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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전북과 3-3 무승부

▲ 1-1 무승부 속에 승점 1점씩 나눠 가진 울산과 대구

▲ '100번째 슈퍼매치 승자' 서울, 수원 2-1 제압

▲ '3골 폭발한' 포항, 강원 잡고 3연승 행진


정규리그가 막바지에 다다른 상황 속에서 여전히 치열한 순위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라운드는 유독 무승부가 많았다. 6경기 중 4경기에서 승부가 갈리지 못했다. 그와 중에 선두권 싸움을 펼치는 두 팀 모두 무승부를 거두었다. 전북은 광주와 3골씩 주고받은 가운데 승점 1점을 가져가는 데 그쳤고, 울산은 대구와 비겼다.


한편 승부가 갈린 두 경기에선 서울과 포항이 각각 수원과 강원을 잡아냈다. 먼저 기대를 모은 100번째 슈퍼매치에선 서울이 홈에서 수원을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서울은 수원전 18경기 무패행진을 이어나가게 됐다. 포항의 경우 강원을 상대로 3골을 폭발시키면서 대승을 일궈냈다.


그렇다면 K리그 20라운드 6경기 중 주요 경기만 재조명해보자.



# 광주 3-3 전북


선두 추격에 나서는 전북으로선 무승부를 거두면서 아쉬움이 2배가 되는 경기결과였지만, 변명할 순 없었다. 전체적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특히 수비에서 연이어 실수가 나왔고,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실제 선제 실점과 두 번째 실점 장면 모두 수비 실책에서 비롯됐다. 그나마 구스타보의 동점골로 승점 1점은 가져갈 수 있었다.


광주 역시 아쉬움이 남는 건 마찬가지다. 홈에서 대어를 낚을 수 있었다. 선제골을 넣었고, 동점골에 이어 역전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한 골 차 리드 속에서 집중력이 흔들렸고, 결국 실점을 허용하면서 무승부로 마쳐야 했다. 무엇보다도 광주는 이날 전북보다 더 많은 슈팅을 때려냈고, 유효슈팅 역시 최다일 정도로 모처럼 파상공세를 보여주었지만, 승점 1점만 가져가게 되면서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 울산 1-1 대구


주도권을 잡은 건 대구였지만, 운이 없었다. 이 경기에서 대구는 무려 18회의 슈팅을 때려내고 그 중 유효슈팅을 9번이나 연결할 정도로 압도적인 분위기 속에 공격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기회가 왔을 때마다 결정력을 살리지 못했고, 결국 1골을 넣는 데 그쳐야 했다. 아울러 김재우의 자책골로 선제 실점을 내준 부분도 뼈아팠다.


반면 울산은 별로 좋지 않은 경기력에도 승점 1점을 챙길 수 있었던 게 오히려 천만다행이었다. 전체적으로 2선에서 공격 지원이 어려웠고, 이에 이날 2선 출전한 선수 중 이청용을 빼고 전부 교체하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교체 이후로도 공격에서 풀리지 않았고, 행운의 자책골로 간신히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



# 서울 2-1 수원 


K리그 통산 100번째 슈퍼매치에서 서울이 행운의 자책골과 한승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와 함께 서울은 최근 18경기에서 수원을 상대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면서 이젠 천적으로 군림하게 됐다.


무패는 물론이고 서울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단숨에 6위로 올라섰고, 파이널A 진출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남은 2경기, 인천과 대구를 상대로 승점을 잘 챙겨온다면 시즌 초반의 부진을 잊고, 다시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반면 수원은 박건하 감독이 새롭게 오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려봤으나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로써 2연패 부진에 빠졌고, 최하위 인천과 승점 차가 2점으로 좁혀지면서 최대 위기에 놓였다. 포항과 강원을 만나는 수원은 하루빨리 반등이 절실하다.



# 강원 0-3 포항


포항이 화끈한 공격력을 계속 이어나간 가운데 이번에도 3골을 터트리며 강원 원정에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3연승을 이어나가면서 3위 상주와 승점 1점 차로 좁혔고, 5위 대구와는 승점 7점 차로 격차를 벌렸다.


이날 포항에서 주목할 선수는 송민규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그는 전방위적으로 활발한 움직임 속에 헤딩으로 두 번째 득점을 뽑아냈고, 이어서 정확한 패스를 앞세워 팔로세비치의 골을 도왔다. 이에 이 경기 MVP에 선정됐고, 어느덧 올 시즌 11개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참고로 이날 포항의 선제골은 33초 만에 터졌다. 이는 올 시즌 최단 시간 득점이었다.


# 2020시즌 K리그 20라운드 결과

광주(7위) 3-3 전북(2위)

울산(1위) 1-1 대구(5위)

상주(3위) 0-0 성남(8위)

서울(6위) 2-1 수원(11위)

강원(9위) 0-3 포항(4위)

부산(10위) 0-0 인천(12위)


글=강동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 FC 공식 홈페이지, 대구 FC 공식 홈페이지, FC 서울 공식 홈페이지, 포항 스틸러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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