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선두싸움에서 승리하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선 울산



상주 (5승 2무 4패 / 5위) 1 vs 0 성남 (3승 4무 4패 / 9위)


지난 라운드 대구에게 아쉽게 패배한 상주는 팀의 분위기 반전을 이루어내고자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가 필요했다. 김태완 감독은 박용지와 송시우를 투톱으로 내세우면서 성남을 잡고자 공격적으로 나섰고,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밀어붙였다. 하지만 생각보다 성남의 스리백 수비라인은 견고했고 상주가 뚫어내기에는 어려웠다. 상주는 공격에서 다양한 패턴을 가져가면서 변화를 주기 시작했고, 후반 시작 5분 만에 박용지의 중거리포가 터지면서 득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후 상주는 성남의 반격을 막아내면서 동시에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후반전도 밀어붙였고, 윤빛가람의 프리킥 골이 터졌지만, 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선언되어 추가 골로는 기록되지 못했다. 상주는 남은 시간 동안 한 골의 리드를 계속 지키면서 승리를 추가했고, 4위 대구와 승점 2첨차로 좁혔다.


지난 주말 1위 전북과 힘든 싸움 끝에 무승부를 거둔 성남은 최근 6경기 동안 패배 없이 기분 좋은 분위기를 이어왔다. 그리고 그 분위기를 이어나가면서 동시에 상주까지 잡아내면 5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남기일 감독은 상주를 상대로도 수비 밸런스를 중요시하면서 경기를 풀어나갔고, 전반전에 공격이 다소 안 풀리자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민현을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주었다. 하지만 성남은 생각만큼 득점 찬스를 맞지 못했고, 오히려 조성준이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까지 악재가 겹쳤다. 결국 성남은 정규시간이 종료될 때까지 제대로 된 공격을 이어나가지 못한 채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고, 9위로 추락했다.


상주

후반 5분 박용지(시즌 4호골) (도움 : 이태희)

성남

득점없음


슈팅(유효슈팅) : 7(4) : 8(2) 점유율 : 46% : 54%


MOM : 박용지


역대 리그 상대전적 상주 3승 / 성남 5승 / 무승부 7무


인천 (1승 3무 7패 / 12위) 0 vs 1 포항 (5승 1무 5패 / 7위)


2라운드 이후 승리가 없는 인천은 매 라운드가 승리가 절실했다. 이번 라운드만큼은 홈에서 펼쳐지는 만큼 인천은 어떻게 해서든 승점 3점을 가져가고자 했다. 임중용 감독대행은 부상에서 완전히 복귀한 무고사를 선발로 내세우면서 2선에 콩푸엉, 남준재, 문창진, 박세직까지 총 동원했고, 포항을 상대로 공격적으로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실제 이날 인천은 13번의 슈팅을 가져갔고, 점유율에서도 56%로 경기를 지배했다. 하지만 포항의 뒷문은 단단했고, 득점이 저조한 인천은 결국 이번에도 골을 넣지 못하면서 패배하고 말았다. 인천 그리고 임중용 감독대행으로서는 더 이상의 무승은 절대 납득될 수 없기에, 반전이 필요해 보인다.


김기동 수석코치가 감독 지휘봉을 잡은 뒤 포항은 수원과 울산을 연달아 잡아내면서 팀의 분위기를 완전히 탈바꿈했다. 그리고 이날 역시 포항은 인천을 상대로 좋았던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가고자 했다. 하지만 인천의 반격도 생각보다 강했고, 포항 역시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끝마치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 김용환의 골이 터지면서 포항은 앞서나갔고, 결국 1-0 승리를 거두며 쾌조의 3연승을 질주했다. 특히 인천전은 올 시즌 포항이 원정 경기에서 올린 첫 승이기에 이번 라운드 승리는 더욱더 뜻깊은 경기가 되었다.


인천

득점없음

포항

후반 45분+1 김용환(시즌 1호골)


슈팅(유효슈팅) : 13(5) : 14(8) 점유율 : 56% : 44%


MOM : 김용환


역대 리그 상대전적 인천 13승 / 포항 20승 / 무승부 14무


서울 (6승 3무 2패 / 3위) 2 vs 1 대구 (5승 4무 2패 / 4위)


3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던 서울은 선두권 싸움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해 이번 라운드에서 승점 3점을 반드시 확보해야만 했다. 최용수 감독 역시 상위권 도약을 할 수 있는 경기라고 밝히며, 홈에서 대구를 상대로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오히려 대구의 반격이 거셌고, 서울은 전반 12분 선제 실점을 내주었다. 다행히 서울도 곧바로 동점골로 응수하면서 승부의 추는 다시 맞춰졌다. 치열한 승부 그리고 팽팽했던 경기의 흐름은 후반에도 계속 이어졌고, 후반 38분 마침내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좌측에서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박주영이 찬 공이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문 구석을 정확히 갈랐고, 서울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추가시간 동안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고, 박주영의 결승골에 힘입어 서울이 대구를 꺾으면서 4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리그에서 3연승 행진을 달려온 대구의 분위기는 상당히 좋았다. 게다가 주중에 펼쳐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멜버른을 무려 4-0으로 대파하면서 분위기는 배가 됐다. 대구로서는 체력적인 부담감은 있었지만, 안드레 감독의 전술적 능력과 팀의 분위기를 믿고 서울을 상대로 초반부터 반격을 펼쳤다. 실제 이날 대구는 선제골을 뽑아낸 걸 비롯하여 서울보다 슈팅 6번, 유효슈팅 2번을 더 때려냈고, 매번 점유율에서 뒤쳐졌지만 이날만큼은 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대구는 잘 이어가던 승부의 균형을 정규시간이 10분도 안남은 상황에서 박주영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내주면서 아쉽게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서울

전반 14분 황현수(시즌 3호골) (도움 : 박주영) 후반 38분 박주영(시즌 3호골)

대구

전반 12분 김우석(시즌 1호골)


슈팅(유효슈팅) : 12(7) : 18(9) 점유율 : 49% : 51%


MOM : 박주영


역대 리그 상대전적 서울 15승 / 대구 10승 / 무승부 11무


경남 (2승 3무 6패 / 10위) 0 vs 2 강원 (5승 1무 5패 / 6위)


4라운드 대구전 승리 이후 6경기 동안 무승에 그친 경남은 올 시즌 초반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욱이나 주중에 열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에서도 산둥에게 아쉬운 패배를 기록하면서 탈락위기까지 놓여있는 가운데 경남은 반전이 필요한 상황. 김종부 감독은 부상자가 많은 가운데도 꺼내 들 수 있는 공격자원은 모두 투입하면서 강원을 상대로 반드시 승점을 따내고자 했다. 하지만 경기를 잘 풀어나가던 경남은 전반 18분 만에 우주성이 퇴장을 당하면서 어려워졌고, 이후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강원에게 계속 끌려다니면서 이번 라운드에도 승리를 따내는 데 실패했다. 경남은 3연패에 빠지게 되었고, 10위까지 추락하는 등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주말 인천을 잡아낸 강원은 이날 역시 경남을 잡아내면서 위로 올라갈 시동을 걸었다. 경남이 주중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치르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고, 부상자도 많은 상황이었기에 강원으로서는 절호의 기회였다. 김병수 감독은 3-5-2 대형으로 나서면서 수비균형을 잡으면서 동시에 윙백들의 적극적인 공격가담을 지시하면서 경남을 밀어붙였다. 이후에도 강원은 수적 우위를 앞세워 계속해서 경남을 압박했고, 김병수 감독은 이현식과 제리치를 투입하며 공격에 더욱 힘을 실었다. 그리고 이 교체는 곧바로 선제골로 이어졌고, 윤석영이 교체 투입되면서 또 다시 제리치의 골이 터지면서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골과 도움을 기록하면서 김병수 감독의 용병술을 다시 한 번 더 볼 수 있었다.


경남

득점없음

강원

후반 19분 제리치(시즌 1호골) (도움 : 이현식) 후반 34분 제리치(시즌 2호골) (도움 : 윤석영)


슈팅(유효슈팅) : 6(5) : 14(8) 점유율 : 40% : 60%


MOM : 제리치


역대 리그 상대전적 경남 11승 / 강원 5승 / 무승부 9무


제주 (1승 4무 6패 / 11위) 1 vs 3 수원 (3승 4무 4패 / 8위)


지난 라운드 경남을 잡아내면서 올 시즌 첫 승을 거둔 제주는 꼴지 탈출과 더불어 다시 비상할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상대전적에서 많이 뒤처지고 있는 수원. 제주로서는 절대 쉽지만은 않은 상대였다. 최윤겸 감독은 지난 라운드와 마찬가지로 4-2-3-1 대형을 들고나오면서 공격적인 전술로 수원을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 그리고 그 결실이 전반 22분 만에 권순형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제주는 홈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 전반 38분 데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이후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밀어붙이는 수원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두 골을 내리 내주었다. 최윤겸 감독은 실점 이후 전술에 변화를 주면서 마지막까지 따라가려고 했지만, 수원을 뚫어내기는 역부족이었다.


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하면서 허무한 무승부를 기록한 수원은 부진의 연속이었던 제주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고자 했다. 이임생 감독은 데얀을 원톱으로 하여 그 뒤에 염기훈, 타가트, 사리치 등을 배치하여 베스트 라인업을 풀 가동시켰다. 수원으로선 더 이상 승리가 밀어지면 순위싸움에서 뒤처질 가능성이 컸기때문에 당연했다. 그리고 이는 완벽하게 들어맞았다. 비록 선제 실점을 내주었지만, 수원은 제주를 매섭게 몰아붙였고 원톱으로 나선 데얀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구자룡의 동점골 그리고 타가트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제주를 격파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환상의 공격진들이 버티고 있었다.


제주

전반 22분 권순형(시즌 1호골) (도움 : 마그노)

수원

전반 38분 데얀(시즌 3호골) 후반 3분 구자룡(시즌 1호골) (도움 : 염기훈) 후반 6분 타가트(시즌 5호골) (도움 : 사리치)


슈팅(유효슈팅) : 17(6) : 10(3) 점유율 : 53% : 47%


MOM : 구자룡


역대 리그 상대전적 제주 24승 / 수원 43승 / 무승부 17무


울산 (7승 2무 2패 / 1위) 2 vs 1 전북 (6승 3무 2패 / 2위)


포항과의 동해안더비에서 패배한 울산은 선두싸움에서 한 발자국 물러났다. 하지만 이번 라운드에서 전북을 잡아낸다면 다시 위로 올라갈 수 있는 상황. 김도훈 감독은 주중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치렀지만, 로테이션을 택하기 보다는 베스트 라인업을 재가동하면서 선두탈환에 모든걸 걸었다. 하지만 선두 전북 역시 만만치는 않았다. 양 팀은 전반 초반부터 서로 주고받으면서 치열한 싸움을 이어나갔다. 득점 없이 전반전이 끝난 가운데, 승리의 여신은 울산의 손을 들어주었다. 후반 16분 김인성이 선제골을 터트렸고, 후반 추가시간에 김보경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울산이 승기를 잡았다. 비록 뒤이어 한 골을 내주었지만 사실상 경기는 끝난 상황이었고, 울산이 전북을 잡아내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라운드 성남에게 고전하면서 승점 1점밖에 가져가지 못한 전북은 울산에게 패한다면 선두를 빼앗길 수 있는 상황에서 모라이스 감독은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면서 절대 지지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전북은 올 시즌 탄탄한 수비를 보여주는 울산의 수비를 뚫어내는 데 고전했고, 이후 계속된 찬스를 골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오히려 후반 16분 울산의 공격을 허용하면서 선제골을 헌납했고, 후반 추가 시간에 한 골 더 허용하면서 패배를 받아들여야했다. 이승기가 김보경의 골이 터진 그나마 만회 골을 만들어내긴 했지만, 이미 시간은 끝나갔고 더 이상 전북이 공격할 수 있는 기회는 없었다. 결국 전북은 올 시즌 두 번째 패배를 기록하게 되면서 울산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고, 두 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부진에 빠졌다.


울산

후반 16분 김인성(시즌 5호골) (도움 : 김보경) 후반 45분+1 김보경(시즌 3호골)

전북

후반 45분+2 이승기(시즌 2호골) (도움 : 김진수)


슈팅(유효슈팅) : 9(7) : 13(11) 점유율 : 45% : 55%


MOM : 김보경


역대 리그 상대전적 울산 36승 / 전북 34승 / 무승부 24무


글=강동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피드백 환영합니다. 공감 많이 눌러주세요.

반응형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방문자수
  • Today :
  • Yesterday :

축구를 좋아하는, 칼럼리스트를 꿈꾸는 대학생의 블로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