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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민의 빅이닝에서 작성하는 첫 시리즈 글로 2020시즌부터 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정해봤습니다. 순서는 2019 KBO리그 팀 순위의 역순으로 준비했습니다.



박준태 / 1991년 7월 26일

KIA타이거즈 (2014년 2차 6라운드, 전체 61순위), 키움히어로즈 (2020~)

우투좌타 / 대연초 – 부산중 – 개성고 - 인하대


인하대 시절인 2012년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하계리그 결승전에서 9회 말 2아웃 1, 3루 상황 스코어 2-2 상황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 인하대의 10년 만의 우승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이듬해 2014 신인드래프트에서 그렇게 높은 순위는 아니지만 KIA타이거즈의 2차 6라운드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문하게 되었다.


KIA 입단 첫해 시범경기에 출장해 강한 어깨로 보살 능력을 보여주며 수비면에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이 점을 토대로 신인으로서는 강한울, 김지훈과 함께 개막 엔트리에 오르기도 했다. 물론 시즌 내내 많은 기회를 받지는 못했으나 2014년 7월 3일 두산전 민병헌의 2루타성 타구를 잡아 2루에서 민병헌을 아웃시키며 다시 한번 그의 진가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표본은 적으나 0.262의 타율에 0.436의 출루율을 기록하며 2014시즌 후 KT로 이적하게 된 주전 중견수와 리드오프를 맡았던 이대형의 빈자리를 채울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2015시즌 대수비와 대주자로 자신의 입지를 넓혀나가던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1군에서 빠지게 되었고 결국 0.167의 타율만 남기고 시즌 후 경찰야구단에 입대 하게 되었다.


경찰야구단 두 번째 시즌이자 마지막 시즌인 2017시즌 티율 0.297과 출루율 0.421, 홈런 7개를 기록하는 등 전역 후 KIA의 4번째 외야수로서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렇게 제대 후 KIA의 4번째 외야수로서 2018시즌 5월 27일 자신의 데뷔 첫 홈런과 9월 18일 데뷔 첫 만루홈런을 기록하는 등 활약을 하는 듯했으나 시즌 최종결과는 0.228의 타율이었다. 그리고 2019시즌은 0.171의 타율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이며 오히려 더 나빠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19시즌 후 KIA와 키움이 박준태+현금 2억 – 장영석 트레이드에 합의하며 키움으로 팀을 옮기게 되었다. 트레이드되고 나서 팬들에게 첫선을 보이기 전까지는 박준태에 대한 팬들의 기대치는 거의 없었을 정도였다. 하지만 연습경기에서 보여준 수비능력과 센스있는 플레이로하여금 기대치가 없었던 팬들로하여금 샌즈의 빈자리에 들어갈 경쟁선수로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대망의 5월 개막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데뷔 후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 출장을 하게 되었다. 개막 후 그의 자리는 9번 타자였지만 초반 6경기 동안 0.364의 타율을 기록하며 공포의 9번 타자라는 별명이 붙었고 거기에 볼넷을 6개나 얻어내며 자신의 장기인 출루율도 높여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 이후 변변치 않은 모습을 보이며 주전 외야수로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박정음, 이택근, 허정협, 김규민과 함께 외야수 한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신세가 되었다.


그렇게 경쟁을 어어가다 키움의 악재가 찾아왔다 주전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4번 타자가 공백이 되었고 이 자리를 메우기 위해 상위타선에서 뛰던 선수들이 4번 타자로 들어가는 등 악재가 찾아왔고 이로 인해 또 상위타선에 공백이 생기는 등 순환적으로 찾아왔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박준태는 1번에서 활약하게 된다. 1번 타자로 출장한 19경기에서 20개의 안타와 10개의 볼넷을 골라내며 1번으로서의 활약을 준수하게 해주고 있고 무엇보다 시즌 전체를 놓고 보아도 80개의 안타를 기록했지만 사사구도 이와 비슷한 78개를 기록해내며 출루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박준태는 지금까지의 커리어에서 타율과 출루율의 차이가 평균적으로 1할을 훨씬 웃돈다. 물론 현저히 낮은 타율을 기록해 출루율이 높아 보이는 해도 있었지만, 전형적으로 눈 야구를 하는 선수이다. 하지만 더 신기한 것은 박준태가 타격 실력이 월등히 뛰어나지도 않음에도 내로라하는 홈런타자들보다 타율과 출루율의 차이가 크다는 점이다. 물론 선구안이 월등히 뛰어나다고 볼 수는 있지만 보통 투수들은 타격 실력이 뛰어나지 않다면 정면 승부하여 잡아내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 아이러니하다.


박준태가 지금은 출루율로 프로 무대에서 살아남아 알토란같은 활약을 해내고 있지만, 현재 박준태의 장점은 출루율뿐이기 때문에 컨택 능력을 키우지 않는다면 언제든 주전 자리에서 내려와 다시 대수비와 대주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박준태는 지금의 모습에서 타격을 더 발전시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박준태가 올 시즌 팀의 악재에서도 보여주었던 활약에 대해서는 키움의 큰 도움이 되고 알토란 같은 존재가 되었음은 틀림없다.



*2020 박준태 (이번 시즌 기록) 

128경기 443타석 347타수 85안타 5홈런 29타점 5도루 타율 0.245 출루율 0.389

WAR 1.95


글=오성민

사진=키움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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