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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민의 빅이닝에서 작성하는 첫 시리즈 글로 2020시즌부터 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정해봤습니다. 순서는 2019 KBO리그 팀 순위의 역순으로 준비했습니다.



홍건희 / 1992년 9월 29일

KIA타이거즈 (2011년 2라운드 지명, 전체 9번), 두산베어스 (2020년 트레이드)

우투우타 / 화순초 – 화순중 – 화순고


화순고등학교 1학년 시절 당시 감독인 이건열 감독의 권유로 투수를 시작하게 되었으며 투수로서의 폼도 좋고 밸런스도 좋아 140km/h 중반대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던지며 기대를 모으며 2011 신인드래프트 KIA의 2라운드로 높은 순위 지명이 되어 다시 한번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프로에 입단했다. 


프로 입단 첫해인 2011시즌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하며 호투하였고 2군에 등판하여 1승 5패 6.6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6월 23일 1군에 첫 등록이 되면서 7월 1일 등판하여 2/3이닝 동안 1실점만을 기록하고 이후에도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아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이듬해 2군에서 주로 선발 경험을 쌓으며 기회를 받았지만 2012년 2군 최종성적 3승 9패 1홀드 5.85를 기록하며 기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1군에 단 한 번도 오르지 못했고 시즌 후 상무에 입대해 2015시즌에 팀에 다시 복귀하며 선발진에 합류하는 것이 목표라고 이야기 한 바 있다.


실제로 2015년 4월 28일 데뷔 첫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 1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준수한 투구를 보여주었고 5월 8일에도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3실점을 하였지만, 탈삼진을 6개나 잡아내며 눈도장을 받게 되었다. 이후 5월 13일 10회에 구원 등판해 한 타자만을 상대하며 데뷔 첫 승리투수가 되었으며 5월 20일에도 구원 등판해 4이닝 동안 9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단 1실점만을 하며 시즌 2승을 따냈다. 이후 선발이 무너질 경우 롱릴리프로 등판하는 경기가 많았으며 7월 9일에는 약 2달 만의 선발 등판을 하여 박병호에게 만루홈런, 김민성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는 등 8실점을 했고 수비의 실책으로 인해 8실점 모두 비자책으로 기록되었지만 2군행 통보를 받으며 2군으로 내려갔으며 7월 26일 다시 1군에 등록되었지만, 폭투로 인해 다시 한번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8월 14일 11:0으로 앞선 6회에 등판해 4이닝 동안 1피홈런 1실점만을 기록하며 데뷔 첫 세이브를 따내게 되었고 8월 26일에는 승리를 따지 못했지만 5이닝동안 무실점을 하며 다시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10월 4일 5위를 결정 지을수 있는 중요한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와 2/3이닝 동안 3피안타 1탈삼진 6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강판 되었고 팀은 패배하였다.


그리고 찾아온 2016시즌 홍건희는 시즌 초반 팀의 투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이탈한 악재 속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날개를 달았다. 2015시즌과는 몰라보게 달라진 구위와 148~150km/h의 패스트볼로 타자들을 요리하며 5월12일까지 1패 2세이브 1홀드를 기록하며 기아의 버팀목이 되었으며 6월 29일에는 3이닝 동안 탈삼진 2개를 잡아내며 퍼펙트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그리고 찾아온 7월 10일 선발 등판 기회에서도 기회를 놓치지 않고 6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내며 데뷔 첫 선발승을 올리게 되었다. 그리고 7월 23일 경기에서도 6과 1/3이닝 동안 4탈삼진 3실점을 하며 홈경기에서의 첫 선발승도 올리게 되었다. 이후 7월 28일 경미한 부상으로 인해 2군에 내려갔다가 다시 복귀한 8월 10일 다시 복귀전을 치르며 5이닝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다시 승리투수가 되었다. 하지만 이후 경기에서 부진과 부상이 겹쳐 부진하며 시즌 최종성적은 4승 4패 4세이브 5홀드 4.98의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후 3년간 홍건희는 3승 11패에 8점대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기아 팬들의 애증의 대상이 되었고 결국 2020년 6월 7일 두산의 류지혁과 1:1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 


이 트레이드를 단행할 때에도 말이 많았는데 류지혁은 두산의 차세대 내야수로 잘 성장하고 있었고 트레이드 전까지 타율 0.417을 기록하고 있을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던 선수이기에 두산 팬들의 원성과 기아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하지만 홍건희는 시즌 초반 완전히 붕괴되어 버린 두산 불펜진에 합류하여 6월 10일 첫 경기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이틀 뒤에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두산 불펜진의 희망이 되어가고 있었다. 물론 시즌 중반과 후반에 부진한 모습도 보이고 고질적인 문제인 제구와 멘탈 부분에서도 조금의 문제를 보여주었지만 그래도 앞서 언급했다시피 완전히 붕괴되어 버린 두산의 불펜진에서 마당쇠 역할을 잘 해주었기에 두산이 시즌을 3위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홍건희는 최고 153km/h와 평균 144~147km/h의 패스트볼과 130km/h의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구사하지만, 포크볼은 낙차가 크지 않고 거의 구사하지 않아 전형적인 투피치 피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2스트라이크 이후 결정구가 확실하지 않아 타자들에게 커트도 많이 당해 투구 수도 늘어나는 경향이 있고 패스트볼 위주의 피칭으로 타자들로하여금 뜬공을 잘 생산해내지만 그만큼 많은 피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두산이 홍건희를 선택한 것도 주된 이유는 아니지만 이런 모습도 포함되어있다고 생각한다. 두산은 현재 KBO리그에서 가장 수비를 잘하는 구단과 동시에 가장 큰 구장인 잠실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렇기에 뜬공을 유도해내도 기아 시절보다 자신감 있는 피칭을 할 수 있고 홈런을 맞는 일도 적고 수비능력이 탄탄한 외야수가 잡아 줄 수 있다는 점을 본 것 같다.


실제로 홍건희의 하이패스트볼은 두산에 와서 많은 효과를 보고 있다. 결정구의 부재가 항상 문제였던 홍건희는 두산에 건너와 자신감이 붙었는지 패스트볼의 구위가 더 좋아지며 타자로하여금 공이 마지막에 떠오르는 시각적 효과를 받게 하며 결정구로 사용하고 있다. 물론 프로에 데뷔하여 기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때도 있었고 위에 언급했다시피 제구력과 멘탈의 문제로 좋지 않은 모습도 보여준 것도 있지만 홍건희는 기아타이거즈보다 두산베어스와의 궁합이 더 잘 맞는 선수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2020 홍건희 (이번 시즌 기록)

60경기 출전 3승 4패 8홀드 1세이브 ERA 4.98

68 2/3 IP 39실점 (38자책) 74피안타 27사사구 60탈삼진 WAR 0.88

 

글=오성민

사진=두산베어스, 기아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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