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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에이스 손흥민이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4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책임졌다. 이와 함께 손흥민은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골 기록을 경신했으며, 유럽 5대 리그에서 4골 이상을 득점한 사상 첫 아시아 선수로 기록됐다. 뿐만 아니라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통산 9경기에서 10골을 넣으며 사우샘프턴 킬러로 등극했다. 한편 사우샘프턴은 선제골을 넣고도, 손흥민을 제어하지 못한 가운데 수비 뒷공간을 계속 허용하더니 연속 실점을 내주면서 결국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사우샘프턴은 개막 2연패에 빠지게 됐고, 손흥민이 꿈에 나올 정도로 끔찍한 밤을 보내야 했다.


아스날은 은케티아가 종료 5분을 남겨두고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내며 웨스트햄을 잡고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추가했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첼시를 잡아내면서 시즌 2연승을 달리게 됐으며, 맨시티는 시즌 첫 경기에서 울버햄튼을 3-1로 제압하면서 첫 승을 신고했다.


이주의 코리안리거

손흥민 풀타임 소화 / 4골, 볼터치 39회, 슈팅 4회, 패스 성공 18회, 드리블 돌파 1회


사우샘프턴 (0승 0무 2패 / 19위) 2 vs 5 토트넘 (1승 0무 1패 / 6위)

사우샘프턴

전반 32분 대니 잉스(시즌 1호골) 후반 45분 대니 잉스(시즌 2호골)

토트넘

전반 45+2분 손흥민(시즌 1호골) 후반 2분 손흥민(시즌 2호골) 후반 19분 손흥민(시즌 3호골) 후반 28분 손흥민(시즌 4호골) 후반 37분 해리 케인(시즌 1호골)


토트넘이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 원정에서 손흥민과 케인의 활약을 등에 업고 5-2 대승을 거두었다. 이와 동시에 토트넘은 시즌 첫 승을 추가하면서 동시에 지난 라운드 에버튼전 패배의 아쉬움을 떨쳐내는 데 성공했다. 손흥민은 이날 4골을 넣는 위력을 과시하면서 팀 승리를 책임졌고, 구단 역사상 원정 경기에서 4골을 넣은 세 번째 선수가 됐다. 한편 사우샘프턴은 홈에서 5골을 내주며 처참하게 무너졌고, 2연패에 빠지게 됐다. 이날 잉스의 선제골로 넣으면서 앞서나갔으나, 손흥민을 막지 못하면서 연달아 실점을 허용했다. 이로써 사우샘프턴은 2018년 12월 하젠휘틀 감독 부임 이후 선제골 넣은 37경기에서 7무 7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했을 때 프리미어리그 팀들 중 가장 많은 승점을 잃은 기록이다.

그야말로 손흥민의 날이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엄청났다. 손흥민은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뽑아내면서 사우샘프턴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고, 이어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역전골을 터트리면서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앞장섰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2골을 더 추가하면서 포트트릭을 달성. 특히 4번의 슈팅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며 100%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 이날 손흥민은 수비 뒷공간 침투도 인상적이었는데, 무려 27회의 스프린트와 35.22km/h 순간 속도를 기록하면서 양 팀 통틀어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손흥민의 4골을 전부 어시스트한 케인도 빼놓을 수 없다. 이타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한 케인은 적재적소의 패스와 크로스로 손흥민의 골을 도왔다. 이로써 케인과 손흥민은 2015년 8월 동료로 함께한 이후 무려 24골을 합작했다. 이는 동기간 가장 많은 공격듀오 기록.

사우샘프턴의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토트넘에 주도권을 내주는 듯했으나 오히려 잉스가 수비라인을 무너뜨린 가운데 선제득점을 뽑아내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장신 센터백 스티븐스와 베드나렉이 순간 스피드와 침투능력이 빼어난 손흥민을 막기엔 버거웠다. 결국 전반 종료 직전과 후반 초반, 그리고 이어서 계속해서 뒷공간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그나마 후반 막판에 페널티킥으로 추가 득점한 가운데 이날 2골을 뽑아내면서 지난 라운드 무득점에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털어낼 수 있었다.


통산 손흥민 해트트릭 기록 (*프로 데뷔 이후 모든 팀 포함)


(13/11/09) vs 함부르크

(15/02/14) vs 볼프스부르크

(17/03/12) vs 밀월

(20/09/20) vs 사우샘프턴


통산 손흥민 특정 구단 상대 최다골 기록 (*프로 데뷔 이후 모든 팀 포함)


10골 – 사우샘프턴

9골 – 도르트문트

5골 – 맨시티

5골 – 레스터

5골 – 왓포드

5골 – 본머스

5골 – 크리스탈 팰리스


역대 토트넘 원정 경기 4득점 이상 기록 선수


위르겐 클린스만

해리 케인

손흥민


최근 4경기 토트넘 원정 경기 성적


(20/07/10) vs 본머스 0-0 무

(20/07/15) vs 뉴캐슬 3-1 승

(20/07/27) vs 크리스탈 팰리스 1-1 무

(20/09/20) vs 사우샘프턴 5-2 승


*토트넘 2019년 1월 이후 원정 경기 무패 행진 기간 최다


역대 한 경기 4도움 기록 선수


데니스 베르캄프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

세스크 파브레가스

엠마누엘 아데바요르

산티 카솔라

해리 케인


*해리 케인 잉글랜드 출신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한 경기 4도움 기록



아스날 (2승 0무 0패 / 3위) 2 vs 1 웨스트햄 (0승 0무 2패 / 16위)

아스날

전반 25분 알렉상드로 라카제트(시즌 2호골) 후반 40분 에디 은케티아(시즌 1호골)

웨스트햄

전반 45분 미하일 안토니오(시즌 1호골)


아스날이 후반 40분 은케티아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웨스트햄을 2-1로 격파하면서 개막 2연승에 성공했다. 아스날은 이날 승리로 최근 홈 5경기에서 웨스트햄에 전승을 거두는 위력을 과시했다. 한편 웨스트햄은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원정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하면서 개막 2연패로 좋지 못한 시즌 출발을 알리게 됐다. 아울러 이번 패배로 역대 486번째 런던 더비에서 200패를 떠안게 됐다.

아스날은 홈에서 생각 외로 고전했다. 실제 이는 기록으로 나타난다. 이날 아스날은 62% 높은 볼 점유율을 가져갔음에도 슈팅은 7번밖에 되지 않았다. 오히려 웨스트햄이 14번의 슈팅을 때려냈을 정도. 특히 후반전에 수비에서 불안함이 이어지면서 웨스트햄의 높이와 힘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아스날은 웨스트햄보다 결정적인 순간에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먼저 전반 24분 오바메양의 정교한 크로스와 라카제트의 정확한 헤더가 골문을 갈랐고, 후반 40분엔 세바요스의 예리한 침투 이후 크로스를 은케티아가 침착하게 마무리 지었다. 이날 은케티아는 후반 교체로 출전한 가운데 높은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결승골을 뽑아냈다.

웨스트햄은 지난 라운드보다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아스날 원정에서 충분히 승산이 보였다. 하지만 결정력에서 난조를 보이면서 스스로 패배를 자초했다. 앞서 말한 대로 웨스트햄은 이날 14번의 슈팅을 가져갔으나, 유효슈팅은 3차례에 불과했다. 그마저도 득점으로 연결한 유효슈팅을 제외하면 처참한 수준이다. 특히 안토니오가 골대를 맞히거나 완벽한 찬스를 놓치는 등 전방에서 2% 부족한 모습이 이어졌다. 득점에 성공하긴 했어도 이날 패배를 생각하면 안토니오의 결정력은 분명 더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최근 5경기 아스날 웨스트햄 상대 홈 성적


(17/04/06) vs 3-0 승

(18/04/22) vs 4-1 승

(18/08/26) vs 3-1 승

(20/03/07) vs 1-0 승

(20/09/20) vs 2-1 승


역대 아스날 프랑스 출신 50득점 선수 (*모든 대회 기준)


228골 – 티에리 앙리

105골 – 올리비에 지루

84골 – 로베르 피레스

50골 – 알렉상드로 라카제트


지난 시즌 이후 교체 출전 최다 팀 득점 기록


9골 – 맨시티

8골 – 아스날

7골 – 레스터

7골 – 셰필드



첼시 (1승 0무 1패 / 11위) 0 vs 2 리버풀 (2승 0무 0패 / 4위)

첼시

득점없음

리버풀

후반 5분 사디오 마네(시즌 1호골) 후반 9분 사디오 마네(시즌 2호골)


리버풀이 스탬포드 브릿지 원정에서 첼시에 2-0 승리를 거두면서 개막 2연승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이날 첼시를 잡아내며 최근 리그 5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천적으로 군림했다. 아울러 클롭 감독은 리버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첼시와 14번 맞대결에서 7승 4무 3패를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한편 첼시는 홈에서 제대로 된 공격도 못 해보고 패하면서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특히 크리스텐센의 퇴장, 케파의 뼈아픈 실책 그리고 조르지뉴의 페널티킥 실축이 나오면서 첼시의 패배는 아쉬움이 배가 됐다.

멀티골을 뽑아내며 리버풀의 승리를 이끈 마네를 주목하자. 마네는 이날 왼쪽 측면에서 첼시를 무너뜨리는 데 앞장섰다. 슈팅 3회를 전부 유효슈팅으로 연결했고, 그중 2골을 뽑아냈다. 드리블 돌파 성공은 3차례나 됐으며, 볼 경합 싸움에서 무려 10번이나 승리했다. 여기에 더해 피파울 4회, 가로채기 1회, 태클 3회 등 그야말로 경기장에서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두 번째 득점 장면에서 케파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하며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첼시의 경우 스스로 무너진 경기였다. 사실 경기 초반만 하더라도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하지만 전반 막바지에 크리스텐센이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고, 이후로 강한 전방 압박에 휘둘렸다. 결국 선제 실점을 허용했고, 이어서 케파의 어이없는 실책이 나오면서 두 번째 실점을 내줬다. 수적 열세에 놓인 상황에서 실책까지 더해진 첼시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공격 기회를 잡기란 어려웠으며, 겨우 찾아온 기회에선 조르지뉴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더는 회복 불가능하게 됐다. 그나마 베르너가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하며 활약해준 부분을 위안 삼아야 했다.


최근 5경기 리버풀 첼시 상대 성적


(18/09/30) vs 1-1 무

(19/04/14) vs 2-0 승

(19/09/23) vs 2-1 승

(20/07/23) vs 5-3 승

(20/09/21) vs 2-0 승


*리버풀 최근 스탬포드 브릿지 원정 5경기에서 3승 1무 1패 기록


통산 사디오 마네 멀티골 기록 (*리버풀 입단 후 기준)


(16/11/06) vs 왓포드

(17/02/12) vs 토트넘 

(17/04/01) vs 에버튼

(18/08/12) vs 웨스트햄 

(18/10/28) vs 카디프 시티 

(19/02/28) vs 왓포드 

(19/03/10) vs 번리

(19/04/27) vs 허더즈필드

(19/05/13) vs 울버햄튼

(19/09/14) vs 뉴캐슬

(20/09/21) vs 첼시


*사디오 마네 리버풀 입단 후 원정 경기 첫 멀티골 기록


통산 알리송 베케르 페널티킥 기록


(18/10/08) vs 리야드 마레즈 선방

(20/07/03) vs 케빈 데 브라위너 실점

(20/09/21) vs 조르지뉴 선방


이번 라운드 양 팀 패스 성공 순위


87회 – 파비뉴

82회 – 버질 반 다이크

76회 – 앤드류 로버트슨

74회 – 티아고 알칸타라

60회 –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티아고 알칸타라 후반전 교체 출전 이후 패스 74회 성공, 이는 첼시에서 최다 패스 성공(57회)한 코바시치보다 많은 기록.


통산 첼시 홈 개막전 패배 기록


1993-94시즌 vs 불랙번 1-2 패

2017-18시즌 vs 번리 2-3 패

2020-21시즌 vs 리버풀 0-2 패



울버햄튼 (1승 0무 1패 / 12위) 1 vs 3 맨시티 (1승 0무 0패 / 7위)

울버햄튼

후반 33분 라울 히메네스(시즌 2호골)

맨시티

전반 20분 케빈 데 브라위너(시즌 1호골) 전반 32분 필 포덴(시즌 1호골) 후반 45+5분 가브리엘제주스(시즌 1호골)


맨시티가 일정 조율로 인해 한 주 늦게 치러진 시즌 개막전에서 울버햄튼을 3-1로 격파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이와 함께 맨시티는 최근 10시즌 동안 펼쳐진 개막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게 됐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최초 기록. 여기에 더해 프리미어리그 6연승 행진을 이어나가게 됐다. 한편 울버햄튼은 홈 개막전에서 맨시티에 패하면서 지난 라운드 승리의 분위기를 이어나가진 못했다. 무엇보다도 최근 원정 3경기에서 1무 2패를 기록, 부진한 성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원정팀이 전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초반부터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실제 이날 원정팀의 전반전 점유율은 69%였으며 슈팅 8회 중 유효슈팅 5회를 연결했다. 이 과정에서 전반 20분 데 브라위너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선제골을 성공시켰고, 이어서 12분 뒤에 필 포덴이 추가 득점을 뽑아내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에는 원정팀이 주도권을 쥐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밀리는 경향을 보였다. 원정팀은 62%의 점유율을 유지했음에도 6번의 슈팅에 그친 반면, 홈팀은 8번의 슈팅을 때려낸 것. 특히 왼쪽 측면에서 돌파를 자주 허용하며 연이은 크로스를 내줬고, 결국 실점을 허용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실점 이후 집중력을 끌어올리면서 안정감을 되찾았고,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에 제주스가 쐐기골을 터트리면서 승리를 챙겼다.

홈팀은 전반전의 흐름은 아쉬웠지만, 후반전에 반격에 나서면서 충분히 승부의 균형을 원점으로 돌릴 수 있었다. 본래 홈팀의 특성답게 후반전에 강한 면모를 보인 것. 하지만 이날 결정력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앞서 말한 대로 8번의 슈팅을 때려낼 정도로 공격에서 기회가 많았으나, 중요한 기회마다 결정력에서 부재를 드러내며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 33분 히메네스의 헤더골로 뒤늦게 추격의 불씨를 태웠으나, 추가적으로 득점에 실패하고 오히려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최근 10시즌 맨시티 개막전 성적


2011-12시즌 vs 스완지 4-0 승

2012-13시즌 vs 사우샘프턴 3–2 승

2013-14시즌 vs 뉴캐슬 4–0 승

2014-15시즌 vs 뉴캐슬 2–0 승

2015-16시즌 vs WBA 3–0 승

2016-17시즌 vs 선덜랜드 2-1 승

2017-18시즌 vs 브라이튼 2-0 승

2018-19시즌 vs 아스날 2–0 승

2019-20시즌 vs 웨스트햄 5–0 승

2020-21시즌 vs 울버햄튼 3-1 승


최근 6경기 맨시티 성적


(20/07/09) vs 뉴캐슬 5-0 승

(20/07/12) vs 브라이튼 5-0 승

(20/07/16) vs 본머스 2-1 승

(20/07/22) vs 왓포드 4-0 승

(20/07/27) vs 노리치 5-0 승

(20/09/22) vs 울버햄튼 3-1 승


*맨시티 2019년 8월 이후 통산 두 번째로 프리미어리그 6연승 기록


지난 시즌 이후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


35 – 케빈 데 브라위너

32 – 모하메드 살라

30 – 제이미 바디

29 – 사디오 마네

27 –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케빈 데 브라위너 14골 21도움 기록으로 총 공격포인트 35개


※ 모든 기록은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를 기준으로 했으며, 별도의 기재가 없으면 프리미어리그 기록만 해당합니다.


BBC / Sky Sports / Opta / Transfermarkt 등 참조


글=강동훈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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