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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가 아멕스 스타디움 원정에서 브라이튼을 3-1로 대파하면서 개막전 승리를 가져갔다. 이와 동시에 통산 프리미어리그 승점 2000점 고지를 돌파하게 됐다. 이는 맨유, 아스날에 이어 세 번째 기록. 이날 첼시는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뽑아낸 제임스, '신입생' 베르너, 왕성한 활동량을 가져간 캉테 등의 활약이 뒷받침됐다. 한편 브라이튼은 개막전에서 첼시를 상대로 예상외로 잘 버텨냈으나 결정적인 기회를 잘 살리지 못했다. 결국 후반전에 집중력이 무너졌고, 패배를 기록했다. 브라이튼은 2017-18시즌 승격 이후 개막전에서 1승 3패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아스날은 올시즌 첫 골의 주인공 라카제트를 비롯하여 가브리엘, 오바메양의 득점에 힘입어 풀럼을 3-0으로 대파했으며, 리버풀은 살라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승격팀 리즈와 접전 끝에 4-3 승리를 거머쥐었다. 에버튼은 신입생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토트넘을 1-0으로 제압하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이주의 코리안리거

손흥민 풀타임 소화 / 볼터치 41회, 슈팅 2회, 패스 성공 18회, 드리블 돌파 0회


브라이튼 (0승 0무 1패 / 16위) 1 vs 3 첼시 (1승 0무 0패 / 3위)

브라이튼

후반 9분 레안드로 트로사르(시즌 1호골)

첼시

전반 23분 조르지뉴(시즌 1호골) 후반 11분 리스 제임스(시즌 1호골) 후반 21분 커트 주마(시즌 1호골)


첼시가 개막전 브라이튼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면서 지난 시즌 개막전 패배의 아픔을 잊는 데 성공했다. 여기다 첼시는 이번 승리로 맨유, 아스날에 이어 1992년 프리미어리그가 출범된 이래로 통산 승점 2,000점 넘긴 세 번째 구단으로 올라섰다. 한편 브라이튼은 홈에서 첼시를 상대로 잘 버텨냈으나, 후반전에 연달아 실점을 허용하면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브라이튼은 이날 패배로 2020년 들어서 홈에서 10경기를 치른 가운데 단 한 번밖에 승리하지 못하면서 홈경기 부진을 면치 못하게 됐다.

이날 첼시에서 주목할 선수는 제임스다. 제임스는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끄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특히 그는 후반 9분 팀이 동점골을 허용한 지 2분 만에 역전골을 뽑아내면서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앞장섰고, 득점한 지 10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주마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참고로 제임스는 이날 25경기 만에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뽑아냈다. 베르너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베르너는 이날 공식 데뷔전을 치른 가운데 전방위적으로 움직이면서 공격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그는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최다 슈팅(5회), 최다 스프린트(26회), 최고 순간 속도(33.38km/h)를 기록했다.

첼시에 제임스와 베르너가 있었다면 이날 브라이튼엔 램프티가 있었다. 비록 패했으나, 램프티는 공수 양면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빠른 발을 앞세워 첼시를 계속해서 괴롭혔다. 실제 램프티는 이날 키패스 2회, 드리블 돌파 2회, 태클 3회, 가로채기 3회 등을 기록하면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참고로 램프티는 첼시 유소년 출신으로 올해 1월 이적시장에서 브라이튼으로 이적했는데, 그는 이날 친정팀에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는 데 성공했다고 볼 수 있겠다.


역대 승점 2000점 달성 클럽


2234점 – 맨유

2014점 – 아스날

2000점 – 첼시


통산 조르지뉴 페널티킥 득점 기록


(18/08/12) vs 허더즈필드

(19/09/29) vs 브라이튼

(20/01/12) vs 번리

(20/01/22) vs 아스날

(20/09/15) vs 브라이튼


*조르지뉴 프리미어리그 페널티킥 통산 5회 전부 성공


통산 커트 주마 첼시 소속 득점 기록


(15/09/19) vs 아스날

(20/09/15) vs 브라이튼


*커트 주마 프리미어리그 통산 5골 기록


이번 라운드 양 팀 슈팅 순위


5회 – 티모 베르너

3회 – 아론 코널리

2회 – 이브 비수마

2회 – 스티븐 알제이트


지난 시즌 이후 원정 경기 최다 득점 기록


45골 – 맨시티

42골 – 첼시

35골 – 레스터

33골 – 리버풀



풀럼 (0승 0무 1패 / 19위) 0 vs 3 아스날 (1승 0무 0패 / 1위)

풀럼

득점없음

아스날

전반 8분 알렉상드로 라카제트(시즌 1호골) 후반 4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시즌 1호골) 후반 12분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시즌 1호골)


아스날이 개막전부터 3골 차 대승을 거두면서 승점 3점을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아스날은 2시즌 연속 개막전 승리로 기분 좋은 출발을 이어나가게 됐으며, 2009-10시즌 이후 10시즌 만에 개막전 연승을 거두게 됐다. 또한 풀럼 상대로 최근 7경기에서 무패 기록도 이어나가게 됐다. 한편 풀럼은 이날 패배로 3시즌 연속 개막전(*챔피언십 포함)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으며, 2007-08시즌 이후 두 번째로 아스날에 개막전 패배를 당했다.

스코어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아스날이 압도한 경기였다. 실제 이날 아스날은 무려 13회 슈팅을 가져가면서 유효슈팅 6차례를 만들어냈다. 최전방에 오바메양, 라카제트, 윌리안으로 구성된 라인은 도합 7번의 슈팅을 가져갈 정도로 날카로웠고, 결국 라카제트가 선제골을 뽑아낸 데 이어 오바메양이 쐐기골을 터트렸다. 윌리안은 득점은 없었으나, 2도움을 기록했고 한 차례 골대를 강타하는 등 아스날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윌리안은 1992년 이후 28년 만에 레이 팔러 이후 아스날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2도움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아스날은 공격에 이어 수비에서도 안정적이었다. 지난 시즌 수비에서 불안함이 노출됐지만, 미켈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스리백으로 전환한 이후 안정화를 찾았고, 이날 역시 마찬가지였다. 특히 새롭게 합류한 가브리엘은 팀에 빠르게 녹아들면서 수비 안정화에 기여했고, 데뷔골까지 뽑아내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풀럼은 초반 기세는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먼저 슈팅을 때려내며 포문을 열 정도로 초반부터 주도권을 가져오고자 했다. 하지만 결정력에서 난조를 보였고, 지나치게 라인을 끌어올리다 보니 수비에서 허점을 노출하면서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했고, 결국 후반에 연달아 실점을 내주면서 개막전부터 패배를 떠안고 말았다. 무엇보다도 풀럼은 세트피스 수비에서 대처가 전혀 되지 않으면서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풀럼은 이날 패배로 런던을 연고지로 하는 팀(*프리미어리그 한정)들을 상대로 최근 11경기에서 모두 패배하는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


최근 5시즌 아스날 개막전 성적


2016-17시즌 vs 리버풀 3-4 패

2017-18시즌 vs 레스터 4-3 승

2018-19시즌 vs 맨시티 0-2 패

2019-20시즌 vs 뉴캐슬 1-0 승

2020-21시즌 vs 풀럼 3-0 승


통산 알렉상드로 라카제트 풀럼전 득점 기록


(18/10/07) 2골

(19/01/02) 1골

(20/09/12) 1골


역대 아스날 개막전 연속 득점자 기록


2003-04 & 2004-05시즌 로베르 피레스 

2019-20 & 2020-21시즌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최근 11경기 풀럼 런던 연고지 클럽 상대 성적


(18/08/11) vs 크리스탈 팰리스 0-2 패

(18/08/18) vs 토트넘 1-3 패

(18/10/07) vs 아스날 1-5 패

(18/12/02) vs 첼시 0-2 패

(18/12/16) vs 웨스트햄 0-2 패

(19/01/02) vs 아스날 1-4 패

(19/01/21) vs 토트넘 1-2 패

(19/02/03) vs 크리스탈 팰리스 0-2 패

(19/02/23) vs 웨스트햄 1-3 패

(19/03/03) vs 첼시 1-2 패

(20/09/12) vs 아스날 0-3 패



리버풀 (1승 0무 0패 / 6위) 4 vs 3 리즈 유나이티드 (0승 0무 1패 / 13위)

리버풀

전반 4분 모하메드 살라(시즌 1호골) 전반 20분 버질 반 다이크(시즌 1호골) 전반 33분 모하메드 살라(시즌 2호골) 후반 43분 모하메드 살라(시즌 3호골)

리즈 유나이티드

전반 12분 잭 해리슨(시즌 1호골) 전반 30분 패트릭 뱀포드(시즌 1호골) 후반 21분 마테우스 클리츠(시즌 1호골)


한 치의 양보 없는 싸움, 치열한 혈투 속에서 승자는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이 개막전에서 살라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리즈를 잡고 승점 3점을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이와 동시에 리버풀은 2013-14시즌 이후 개막전 무패행진을 기록하게 됐다. 아울러 리버풀은 홈에서 승리를 거두게 되면서 최근 홈 60경기에서 49승 11무를 기록, 안필드에서 무패행진도 이어나갔다. 한편 리즈는 16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며 저력을 보여주는 듯했으나, 아쉽게도 리버풀을 넘지는 못했다. 리즈는 이날 패배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11경기 무패 기록이 깨지게 됐다.

리버풀로선 쉽지 않은 경기였다. 전반 3분 만에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살라의 득점으로 앞서갔으나 승격팀 리즈의 공격은 매서웠고, 이에 흔들리는 장면이 자주 연출됐다. 실제 이날 경기는 리버풀이 득점을 뽑아내면 리즈가 곧바로 따라잡는 형태로 이어졌다. 하지만 리버풀엔 최고의 골잡이 살라가 버티고 있었다. 살라는 이날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팀 승리를 책임졌다. 특히 그는 두 차례 페널티킥을 모두 안정적으로 처리했고, 전반 33분에는 골망을 찢을듯한 강력한 슈팅을 앞세워 득점을 뽑아냈다. 이와 함께 살라는 득점을 기록한 35경기에서 전부 승리를 거두면서 승리의 요정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리즈는 리버풀 홈에서 무려 3골을 기록하며 상당히 강렬한 프리미어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 지휘 아래 높은 위치에서부터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쉴새 없이 몰아치는 공격을 보여줬다. 다만 수비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전반 3분 만에 로빈 코흐가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준 데 이어서, 후반 43분엔 로드리고 모레노가 태클 반칙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을 또다시 내줬다. 아울러 두 번째 실점과 세 번째 실점은 세트피스 시에 수비에서 제대로 마크를 하지 못하면서 내주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리즈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돌풍을 불어 일으키고자 한다면 수비력을 보완한다는 전제조건이 따를 거로 보인다.


역대 리버풀 홈경기 연속 3골 이상 실점 기록 (*프리미어리그 이전 기록 포함)


(82/09/07) vs 노팅엄 4-3 승

(82/09/11) vs 루튼 3-3 무

(20/07/23) vs 첼시 5-3 승

(20/09/13) vs 리즈 4-3 승


통산 모하메드 살라 해트트릭 기록


(18/03/18) vs 왓포드

(18/12/08) vs 본머스

(20/09/13) vs 리즈


*모하메드 살라 최근 페널티킥 10회 중 9회 성공


최근 버질 반 다이크 실책 기록


(20/07/16) vs 아스날

(20/09/13) vs 리즈


통산 리즈 개막전 성적


1993-94시즌 vs 맨시티 1-1 무

1994-95시즌 vs 웨스트햄 0-0 무

1995-96시즌 vs 웨스트햄 2-1 승

1996-97시즌 vs 더비 3-3 무

1997-98시즌 vs 아스날 1-1 무

1998-99시즌 vs 미들즈브러 0-0 무

1999-00시즌 vs 더비 0-0 무

2000-01시즌 vs 에버튼 2-0 승

2001-02시즌 vs 사우샘프턴 2-0 승

2002-03시즌 vs 맨시티 3-0 승

2003-04시즌 vs 뉴캐슬 2-2 무

2020-21시즌 vs 리버풀 3-4 패



토트넘 (0승 0무 1패 / 15위) 0 vs 1 에버튼 (1승 0무 0패 / 8위)

토트넘

득점없음

에버튼

후반 10분 도미닉 칼버트 르윈(시즌 1호골)


팽팽했던 승부의 결과는 에버튼의 승리였다. 에버튼이 토트넘 원정에서 1점 차 승리를 거머쥐면서 올 시즌 첫 스타트를 기분 좋게 끊었다. 이와 동시에 에버튼은 3시즌 만에 개막전 승리를 거두게 됐다. 한편 토트넘은 조세 무리뉴 감독의 2년 차로 기대를 한껏 모았으나, 개막전부터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 역시 기대와는 다르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첫 경기부터 삐걱거린 토트넘은 불안함을 가득 안게 됐다.

에버튼은 새롭게 영입된 세 명의 미드필더들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예상과는 다르게 알랑, 하메스 로드리게스, 압둘라예 두쿠레를 동시에 선발 출전시키는 강수를 두었는데, 이는 주효했다. 세 선수는 기존의 선수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는 가운데 중심점을 잘 잡아주었다. 실제 하메스는 키패스 5회, 가로채기 4회로 양 팀 통틀어 최다를 기록했고, 알랑은 소유권 획득 8회, 태클 4회,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2회 등 후방에서 안정적인 수비에 기여했다. 두쿠레의 경우 활동량 최다(11.68km)를 기록하면서 종횡무진 활약을 선보였다. 결국 에버튼은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칼버트 르윈이 선제골을 뽑아냈고, 리드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토트넘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이 이어졌다. 그나마 전반전은 공격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몇 차례 만들어내긴 했으나, 후반전에는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특히 토트넘은 플레이메이커의 부재가 뼈아팠다. 공격에서 풀어줄 선수가 없다 보니 지공 상황에서 에버튼의 수비라인을 뚫어내지 못했다. 이에 손흥민이 후반에는 자유롭게 움직임을 가져가며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내고자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토트넘으로선 하루빨리 지오바니 로 셀소의 복귀가 필요한 상황이다.


2017-18시즌 이후 최다 헤딩 득점 기록


14골 – 크리스 우드

12골 – 해리 케인

11골 – 도미닉 칼버트 르윈


이번 라운드 양 팀 키패스 순위


5회 – 하메스 로드리게스

4회 – 압둘라예 두쿠레

3회 – 손흥민

2회 – 해리 케인

2회 – 벤 데이비스


통산 뤼카 디뉴 & 도미닉 칼버트 르윈 조합 득점 기록


(18/09/01) vs 허더즈필드

(18/12/15) vs 맨시티

(19/03/10) vs 뉴캐슬

(20/01/22) vs 뉴캐슬

(20/09/14) vs 토트넘


통산 조세 무리뉴 개막전 성적


(04/08/16) vs 맨유 1-0 승

(05/08/15) vs 위건 1-0 승

(06/08/21) vs 맨시티 3-0 승

(07/08/12) vs 버밍엄 3-2 승

(13/08/18) vs 헐 시티 2-0 승

(14/08/19) vs 번리 3-1 승

(15/08/09) vs 스완지 2-2 무

(16/08/14) vs 본머스 3-1 승

(17/08/14) vs 웨스트햄 4-0 승

(18/08/11) vs 레스터 2-1 승

(20/09/14) vs 에버튼 0-1 패


※ 모든 기록은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를 기준으로 했으며, 별도의 기재가 없으면 프리미어리그 기록만 해당합니다.


BBC / Sky Sports / Opta / Transfermarkt 등 참조


글=강동훈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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