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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풀, 아스날전 3-1 승리

 리버풀, 2017년 5월 이후 리그 홈 61경기 무패 행진

 마네, 아스날 상대 리그 홈 5경기 4골 기록

▲ 로버트슨, 리그 홈 7경기 공격포인트 6개 기록

▲ 조타, 리그 홈 데뷔전서 데뷔골 신고


안필드에서 극강의 모습을 자랑하는 리버풀이 또다시 승리를 추가한 가운데 리그 홈 3연승에 이어 리그 61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리버풀이 29일 오전 4시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와 함께 개막 3연승을 이어나가게 된 리버풀이다.



이 경기에서 리버풀은 평소대로 4-3-3 대형을 꺼내 들었다.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최전방에 섰고, 사디오 마네와 모하메드 살라가 좌우에 위치하면서 공격 삼각편대를 구성했다. 파비뉴를 중심으로 조르지뇨 베이날둠과 나비 케이타가 역삼각형 형태로 중원을 형성했다. 앤드류 로버트슨과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좌우 측면 수비를 책임졌고, 버질 반 다이크와 조 고메스가 중앙 수비수로 출전했다. 골문은 알리송 베케르가 지켰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주도권을 쥔 건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리버풀이다. 리버풀은 홈에서 엄청난 기세를 뿜어내는 가운데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먼저 11분경 반 다이크가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지만, 이를 다비드 루이스가 걷어냈다. 이어서 케이타의 슈팅이 롭 홀딩 맞고 굴절되어 나갔고, 2분 뒤엔 마네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하며 때려낸 회심의 슈팅을 베른트 레노가 막아냈다. 20분경엔 알렉산더 아놀드가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강력한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수비 맞고 굴절되어 골대를 강타했다. 23분경엔 베이날둠의 슈팅을 다시 한번 더 레노가 막아냈다.


계속되는 공격 속에도 리버풀은 득점을 터트리지 못하고 있던 가운데 오히려 예상치 못하게 아스날에 일격을 맞았다. 전반 24분경 에인슬리 메이틀랜드 나일스의 크로스를 로버트슨이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책을 범하며 알렉상드로 라카제트에게 연결됐고, 라카제트가 이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열릴 듯 열리지 않던 아스날의 골문을 끝내 열어내며 승부의 균형을 원점으로 돌린 데 이어 역전에 성공했다. 28분경, 마네는 골문 앞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가 살라의 슈팅이 레노의 선방에 막혀 나온 공을 놓치지 않고 마무리 지었다. 이어서 전반 34분경, 로버트슨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이후 알렉산더 아놀드의 크로스를 가슴 트래핑한 이후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앞선 본인의 실책을 득점으로 만회하는 장면이었다.


득점을 터트리면서 여유를 찾은 리버풀은 후반에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 속에 리드를 유지했다. 특히 알리송이 결정적인 2차례 선방으로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으며, 마네, 피르미누, 살라를 앞세워 맹공을 퍼부으며 10번의 슈팅을 더 추가했다. 이 과정에서 후반 43분 교체 투입된 디오구 조타가 다비드 루이스가 걷어낸 볼을 무릎으로 트래핑한 이후 오른발로 왼쪽 하단 구석에 꽂아 넣으면서 3-1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 경기에서 리버풀은 왜 본인들이 안필드에서만큼은 극강의 모습을 자랑하는지를 어김없이 증명했다. 경기 자체를 주도했던 것은 물론이고, 순간의 실책으로 선제 실점을 허용했음에도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무엇보다도 홈에서 치러진 아스날전에서 항상 강했던 마네가 다시 한번 더 위력을 과시했다. 마네는 이날 득점포를 터트리면서 리버풀 입단 이후 아스날 상대 리그 홈 5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숙적으로 등극했다.


비단 득점뿐만 아니다. 안필드에서 항상 좋은 경기력을 보여왔던 마네는 이날 양 팀 출전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슈팅(5회)을 때려냈고, 유효슈팅(3회) 역시 최다였다. 여기에 더해 키패스 2회, 드리블 돌파 1회, 볼 경합 싸움 6회, 피파울 3회 등 전방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로버트슨은 비록 실책으로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이를 만회하고자 남은 시간 동안 빼어난 활약상을 선보였다. 그는 이날 양 팀 통틀어 세 번째로 많은 볼 터치(125회)를 가져갔으며, 그 가운데 한 번의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와 함께 로버트슨은 최근 홈 7경기에서 공격포인트 6개(2골 4도움)를 기록했다. 이 밖에 키패스 2회, 크로스 시도 12회, 걷어내기 4회, 태클 1회 등 공수 양면에 걸쳐 빼어난 모습을 보였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으나, 안필드의 파라오로 불리는 살라는 마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슈팅(4회)을 기록했으며, 한 차례 유효슈팅을 가져가며 전방에서 아스날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참고로 이 유효슈팅이 마네의 선제득점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쳤다.



수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반 다이크와 오른쪽 측면에서 어김없이 존재감을 보여준 알렉산더 아놀드 역시 안필드에서 한결 여유로운 모습 속에 아스날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이적 이후 처음으로 리그 경기에 출전한 조타는 홈 데뷔전에서 득점포를 뽑아내며 팬들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이렇듯 리버풀은 홈에서 좋은 분위기가 계속된 가운데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칠수 있었고, 안필드에서의 극강의 모습을 연출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2017년 5월 7일 사우샘프턴전(0-0)을 시작으로 홈 61경기 연속 무패(50승 11무)를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동시에 홈 3연승 행진도 이어나간 리버풀이다.


흥미로운 점은 리버풀은 오는 10월 1일 아스날과 리그컵 16강전을 다시 안필드에서 치르는데, 과연 이 경기에서도 안필드에서 보여준 극강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글=강동훈

사진=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옵타, BR Football, Football Fact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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