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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제압하고 선두를 탈환한 울산


▲ 부산, 서울 잡고 거침없는 5경기 무패행진

▲ 팽팽한 접전 끝에 승점 1점씩 나눠 가진 전북과 성남

▲ '극적인 동점골' 인천, 홈에서 상주와 무승부

▲ 울산, 대구 격파하고 선두 탈환 성공


이번 라운드는 역시 치열한 순위권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3경기는 승부가 갈렸고, 3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먼저 가장 관심이 쏠린 우승권 싸움에선 울산이 승리를 거두면서 무승부를 기록한 전북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4위권 싸움이 한창인 상주, 포항, 대구는 승점 3점을 가져가지 못하면서 순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한편 6위 싸움에선 강원이 부산과 순위 바꾸기에 성공했다. 여전히 12위에는 인천이 머물러 있다.


그렇다면 K리그 11라운드 6경기 중 주요 경기만 재조명해보자.


부산 2-0 서울


# 부산 2-0 서울


부산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올 시즌 승격 이후 초반 고전이 이어진 가운데 천천히 적응해 나가더니 본능을 깨우면서 서울까지 2-0으로 잡아내고, 어느덧 5경기 무패(3승 2무)행진을 달리며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선수단이 끊임없이 노력하며 반전을 만들어낸 것은 물론이고, 전술적으로도 변화를 꾀하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게 원동력이다. 특히 이날 득점을 뽑아낸 '개성고 출신' 이동준, 권혁규의 활약이 긍정적이다. 여기다 전방보단 후방에서 팀의 공격을 이끄는 플레이메이커 호물로도 인상 깊은 활약의 연속이다.


한편 서울은 인천전 이후 2경기 연속 무승이다. 이번 라운드에도 스리백과 포백을 오가면서 변화를 줬으나, 별다른 효과는 보지 못했다. 여전히 공격력은 위협감이 없고, 수비는 불안함이 지속되고 있다. 다음 라운드 포항을 만나는 서울은 분위기를 수습하지 못한다면 더 큰 위기에 놓일 수 있다.


전북 2-2 성남


# 전북 2-2 성남 


양 팀 모두 아쉬움 가득한 경기였다. 홈팀 전북으로선 선두권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승점 1점만 가져간 게 아쉬웠고, 원정팀 성남으로선 리드하고 있다가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점 1점만 가져간 게 아쉬웠다.


전반전은 성남의 흐름이었다. 전반 3분 만에 이재원의 선제 득점으로 앞서 나간 성남은 생각보다 전북을 상대로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확실히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모습이 엿보였다. 그리고 전반 막바지에 박태준이 추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2-0으로 완벽한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전은 전북의 페이스로 흘러갔다. 성남이 수비 2명이 부상으로 아웃되면서 흔들리는 틈을 타 전북은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다. 결국 9분 만에 한교원이 득점을 터트렸고, 뒤이어 이승기가 동점골까지 뽑아냈다. 전북은 이후로도 닥공이 이어졌으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하면서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전북은 이날 승점 1점만 가져가는 데 그치면서 울산에 선두를 내줬고, 성남은 패배를 면하긴 했으나 여전히 7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부진에서 벗어나진 못했다.


인천 1-1 상주


# 인천 1-1 상주


극적인 승부가 연출되면서, 결국 승부의 여신은 양 팀 모두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라운드 전까지 상주는 무서울 게 없는 팀이었다. 4연승을 이어나가면서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최고의 분위기를 유지했다.


실제 이날 경기에서도 상주는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온 채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승리가 유력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에 실점을 허용하면서 아쉽게도 연승을 마감해야 했다. 다만 여전히 5경기 무패로 긍정적인 분위기는 이어나간 상주다.


반면 인천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8연패에 빠지면서 최악의 부진이 이어졌다. 강등이 가장 유력한 팀으로도 거론되면서 도무지 반등을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번 라운드에 종료 1분도 채 남겨두지 않은 가운데 지언학의 극적인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두면서 연패는 일단 멈춰 세웠다. 다만 다음 라운드에 전북을 만나는 인천은 쉽지 않다.


울산 3-1 대구


# 대구 1-3 울산


울산이 이번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번 라운드 가장 빅매치로 주목받은 가운데 울산은 그에 걸맞은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대구를 격파해냈다.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완벽하게 잡아내며 전북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울산은 전반 내내 분위기를 압도하며 신진호의 선제골이 터졌고, 이후 후반 초반 주니오의 두 번째 골이 터지면서 앞서나갔다. 하지만 곧바로 대구에 추격을 허용하면서 조금은 흔들렸다. 특히 후반 중반부터 대구의 파상공세가 이어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중 후반 35분 김인성이 이청용을 대신해 교체 투입했고, 1분 뒤 주니오의 득점을 도우면서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로 출전한 선수들의 활약은 물론이고, 교체 투입한 선수들까지 고른 활약을 보여주면서 완벽한 승리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 2020시즌 K리그 11라운드 결과

부산(7위) 2-0 서울(10위)

전북(2위) 2-2 성남(11위)

포항(4위) 1-1 수원(8위)

인천(12위) 1-1 상주(3위)

대구(5위) 1-2 울산(1위)

강원(6위) 4-1 광주(9위)


글=강동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부산 아이파크 공식 홈페이지, 성남 FC 공식 홈페이지, 인천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울산 현대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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