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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어니, 스리백-포백 어디에서나 핵심적인 역할 수행

▲ 티어니, 팀 내 최다 키패스(21회) & 걷어내기 2위(42회) & 드리블 돌파 3위(9회)

▲ 티어니, 12월 이후로 프리미어리그 수비수 중 최다 키패스(15회)

▲ 아르테타 "티어니는 팀에 상당한 에너지를 불어넣고, 팀의 수준도 높여준다"


아스날의 왼쪽 측면 수비수 키어런 티어니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계속 이어가면서 팀 핵심으로서의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


티어니가 매 경기 빼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NEW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아스날에서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전체를 통틀어서 놓고 봐도 정상급 선수로 거듭나면서 주가를 올리고 있다.


티어니는 지난해 여름 2,500만 파운드(약 367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셀틱을 떠나 아스날 유니폼을 입었다. 이미 만 18세 나이에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스코틀랜드 1부리그)을 대표하는 수비수로 명성을 떨쳤던 만큼 이적 당시 그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 실제 티어니는 2016년부터 3년 연속 올해의 영플레이어를 수상했고, 2015-16시즌부터 3시즌 연속 시즌 베스트 11에 뽑혔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고 했나? 티어니는 이적하자마자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기회가 왔을 때도 아쉬운 모습의 연속이었다. 심지어 그는 12월에 장기부상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사실상 시즌을 통째로 날려야 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이 중단됐다가 재개되는 시점에 맞춰서 돌아온 그는 서서히 입지를 넓혀가기 시작한 데 이어 올 시즌 주전으로 올라서면서 본인의 역량을 다 쏟아붓고 있다. 경기력도 나날이 성장해가며 아스날에서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됐다.


무엇보다도 티어니는 전술적으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부분에 있어서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3-4-3 대형과 4-2-3-1, 4-3-3 대형을 혼용하며 전술의 유연성을 더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아르테타 감독식 스리백은 90분 내내 대형의 변화가 자유롭다. 기본적으로는 3백을 유지하지만, 빌드업 혹은 공격 시에는 4백으로 전환하고, 수비 시에는 또 5백으로 변화를 가져가기도 한다. 이때 왼쪽 수비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공격 시에는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 수적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돕고, 수비 시에는 윙백과 함께 상대 공격을 저지한다. 이 역할을 티어니가 완벽하게 수행해낸 것이다.



실제 이는 기록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티어니는 적극적인 공격 가담 속에 올 시즌 팀 내 최다인 21회의 키패스를 기록 중이고, 드리블 돌파 성공은 9회로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여기에 더해 그는 롭 홀딩 다음으로 많은 42회의 걷어내기를 기록했으며, 태클 11회, 가로채기 13회를 성공시키면서 수비 기여도도 상당히 높다.


이런 그의 활약은 지난 주말 웨스트 브로미치전에서 더욱 눈에 띄게 살펴볼 수 있었다. 이 경기에서 티어니는 환상적인 돌파를 통해 선제골을 터뜨렸고, 정확한 크로스로 알렉상드로 라카제트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출전한 선수들 중 최다 볼터치(96회), 최다 드리블(3회), 최다 키패스(4회)를 기록하는 등 올 시즌 가장 베스트 활약을 펼쳤다. 이와 함께 그는 12월 이후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수비수 중 가장 많은 15회의 키패스를 달성하게 됐다.



이러한 활약 속에 티어니는 프리미어리그 중계를 주관하고 있는 영국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 스포츠'로부터 최우수 선수에 선정했다. 아르테타 감독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르테타 감독은 "티어니는 아스날 이적 이후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매 경기 발전하고 있고, 스스로 더 잘하려고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그는 팀에 상당한 에너지를 불어넣고, 팀의 수준도 높여준다."고 했다.


이렇듯 아스날은 티어니가 올 시즌 핵심 선수로 거듭나면서 맹활약을 펼쳐주자 왼쪽 측면 수비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었다. 아울러 그가 가파른 성장세 속에 팀 내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하자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 티어니의 활약이 기대되는 것은 물론이고, 그가 아스날의 상승세에 얼마나 더 영향력을 미칠지는 주목해볼 포인트다.




글=강동훈

사진=아스날 공식 SNS, The Arsenal Review, BR Footb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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