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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팬들이 기다리던 프리미어리그가 다시 돌아왔다. 오는 12일 개막을 시작으로 약 9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개막전은 1년 만에 승격에 성공한 풀럼과 미켈 아르테타 매직으로 화제를 모으는 아스날이 맞붙는다. 두 팀 모두 개막전부터 승리를 통해 좋은 출발을 끊고자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풀럼과 아스날이 12일(토)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를 치른다. 이 경기는 SPOTV ON, SPOTV NOW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홈팀 풀럼은 지난 시즌 스콧 파커 감독이 정식으로 감독 지휘봉을 잡고 첫 출발을 하는 가운데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다르게 팀을 잘 만들면서 챔피언십 4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어서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카디프와 브렌트포드를 차례대로 꺾었고, 강등된 지 1시즌 만에 다시 프리미어리그에 돌아오는 데 성공했다.


승격과 동시에 풀럼은 곧바로 영입에 나섰다. 지난 시즌 실점 비율이 높았던 가운데 해리슨 리드, 마리오 레미나, 케티 테테를 데려오면서 수비 밸런스를 강화했다. 이 밖에 안토니 녹카트, 알퐁스 아레올라를 영입하며 적재적소의 필요한 포지션의 보강을 마쳤다. 풀럼으로선 개막전부터 아스날과 맞붙게 되어 부담되지만, 보강을 잘했고, 지난 시즌 막바지에 상당한 기세를 보여주었기에 충분히 개막전부터 파란을 일으킬 수 있다.



반면 원정팀 아스날은 지난 시즌 거액의 이적료를 투자했음에도 우나이 에메리 감독 체제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러나 아르테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반등에 성공했고, FA컵 우승을 달성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8위까지 순위가 추락한 부분은 아쉬움이 남았지만, 기존의 팀 컬러를 되찾으면서 새 시즌을 앞두고 기대를 모은 점은 고무적이다.


아스날은 에이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을 지켜낸 가운데 윌리안,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를 영입하면서 공수 양면을 강화했다. 여기다 파블로 마리, 세드릭 소아레스를 완전영입했고, 다니 세바요스도 재임대에 성공했다. 윌리엄 살리바도 본격적으로 합류한다.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선수단 변화가 크게 없는 가운데 조직력이 더 탄탄해지고, 아르테타 감독의 전술이 점점 색채를 드러내고 있어 개막전부터 승리를 기대해볼 만하다.


지표로 봤을 때 아스날이 우세하다. 아스날은 풀럼을 상대로 최근 6경기에서 5승 1무를 기록 중이다. 6경기에서 18골을 넣는 위력을 과시했다. 풀럼의 기세도 만만치 않지만, 아스날이 무난하게 승리를 거머쥘 가능성이 커 보인다.


글=강동훈

사진=게티이미지

그래픽=강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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