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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 수원 꺾고 5연패 탈출 성공...잔류 희망 이어나가

▲ 부산에 2-1 극적인 역전승 거둔 인천, 피 말리는 강등권 싸움 계속

▲ '사실상 결승전' 전북, 울산 꺾고 우승에 한 발 가까이


올 시즌 K리그 26라운드는 그야말로 뜨거웠던 승부의 연속이었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우승 경쟁과 강등권 싸움이 펼쳐진 가운데 흥미로운 결과들이 속출했다.


우선 강등권 싸움이 한창인 성남은 수원을 꺾고 5연패 탈출하면서 동시에 잔류 희망을 이어나가게 됐다. 최하위 인천은 부산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 속에 마지막 라운드까지 강등권 싸움을 끌고 갔다. 10위 부산, 11위 성남, 12위 인천의 희비는 최종 라운드에서 엇갈릴 전망이다.


모든 팬들이 기다렸던, 사실상 결승전이었던 현대家 더비에서는 전북이 울산을 꺾으면서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더 역전 우승의 기회를 잡게 된 전북이다.


그렇다면 K리그 26라운드 6경기 중 주요 경기만 재조명해보자.



# 수원 1-2 성남


성남이 이기는 장면을 보기란 너무 어려웠다. 그동안 대구, 광주, 인천, 강원, 서울에 연달아 무너지며 5연패에 빠졌고, 도저히 '승리'라는 단어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침울한 분위기만 계속됐다. 그런 성남이 드디어 연패 탈출에 성공하면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성남의 승리는 사실 이번에도 기대하기에는 어려워 보였다. 수원이 5경기 무패 행진으로 상당한 기세를 내뿜었고, 실제 이날도 선제실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성남의 해결사 나상호가 곧바로 추격에 성공한 데 이어, 후반전에 서보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토미가 성공시키면서 역전에 성공. 그대로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거머쥐게 됐다.


이로써 성남은 고대했던 승리를 챙겼고, 밑바닥까지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올 시즌 수원과의 FA컵 포함 4차례 맞대결에서 3승 1패로 우위를 점하며 기세도 끌어올렸다. 참고로 성남은 수원 원정에서만 2승을 기록했다.



# 인천 2-1 부산


인천엔 정말 특별한 힘이 존재하는 것 같다. 매 시즌 이런 상황이 찾아오는 것도 힘든데, 그 상황을 또 어떻게 해서든 이겨내려고 한다.


인천이 홈에서 부산을 상대로 극적인 승부를 연출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이와 함께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피 말리는 강등권 싸움을 마지막 라운드까지 끌고 갔다.


이날 인천은 전반 43분 만에 선제실점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승리에 대한 열망을 더 불타게 만들었을 뿐. 인천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파상공세를 이어나가더니 후반 29분 김대중의 동점 헤더가 터졌고, 불과 1분 만에 정동윤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승부를 뒤집으며 승리를 챙기는 데 성공했다.


한편 부산은 무승부만 거둬도 잔류를 확정 짓는 상황 속에서 내리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부산 역시 마지막 라운드까지 강등권 싸움을 펼쳐야 한다. 상대는 순위표 바로 아래 있는 성남이다.



# 울산 0-1 전북


전북이 마침내 선두 탈환에 성공해냈다. 7월 5일 이후로 무려 111일 만에 1위 자리로 복귀했다. 이와 함께 승점 3점 차로 울산을 따돌리게 되면서 우승에 한 발자국 먼저 다가서게 됐다.


전북은 사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모두 승리를 거머쥔 만큼 여유가 있었다. 오히려 추격을 당하는 울산이 더 부담됐던 상황. 이는 그대로 경기에서 나타났다. 전북은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면서 기회를 엿봤고, 반면에 울산은 시간이 지날수록 득점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면서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다.


결국 전북은 이를 틈 타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후반 18분 바로우가 선제 득점을 뽑아냈고, 그대로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챙겼다. 반면 울산은 조급했던 마음을 컨트롤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홈에서 패배를 가만히 바라봐야만 했다.


앞서 말했듯, 전북은 이날 승리로 선두 탈환에 성공했으며 마지막 라운드 홈에서 대구를 상대로 승리하거나 비긴다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짓는다. 지난 시즌에 이어 또다시 역전 우승에 성공하는 셈.


반면에 울산은 대구가 전북을 잡아주기를 바라고, 본인들은 광주를 무너뜨려야만 우승에 대한 희망이 생긴다.


# 2020시즌 K리그 26라운드 결과

수원(9위) 1-2 성남(11위)

서울(8위) 1-1 강원(7위)

인천(12위) 2-1 부산(10위)

대구(5위) 3-2 포항(3위)

광주(6위) 0-1 상주(4위)

울산(2위) 0-1 전북(1위)


글=강동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성남 FC 공식 홈페이지, 인천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전북 현대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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