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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0 달성한 세징야, 그리고 K리그의 흥행을 이끄는 대구의 열풍


수원 (3승 4무 5패 / 8위) 1 vs 3 울산 (8승 2무 2패 / 1위)


막강한 공격진을 앞세워 제주를 3-1로 대파했던 수원은 이번 라운드 어려운 상대를 만났다. 선두를 달리는 울산. 이미 2라운드 맞대결에서도 패한 만큼 수원으로서는 난관을 헤쳐나가야 했다. 이임생 감독은 타가트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한의권과 데얀을 투톱으로 내세우면서 울산의 골문을 두들겼다. 하지만 울산의 수비벽은 두터웠고, 전반 추가 시간 VAR 판독을 거쳐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따라잡는 듯했다. 하지만 교체 투입된 바그닝요가 자책골을 기록하고 이후 추가 득점 없이 한 골을 더 실점하게 되면서 울산에 무너졌다. 수원은 최근 6경기 동안 단 1승밖에 올리지 못하면서 좀처럼 순위를 끌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임생 감독으로서는 묘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라운드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선두에 오른 울산의 팀 분위기는 최고조로 올랐다. 이러한 가운데 상대는 이번 시즌 한 차례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수원. 울산으로서는 2위와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김보경, 불투이스, 윤영선이 빠지면서 전력 누수가 컸기에 울산으로서는 기회를 잡기 위해서 만반의 준비를 해야만 했다. 그리고 이날 김도훈 감독이 꺼내든 이동경, 김수안 카드는 완벽하게 적중하면서 기회를 잡아내는 데 크게 공헌했다. 이 둘은 한 골씩 넣으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울산은 이날 승리를 추가하면서 선두자리를 계속 유지했고, 2연승을 달리게 되었다.



수원

전반 45분+2 염기훈(시즌 4호골)

울산

전반 29분 이동경(시즌 1호골) (도움 : 주니오) 후반 9분 바그닝요(자책골) 후반 44분 김수안(시즌 1호골) (도움 : 이명재)


슈팅(유효슈팅) : 12(5) : 10(6) 점유율 : 55% : 45%


MOM : 김수안


역대 리그 상대전적 수원 26승 / 울산 32승 / 무승부 23무


전북 (7승 3무 2패 / 2위) 3 vs 1 제주 (1승 4무 7패 / 11위)


지난 주말 울산에게 패배하면서 선두를 내주면서 동시에 팀 분위기도 가라앉은 전북은 반전이 필요했다. 그리고 이번 라운드 제주를 만나면서 전북은 팀 분위기를 완전히 뒤바꾸는 데 성공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초반부터 제주를 강하게 밀어붙이는 공격적인 전술을 들고나왔고, 이는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이 터지면서 완벽하게 들어맞았다. 이후에도 전북은 제주를 상대로 17번의 슈팅, 11번의 유효슈팅을 기록할 정도로 매서운 공격을 앞세워 두 골을 추가했고, 제주를 3-1로 대파하면서 승점 3점을 가져갔다. 선두 울산과는 승점 2점 차, 전북은 호시탐탐 선두 울산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최윤겸 감독이 부임하면서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제주는 위로 더 치고 올라가야 하는 상황 속에서 전북을 만났다. 제주로서는 난관에 부딪힌 상황. 최윤겸 감독은 지난 라운드에 이어서 다시 한번 더 스리백을 꺼내 들었다. 수비를 두텁게 가져가면서 동시에 역습으로 전북의 골문을 노리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전반 4분 만에 선제 실점을 하게 되면서 주도권을 빼앗긴 제주는 경기를 끌려다녔고 동점골을 넣었지만, 곧바로 두 번째 실점이 나오면서 결국 승리와는 멀어져갔다. 이후 후반 10분 추가 실점을 허용하면서 제주는 조금이나마 남아있던 가능성은 꺾였고, 결국 따라잡을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치면서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전북

전반 4분 이승기(시즌 3호골) (도움 : 로페즈) 전반 35분 김민혁(시즌 1호골) (도움 : 이용) 후반 10분 김신욱(시즌 5호골) (도움 : 김진수)

제주

전반 32분 찌아구(시즌 호골) (도움 : 이창민)


슈팅(유효슈팅) : 17(11) : 10(6) 점유율 : 52% : 48%


MOM : 김민혁


역대 리그 상대전적 전북 47승 / 제주 27승 / 무승부 18무


경남 (2승 3무 7패 / 10위) 1 vs 2 포항 (6승 1무 5패 / 6위)


7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 경남은 더 이상 뒤로 물러날 곳이 없었다. 이제는 반드시 무승 탈출을 끊어내야만 하는 상황. 김종부 감독은 김승준과 김효기를 투톱으로 내세우면서 공격적인 움직임을 지시했다. 하지만 오히려 경남은 선제 실점을 내주면서 주도권을 내주었다. 다행히 김종부 감독의 공격적인 전술이 효과를 보기 시작하면서 실점한 지 10분 만에 동점골을 만들어냈고,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이후에도 경남은 계속해서 주도권을 갖고 밀어붙였다. 하지만 이날 최고의 폼을 보여준 완델손을 막아내기에 역부족이었고, 결국 추가 실점을 허용하면서 또다시 패배를 기록하게 되었다. 경남은 이날 패배로 8경기 무승의 늪에 빠지게 되었고, 4연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사령탑이 김기동 감독으로 교체되면서 포항은 지난 3경기를 모두 잡아내는 기적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날 경남을 상대로도 포항은 확연히 달라진 경기력을 마음껏 뽐냈다. 특히 두 골을 기록한 완델손과 도움을 올린 이진현, 김승대는 포항의 공격력을 한 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주면서 동시에 팀의 승리까지 이끌어냈다. 이날 경남을 잡아낸 포항은 4연승을 기록하게 되었고, 김기동 감독은 감독 선임 이후 4연승을 기록하면서 K리그 역대 감독 선임 이후 연승 기록 2위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만약 다음 라운드도 승리하게 된다면 귀네슈 감독과 공동 1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게 된다.


경남

전반 36분 김승준(시즌 3호골)

포항

전반 25분 완델손(시즌 1호골) (도움 : 이진현) 후반 32분 완델손(시즌 2호골) (도움 : 김승대)


슈팅(유효슈팅) : 8(2) : 8(4) 점유율 : 61% : 39%


MOM : 완델손


역대 리그 상대전적 경남 6승 / 포항 18승 / 무승부 6무


성남 (3승 4무 5패 / 9위) 1 vs 2 강원 (6승 1무 5패 / 5위)


전북과 무승부를 거둘 때 만 해도 성남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승격팀치고는 생각보다 잘 버텨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라운드 상주에게 영패를 당하면서 성남의 분위기는 한풀 꺾였다. 이번 라운드 홈에서 강원을 잡아내면서 다시 반등이 필요한 상황. 남기일 감독은 공격적인 3-4-3 포메이션 대신 안정적인 3-5-2 대형으로 나서면서 역습을 바탕으로 강원의 골문을 노렸다. 그리고 이는 전반 12분 만에 선취 득점으로 이어지는 효과를 봤다. 하지만 강원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고, 3분 만에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승부의 균형은 다시 제자리로 맞춰졌다. 이후 정규시간이 다 끝나고 추가 시간 성남은 한 차례의 방심이 순간 실점으로 연결되면서 결국 2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최근 ‘병수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강원은 FA컵을 포함하여 3연승을 달리면서 팀 분위기가 최고조로 올라있다. 김병수 감독은 이날 역시 3-5-2 대형을 선택했고, 지난 라운드 멀티골을 기록한 제리치를 선봉에 내세웠다. 강원은 초반부터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후방에서부터 기회를 만들어나가며 성남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선제 실점을 허용하면서 분위기를 내주는 듯했으나, 곧바로 제리치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이후에도 강원은 전반적인 경기 주도권을 갖고 있으면서 경기를 지배해나갔고, 결국 김병수 감독이 후반에 투입한 김지현이 극적인 역전골이자 결승골을 뽑아내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로써 강원은 리그 3연승과 동시에 5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성남

전반 12분 최병찬(시즌 1호골) (도움 : 서보민)

강원

전반 15분 제리치(시즌 3호골) (도움 : 신광훈) 후반 45분+5 김지현(시즌 4호골) (도움 : 신광훈)


슈팅(유효슈팅) : 7(3) : 15(12) 점유율 : 46% : 54%


MOM : 신광훈


역대 리그 상대전적 성남 9승 / 강원 7승 / 무승부 3무


대구 (6승 4무 2패 / 4위) 2 vs 1 인천 (1승 3무 8패 / 12위)


지난 라운드 서울에게 아쉽게 석패를 한 대구는 분위기를 다시 추스르고, 이번 라운드 승리를 겨냥했다. 대구는 세징야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승점 3점을 향한 열망을 더욱 강하게 내뿜었다. 그리고 실제 세징야는 전반 8분 만에 복귀포를 쏘아 올렸고, 이는 K리그 역대 최단기간(98경기) 30-30 달성이라는 대기록까지 만들어냈다. 이후에도 대구는 계속해서 인천을 상대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무려 14번의 슈팅 중 10번의 유효슈팅을 만들어낼 만큼 효율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그리고 후반 30분 교체 투입된 에드가의 득점포까지 터지면서 인천을 2-1로 무너뜨리고 4위 자리를 수성하는 데 성공했다.


안데르손 감독이 사임한 이후 임중용 감독대행이 팀을 이끌었지만, 좀처럼 1승을 추가하지 못하는 인천은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그리고 마침내 인천은 유상철 감독을 새롭게 감독 자리에 앉히면서 반등을 준비했다. 유상철 감독은 기존에 인천이 활용하던 4-4-2 대형이나 4-3-3 대형이 아닌 4-2-3-1 대형을 꺼내 들면서 공, 수 밸런스를 맞추겠다는 의도를 내보였다. 하지만 올 시즌 뜨거운 흥행 바람을 일으키며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이는 대구의 반격은 매서웠고, 인천이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인천은 이날 역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꼴찌탈출에 실패함은 물론이고, 3연패에 빠지게 되었다. 유상철 감독은 하루빨리 반등을 이끌어내야만 하는 상황이다.


대구

전반 8분 세징야(시즌 4호골) (도움 : 정치인) 후반 30분 에드가(시즌 4호골) (도움 : 황순민)

인천

후반 12분 문창진(시즌 1호골) (도움 : 김진야)


슈팅(유효슈팅) : 14(10) : 13(3) 점유율 : 38% : 62%


MOM : 에드가


역대 리그 상대전적 대구 11승 / 인천 13승 / 무승부 16무


상주 (5승 2무 5패 / 7위) 1 vs 3 서울 (7승 3무 2패 / 3위)


지난 주말 성남을 가까스로 제압하면서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린 상주는 어려운 상대를 만났다. 상대는 이번 시즌 첫 패배를 안겨준 서울. 김태완 감독은 이번에는 다시 복수를 하고자 굳은 의지로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전반 18분 만에 페시치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김태완 감독 그리고 상주의 계획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다행히 박용지가 실점한지 5분 만에 동점골을 뽑아내면서 분위기를 가져왔고, 상주는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전반 막바지에 실점을 허용하고, 이후 후반전에도 추가 실점을 내주면서 상주는 또다시 무너졌다. 결국 상주는 이번 라운드를 패배하면서 두 단계 아래 7위까지 추락했고, 최근 5경기 동안 3패를 기록하는 등 저조한 성적이 계속 이어졌다.


지난 라운드 대구를 극적으로 이기면서 3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킨 서울은 전북과 승점 차를 계속해서 동일하게 유지하려면 이번 라운드 역시 승리가 필요했다. 최용수 감독은 페시치, 박주영, 알리바예프, 고요한, 오스마르 등 가용할 수 있는 베스트 라인업을 꾸리면서 상주의 골문을 노렸다. 그리고 이는 완벽하게 맞아 떨어졌다. 이날 선제골을 포함해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페시치와 역전 골이자 데뷔 골을 넣은 알리바예프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은 3-1로 상주를 무너뜨렸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3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동시에 2연승을 달리게 되었다.


상주

전반 23분 박용지(시즌 5호골) (도움 : 이태희) 

서울

전반 18분 페시치(시즌 5호골) (도움 : 고광민) 전반 41분 알리바예프(시즌 1호골) 후반 22분 페시치(시즌 6호골) (도움 : 황현수)


슈팅(유효슈팅) : 10(3) : 10(4) 점유율 : 54% : 46%


MOM : 페시치


역대 리그 상대전적 상주 5승 / 서울 11승 / 무승부 4무


글=강동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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