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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셀로나, 메시 1골 1도움 힘입어 바야돌리드전 3-0 완승

▲ 메시, 최다 슈팅(11회)에 이어 최다 유효슈팅(7회) & 최다 드리블 돌파(5회)

▲ 메시, 볼 터치 112회 팀 내 두 번째로 최다 & 키패스 3회

▲ 메시, 바르셀로나 통산 644골로 단일 클럽 최다 골 신기록

▲ 메시, 올해 라리가 최다 도움(16도움)


바르셀로나 최고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바야돌리드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면서 동시에 단일 클럽 최다 골 신기록을 세웠다.


바르셀로나가 23일 바야돌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호세 소리야에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와 함께 바르셀로나는 세비야를 제치고 순위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3-4-2-1 대형을 들고 나왔다.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가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고, 페드리와 리오넬 메시가 2선에서 공격 지원에 나섰다. 조르디 알바와 세르지뇨 데스트가 좌우 측면을 책임졌으며, 프렌키 데 용과 미랄렘 퍄니치가 중원을 형성했다. 로날드 아라우호를 중심으로 클레망 랑글레와 오스카 밍구에사가 스리백으로 나섰고, 골문은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지켰다.



지난 주말에 펼쳐졌던 발렌시아전과 비교했을 때 바르셀로나는 수비에 더 신경을 쓰는 모양새였다. 당시 4-1-4-1 대형을 들고 나왔으나 생각보다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준 바르셀로나는 발렌시아에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전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에 로날트 쿠만 감독은 이 경기에서 안정적으로 나서서 승점 3점을 챙기겠다는 포석이었다.


이는 주효했다. 바르셀로나는 시종일관 공격을 주도하고,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무실점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실제 바르셀로나는 점유율에서 61대39로 바야돌리드에 우위를 점했고, 슈팅 숫자에선 21대12로 더 많았다. 특히 전반전은 상대에게 슈팅 2차례밖에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한 바르셀로나였다.


그 중심엔 메시가 있었다. 물론 브레이스웨이트와 랑글레 역시 득점을 뽑아내고, 각자 맡은 위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공수에 힘을 실어줬다. 이 밖에 알바와 퍄니치, 페드리도 좋은 경기력을 뽐내면서 승리를 가져오는 데 앞장섰다. 그래도 90분 내내 경기에 가장 큰 영향력을 과시하면서 클래스를 뽐낸 선수는 다름 아닌 메시였다.


먼저 메시는 6분경 예상치 못한 기습적인 슈팅으로 상대를 위협한 데 이어 20분에는 페드리와 2대1 패스를 주고받고 슈팅을 때려냈으나 상대 골키퍼 조르디 마시프에게 막혔다. 결국 메시의 발끝에서 득점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21분경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랑글레가 헤더로 선제 득점을 터뜨렸다. 이어서 34분에는 상대 수비 3명의 압박에도 침착하게 볼을 컨트롤한 후에 데스트에게 볼을 연결하며 두 번째 득점 기점 역할을 했다. 이로써 메시는 2020년 한 해동안 라리가에서만 도움 16개로 최다를 기록했다.



기세를 탄 메시는 36분과 44분, 57분에 연달아 슈팅을 가져갔지만, 골키퍼 마십에게 막혔다. 하지만 7전 8기, 일곱 번 넘어져도 여덟 번 일어선다고 했던가? 메시가 64분경 이 경기에서 8번째 슈팅을 때려낸 끝에 득점을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페드리의 감각적인 힐패스를 건네받은 후에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한 것.


이와 함께 메시는 종전까지 '축구 황제' 펠레와 643골로 동률을 이뤘던 기록을 다시 한번 깨고, 46년 만에 644골로 단일 클럽 최다 골 신기록을 세우게 됐다. 참고로 메시는 2005년 5월 1일 17세 나이에 데뷔골을 터뜨렸으며, 17시즌 만에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후로도 메시는 공격에서 영향력을 이어갔다. 72분경, 주니오르 피르포의 패스를 이어받아 슈팅을 가져갔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세르지오 부스케츠의 패스를 받은 후 때려낸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결국 더는 추가 득점이 터지지 않은 가운데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3-0 승리로 막을 내렸다.


메시는 풀타임을 뛰면서 시종일관 팀의 공격에 선봉장으로 나서면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이는 기록을 통해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 경기에서 메시는 출전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슈팅(11회)에 이어 가장 많은 유효슈팅(7회)을 때려냈다. 드리블 돌파 성공도 5회로 최다를 자랑했다.


더 놀라운 점은 그는 이 경기에서 볼 터치가 무려 112회로 퍄니치 다음으로 가장 많았다는 데에 있다. 보통 볼 터치의 경우 수비수 다음으로 미드필더가 가장 많기 마련인데, 최전방과 2선에서 주로 움직임을 가져간 메시는 팀의 공격 전개에 계속 관여하면서 영향력을 과시했다. 패스 성공률도 89%로 높은 수치를 달성했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그는 찬스 메이킹 3회를 기록했고, 크로스 2번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다. 볼 경합 승리는 5회로 팀 내에서 가장 많았다.



이렇듯 메시는 경이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바야돌리드를 상대로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무엇보다도 이날 단일 클럽 최다 득점 신기록까지 세우면서 더할 나위 없이 최고의 날을 보냈다. 이날만큼은 메시의 날이었으며, 축구는 기본적으로 팀 스포츠이지만 이 경기만큼은 메시 원맨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글=강동훈

사진=리오넬 메시 공식 SNS, 스쿼카, BR Footb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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