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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 두 팀이 초반부터 만났다. 양 팀 모두 우승을 향한 열망이 강한 가운데 개막전 승리의 분위기를 이어나가려고 하는 만큼 한 치의 양보 없는 혈투가 예상된다.


첼시와 리버풀이 21일(월) 오후 0시 30분(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를 치른다. 이 경기는 SPOTV ON, SPOTV NOW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첼시는 개막전에서 브라이튼을 3-1로 대파하면서 첫 출발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기존의 선수들과 이적생들 간의 호흡적인 부분에서 아직 미흡한 모습이 있었지만, 개인 기량을 앞세워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무엇보다도 첼시는 이날 승리로 통산 프리미어리그 승점 2,000점 고지를 밟는 세 번째 팀이 되면서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젠 그 기세를 이어나가 리버풀을 상대로 개막 2연승과 동시에 함께 우승 경쟁을 펼친다.


우선 리버풀전을 앞두고 마테오 코바시치와 벤 칠웰이 부상에서 돌아와 훈련을 소화했다. 곧바로 선발 출전할지는 확실치 않지만, 두 선수의 복귀로 스쿼드에 한 층 여유가 생기는 등 고무적이다. 다만 첼시는 최근 리버풀만 만나면 약했다. 리그만 놓고 봤을 때 3연패에 빠져있으며, 마지막 승리를 거둔 게 2018년 5월이다. 따라서 팀 전체적으로 리버풀을 상대한다는 부담감, 압박감을 잘 떨쳐내야 2연승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리버풀 개막전부터 디펜딩 챔피언의 위력을 보여줬다. 승격팀 리즈가 잘 준비해오면서 90분 내내 어려움이 이어졌으나, 치열한 승부 속에 4-3으로 잡고 승리를 챙겼다. 모하메드 살라가 해트트릭을 신고한 가운데 첫 경기부터 득점력을 폭발시키면서 팀 승리를 이끈 부분은 긍정적이다. 여기다 사디오 마네와 호베르투 피르미누 역시 살라를 도와 공격에서 위력을 과시하며 건재함을 보여줬다.


다만 공격력은 화끈했으나, 수비의 불안함은 아쉬웠다. 수비하는 과정에서 대인방어 실수가 자주 발생했고, 버질 반 다이크마저 실책을 범하면서 3골이나 내줬다. 이로써 리버풀은 12년 만에 디펜딩 챔피언이 3실점을 허용한 굴욕을 맛봤다. 첼시 역시 빠른 공격을 펼치는 만큼 이를 얼마나 제어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그중에서도 처음 상대하는 티모 베르너를 잘 막아내야지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


양 팀 모두 개막전부터 승리를 쟁취했고, 기세가 상당한 만큼 팽팽한 접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승부를 예측하기 쉽지 않지만, 최근 상대 전적을 비롯하여 공격에서 더 화력이 막강한 리버풀이 승리를 거머쥘 거로 보인다. 아직 조직력이 미흡한 첼시는 이 부분을 잘 보완한다면 반전을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글=강동훈

사진=게티이미지

그래픽=강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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