연결 지으면서 상대를 위협했고, 전반 38분에는 정확한 침투 패스를 통해 스털링에게 슈팅 찬스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그리고 전반 추가시간에는 득점의 시발점이 되는 패스를 통해 날카로운 킥력을 자랑했다. 데 브라위너는 우측 사이드에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을 연결했고, 이 공은 다비드 루이스를 거쳐 그대로 연결되더니 뛰어 들어가던 라힘 스털링이 이어받으면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비록 도움으로는 기록되지 않았지만, 데 브라위너의 예리한 킥은 또 한 번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이어서 후반 4분에는 데 브라위너가 직접 득점에 성공하면서 올 시즌 리그 9호 골이자, 팀이 2골 차로 달아나는 발판을 마련했다. 리야드 마레즈가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에서 데 브라위너는 상대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면서 오른쪽 구석으로 깔아 차면서 득점을 기록했다.

데 브라위너 아스날전 주요 스탯

이후로도 중원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간 데 브라위너는 후반 25분 교체아웃되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이날 데 브라위너는 70분을 뛰면서 45번의 패스를 성공한 가운데 2번의 키 패스를 통해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5번의 슈팅을 때려내면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슈팅을 기록했다.

한편 축구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닷컴'에선 데 브라위너에게 평점 8.2점을 부여했다. 데 브라위너는 귄도안과 스털링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을 기록하게 됐다.

글=강동훈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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