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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라운드 빅매치 전북과 서울 맞대결은 전북의 극적인 역전 승으로 끝이났다.



포항 (3승 1무 5패 / 8위) 1 vs 0 수원 (2승 3무 4패 / 10위)


포항은 최근 2연패 부진에 빠지면서 10위까지 추락하는 등 좋지 못한 흐름이 계속되는 가운데 결국 최순호 감독과 이별하면서 김기동 수석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이후 분위기 반전을 꾀하던 포항은 홈에서 치열한 공방 끝에 수원을 상대로 승리를 따냈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득점포를 쏘아 올린 김승대는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던 노동건을 뚫어내며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결승 골을 뽑아냈다.


한편 수원은 지난 대구전과 경남전에 이어 이번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3경기 동안 승점을 쌓지 못했고, 순위는 10로 다시 추락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데얀, 타가트, 염기훈, 사리치, 전세진, 바그닝요 등 가용할 수 있는 공격자원을 총동원해 포항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포항의 골문을 뚫어내는 데 실패했다. 최순호 감독을 경질하고 김기동 수석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등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포항을 상대로 승점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리고 만 셈이다.


포항

후반 39분 김승대(시즌 2호골) (도움 : 하승운)

수원

득점없음


슈팅(유효슈팅) : 11(6) : 8(3) 점유율 : 47% : 53%


MOM : 김승대


역대 리그 상대전적 포항 32승 / 수원 31승 / 무승부 29무


제주 (0승 4무 5패 / 12위) 2 vs 3 상주 (4승 2무 3패 / 5위)


9경기 만에 첫 승에 도전한 제주의 도전은 이번에도 실패로 끝이 났다. 제주는 상주를 상대로 초반부터 매서운 공격력을 바탕으로 나섰지만, 상주의 골문을 여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상주에게 두 골을 먼저 실점하면서 패배의 쓴맛을 다시 보는 듯했다. 물론 그사이에 윤일록과 마그노가 동점을 만들어내면서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내는 상황까지 만들어냈지만, 상주 중원의 핵심 윤빛가람이 후반 추가 시간에 결승 골을 뽑아내면서 제주는 승리뿐만 아니라 승점 1점 획득에도 실패하고 말았다.


올 시즌 초반 3연승 행진으로 순위표 맨 위에 올라섰었던 상주는 4라운드 서울전 패배를 시작으로 8라운드까지 승리가 없었다. 이렇게 상주의 돌풍은 쉽게 잠드는 듯했으나, 이번 라운드에서 제주를 상대로 윤빛가람의 극적인 결승 골을 바탕으로 재역전을 일궈냈고, 상주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다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사실 이번 제주 원정이 상주에게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거라는 게 대다수의 예측이었지만, 상주는 행운의 자책골을 비롯하여 박용지와 윤빛가람이 골을 만들어내면서 운 좋게 승리를 거두었다.


제주

후반 29분 윤일록(시즌 1호골) (도움 : 아길라르) 후반 40분 마그노(시즌 3호골)

상주

후반 3분 박용지(시즌 3호골) (도움 : 송시우) 후반 11분 이동희(자책골) 후반 46분 윤빛가람(시즌 2호골)


슈팅(유효슈팅) : 12(4) : 6(4) 점유율 : 56% : 44%


MOM : 윤빛가람


역대 리그 상대전적 제주 8승 / 상주 4승 / 무승부 6무

 

강원 (3승 1무 5패 / 7위) 0 vs 2 대구 (4승 4무 1패 / 4위)


지난 라운드 제주 원정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3연패를 끊어낸 강원은 상승세를 타면서 위로 올라가는 듯 했지만, 대구의 매서운 공격력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강원은 이날 제리치와 이현식으로 이루어진 투톱이 대구의 골문을 호시탐탐 노렸고, 김현욱과 강지훈으로 구성된 측면 윙어가 적극적으로 공격을 도왔지만, 대구의 탄탄한 스리백과 국가대표팀 수문장 조현우에게 빈번히 막히면서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두 골을 내주면서 경기를 내주어야만 했다.


지난 23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히로시마전에서 패배하면서 탈락위기를 맞은 대구는 세징야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자칫 잘못하면 연패 위기에 빠질 수 있었다. 하지만 공격에서 에드가와 김대원이 버텨주는 가운데, 중원에 위치한 정승원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세징야의 공백을 완전히 메우는 데 성공하면서 승리를 일궈냈다. 대구는 4라운드 경남 전 패배를 제외하면 아직까지 리그에서 패배가 없으면서 동시에 최근 5경기 3승 2무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게 되었다.


강원

득점없음

대구

후반 4분 정승원(시즌 1호골) 후반 11분 에드가(시즌 3호골)


슈팅(유효슈팅) : 12(5) : 19(8) 점유율 : 62% : 38%


MOM : 정승원


역대 리그 상대전적 강원 10승 / 대구 15승 / 무승부 9무


인천 (1승 3무 5패 / 11위) 0 vs 0 성남 (3승 3무 3패 / 6위)


인천은 안데르센 감독 사임 이후 임중용 감독 대행체제에서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5연패의 부진을 조금이나마 씻어내는 데는 성공했다. 특히 인천은 이번 라운드에서 어떻게 해서든 승리를 따내고자 전반 막판 그리고 후반 들어서 상당히 공격적으로 임하면서 성남의 골문을 두드렸고, 반전을 일궈내고자 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아쉽게도 승리는 다음으로 미뤄졌지만, 인천에게서 조금이나마 희망을 다시 엿볼 수 있던 라운드였다.


7라운드 포항전과 8라운드 울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성남은 상당히 좋은 흐름을 계속 유지하면서 동시에 이번 라운드에서 인천을 잡고 상위권 진입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성남의 상위권 진입 도전은 다음 라운드로 미뤄졌다. 이날 남기일 감독은 초반 수비적으로 나오는 인천을 강하게 압박하고자 전반 19분 만에 공격수 공민현을 투입하는 초강수를 두었고, 선발로 내세운 김현성과 이재원까지 세 명의 공격자원을 활용하는 전술을 보여주는 등 그동안 보여 왔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인천

득점 없음

성남

득점 없음


슈팅(유효슈팅) : 8(6) : 8(4) 점유율 : 44% : 56%


MOM : 부노자


역대 리그 상대전적 인천 7승 / 성남 15승 / 무승부 17무


전북 (6승 2무 1패 / 1위) 2 vs 1 서울 (5승 2무 2패 / 3위)


초반부터 선두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전북이 3위 서울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을 일궈내면서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전북은 홈에서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밀어붙이면서 서울을 압박했고, 전반 막판 문선민의 감각적인 패스를 이어받은 이승기가 선제골을 뽑아내면서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후 팽팽하던 흐름은 후반 43분 실점을 하게 되면서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으나, 한승규가 후반 추가 시간에 극적인 결승 골을 넣으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어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전북은 순위표 맨 위에 이름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날 승리를 했다면 전북을 밑으로 내리고 위로 올라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으나, 서울은 기회를 아쉽게도 놓치고 말았다. 전반 32분 만에 알리바예프가 퇴장당하고 선제 실점을 하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울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고 오히려 맞불을 놓으면서 전북에게 대항했고, 실제로 막바지에 동점 골을 만들어내는 모습까지 보였다. 하지만 추가 시간에 결승 골을 내주면서 서울의 승리를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전북

전반 44분 이승기(시즌 1호골) (도움 : 문선민) 후반 51분 한승규(시즌 1호골) (도움 : 김신욱)

서울

후반 43분 페시치(시즌 4호골) (도움 : 박동진)


슈팅(유효슈팅) : 14(8) : 6(4) 점유율 : 61% : 39%


MOM : 한승규


역대 리그 상대전적 전북 30승 / 서울 33승 / 무승부 24무


울산 (6승 2무 1패 / 2위) 2 vs 0 경남 (2승 3무 4패 / 9위)


기분 좋은 4연승을 달리다가 지난 라운드 성남에게 0-1로 무너지면서 연승에 제동이 걸린 울산은 이번 라운드에서 다시 승리를 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일궈내면서 동시에 2위 자리도 굳건하게 지키는 일석이조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울산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해오는 경남을 잘 막아내면서 측면의 빠른 공격 전개를 통해 선제골을 만들어냈고 경기를 주도해나갔다. 이후에도 공격적인 경남을 상대로 맞불을 놓으면서 팽팽함을 유지했고, 후반 35분 추가골을 만들어내면서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울산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밀리면서 2위로 9라운드를 마감했다.


지난 4경기 동안(3무 1패) 리그에서 승리가 없는 경남은 이번 라운드에서 반드시 반전을 일궈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주중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에서 가시마를 상대로 분위기를 좋게 바꿔냈으며, 울산을 상대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오면서 승점 획득을 노렸다. 하지만 울산의 탄탄한 수비를 뚫어내는 데는 어려움이 따랐고, 경기를 잘 풀어가던 중 쿠니모토가 부상으로 아웃되면서 경남은 좀처럼 경기를 풀어내지 못했다. 김종부 감독은 무승부라도 거두고자 후반 이른 시간에 교체자원을 모두 활용하는 모습까지 보였지만, 결국 경남은 승점 획득에 실패하면서 최근 5경기 동안 승리 없이 9위로 추락하게 되었다.


울산

전반 39분 주니오(시즌 5호골) (도움 : 김태환) 후반 35분 김인성(시즌 4호골) (도움 : 김태환)

경남

득점없음


슈팅(유효슈팅) : 7(6) : 11(7) 점유율 : 53% : 47%


MOM : 김태환


역대 리그 상대전적 울산 18승 / 경남 4승 / 무승부 6무


글=강동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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