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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민의 빅이닝에서 작성하는 첫 시리즈 글로 2020시즌부터 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를 선정해봤습니다. 순서는 2019 KBO리그 팀 순위의 역순으로 준비했습니다.



이건욱 / 1995년 2월 13일

SK와이번스 (2014년 1차 지명)

우투우타 / 관산초 – 동산중 – 동산고


동산고 시절 초고교급 투수로 평가되었으며 특히 고등학교 2학년 시절인 2012년 세계청소년야구 선수권 대회에서 일본의 오타니와 선발 맞대결을 펼쳐 8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둔 적이 있다. 


전면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 제도로 다시 회귀 된 2014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을 받았으며 2억 원의 계약금을 받았다. 이는 SK에서 김광현 이후 신인 최고계약금에 해당하며 SK가 그에게 걸고 있는 기대치를 잘 나타내주는 수치였다.


하지만 그도 잠시 2014시즌을 준비하는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이 발견되어 중도 하차하고 재활에 전념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고교 시절 팀의 에이스로 많이 던져왔던 것이 탈이온 것으로 보였다.


그렇게 2014시즌을 통째로 재활에 전념했으며 재활은 2015년 중후반까지도 이어졌다. 그리고 마침내 2015년 8월 25일 2군에서 데뷔 첫 등판을 하여 0.1이닝을 투구했고 이후 9월 1일과 3일에도 등판해 피안타 없이 1볼넷에 3삼진 무실점 투구를 이어나가며 좋은 모습을 보이며 기대치를 점점 높였으며 시즌 종료 후에는 교육리그에 참가했다.


하지만 교육리그에서 발가락에 통증을 느끼며 도중하차 하였으며 2016년 초 재활을 마치고 다시 복귀해 SK 2군에서 투구를 시작했으나 6월 6일까지 12.1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기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이후인 6월 19일 2군 경기에서 두산베어스전에 선발등판 했으며 5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2볼넷 8탈삼진에 무실점 투구를 하며 반등의 기회를 포착했고 1군 확대 엔트리 시행일인 9월1일에 데뷔 첫 1군에 등록되어 투구하였으나 2/3이닝 동안 3루타를 2개를 허용하며 2실점을 하고 강판 되었고 이것이 2016년 첫 1군 등판이자 마지막 등판이 되었다.



2016시즌 후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이 되며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았으나 캠프 기간 중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또 낙마하였고 재활에 들어갔다. 재활을 마치고 7월 13일 다시 한번 1군에서 기회를 잡았으나 2경기 동안 33.75라는 초라한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다시 말소되었고 시즌 후에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하였다.


군 생활을 마친 2020년 1월 팀에 다시 복귀하였고 군 생활 기간 몸을 잘 만든 덕인지 1군 스프링캠프에 바로 합류하였으며 그동안 스프링캠프 하차가 징크스처럼 다가왔던 것과는 달리 처음으로 스프링캠프 일정을 모두 소화해냈으며 개막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며 기대치를 점점 올려 나갔고 개막 후 5월 12일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2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고 그다음 날도 구원 등판해 2와 1/3이닝 동안 1볼넷 3탈삼진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이어나갔고 선발 수업을 받기 위해 5월 14일 엔트리에서 말소되었으며 5월 28일 다시 등록되어 데뷔 첫 선발등판을 했으며 이 경기에서 5와 1/3이닝 동안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되었고 선발로서의 가능성을 알렸으며 특히 이 경기에서 5이닝 2아웃까지 45구만을 투구하며 퍼펙트를 기록했다. 다음 등판은 6월 3일로 3이닝 동안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내 다음 등판에는 다시 5이닝을 투구하며 1실점, 5이닝 무실점, 4와 2/3이닝 3실점, 6이닝 무실점으로 6월 한 달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1승 1패만을 기록했다.


7월에는 한 경기에서 3실점을 넘게 내준 적은 없을 정도로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4경기 선발등판에서 2승 1패를 기록했으나 8월에는 9실점을 기록하는 등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1승 3패를 기록, 9월에는 1승 4패, 10월은 현재까지 2번 등판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건욱은 140km/h 초반대의 패스트볼을 구사하며 브레이킹볼로는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갖고있는 투수이다. 구사율은 패스트볼 – 슬라이더 – 체인지업 – 커브 순이지만 커브 구사율은 전체 투구의 3.4%로 많이 구사하지는 않는 편이다.


데뷔전부터 롤모델이 송은범이라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고 SK팬들도 송은범의 뒤를 이을 투수라고 기대했던 만큼 투구 스타일도 많이 비슷해 보인다. 그렇게까지 빠르지 않은 공이지만 능구렁이처럼 헤쳐나가는 투구 스타일인데 이건욱은 아직 제구에서의 난조가 심하다. 하지만 군 생활 후 처음 맞는 시즌이고, 또 SK가 이건욱 지명 당시 걸었던 기대를 감안한다면 그리고 마지막으로 잔 부상에 시달리지 않는다면 본인의 페이스를 알아서 찾아갈 선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야구에 만약은 없고 ‘if’ 가 많이 붙는 선수는 항상 불안 거리를 안고 있는 선수이기에 이건욱은 제구력보다, 부상에 시달리지 않도록 몸 관리만 철저히 해준다면 제구력과 성적은 따라올 선수라고 생각한다.



*2020 이건욱 (현재, 10월 12일까지 기록) 

25경기 출전 6승 10패 ERA 5.59

114 1/3 IP 71실점 (71자책) 95피안타 75사사구 83탈삼진 WAR 1.11

 

=오성민

사진=SK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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