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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거두면서 선두 자리를 유지한 울산


인천 (1승 3무 9패 / 12위) 1 vs 2 상주 (6승 2무 5패 / 5위)


지난 주말 인천은 유상철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으면서 반전을 노렸지만, 대구에게 패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이번 라운드 홈에서 펼쳐지는 만큼 어떻게 해서든 상주를 잡아내고 연패 탈출을 하면서 동시에 승점을 획득해야만 하는 상황. 유상철 감독은 지난 라운드와 마찬가지로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고,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지시했다. 그리고 8분 만에 무고사가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수비의 공을 가로챈 뒤 득점에 성공했다. 인천의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기대할 수 있는 분위기. 하지만 상주의 거센 반격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전반 37분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 시작 9분 만에 추가 실점을 내주면서 선제골을 넣고도 이날 경기에서 패하고 말았다. 인천은 4연패에 빠지게 되면서 최하위에 계속 머물렀다.


지난 라운드 서울에게 1-3으로 완패한 상주는 최하위 인천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고자 했다. 하지만 전반 8분 수비수 김경재의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불안한 시작을 가져갔다. 하지만 김태완 감독은 원정임에도 라인을 끌어올리면서 공격적인 움직임을 주문했고, 이는 완벽하게 들어맞았다. 전반 37분 오른쪽 윙백으로 나선 이태희가 페널티 박스까지 들어오면서 박용지의 골을 도왔고, 후반 9분에도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박용지의 패스를 이어받아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상주는 이후에도 추가 득점은 없었지만, 인천을 거세게 몰아붙였고 결국 2-1 승리를 거두면서 5위로 올라섰다.



인천

전반 8분 무고사(시즌 3호골)

상주

전반 37분 박용지(시즌 6호골) (도움 : 이태희) 후반 9분 이태희(시즌 1호골) (도움 : 박용지)


슈팅(유효슈팅) : 7(4) : 12(11) 점유율 : 57% : 43%


MOM : 이태희


역대 리그 상대전적 인천 9승 / 상주 8승 / 무승부 6무


포항 (6승 2무 5패 / 6위) 0 vs 0 서울 (7승 4무 2패 / 3위)


김기동 감독으로 교체된 이후 4연승 중인 포항은 그야말로 무적 그 자체였고, 이번 라운드 역시 승리를 원했다. 특히 개막전에서 서울에 0-2로 패배했던 기억을 떠올린다면 승리에 대한 욕구는 더욱더 강했다. 김기동 감독은 그동안 써오던 4-4-2 대신 4-2-3-1 포메이션을 내놓으면서 중원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전술적 선택을 했다. 하지만 오히려 중원에 숫자를 더 많이 배치한다는 게 공격에서는 별다른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그동안 보여준 공격에서 답답함만 연출하면서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다행히 수비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득, 실없이 무승부로 이번 라운드를 마쳤다. 포항으로서는 홈에서 열린 경기였던 만큼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대구와 상주를 연달아 잡아내면서 2연승을 달리는 서울 역시 분위기는 최고조로 올라있었고, 선두권과 격차를 좁히기 위해선 이번 라운드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만 했다. 서울은 지난 라운드 멀티 골을 뽑아낸 페시치를 앞세워 박주영, 고요한, 알리바예프까지 최정예 멤버를 배치하면서 포항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들겼다. 하지만 포항의 수비는 견고했고, 류원우의 슈퍼세이브에 결정적인 찬스들이 빈번하게 막히면서 서울은 득점하는데 실패했다. 최용수 감독은 끝까지 승부수를 보고자 윤주태까지 투입했지만, 포항의 골문을 뚫어내는 데는 어려웠다. 결국 서울은 실점이 없는 가운데 0-0 무승부로 승점 1점만 획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포항

득점없음

서울

득점없음


슈팅(유효슈팅) : 8(3) : 10(3) 점유율 : 50% : 50%


MOM : 완델손


역대 리그 상대전적 포항 58승 / 서울 51승 / 무승부 49무


강원 (6승 1무 6패 / 7위) 0 vs 1 제주 (2승 4무 7패 / 10위)


지난 주말 성남을 잡아내면서 3연승을 기록한 강원의 분위기는 엄청났다. ‘병수볼’이 큰 화제가 될 정도로 강원은 막강함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 기세를 이어나가 강원은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올 시즌 첫 4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김병수 감독은 이번 라운드에 4-3-3 대형을 꺼내 들면서 초반부터 상당히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강원은 경기의 주도권을 쥐면서 동시에 거세게 몰아쳤지만 마무리 골 결정력에서 부족함을 드러내며 득점에 실패했다. 김병수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격수 김현욱을 투입하면서 더 공격적으로 나섰고,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왔고, 찌아구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강원은 어떻게 해서든 따라잡고자 했지만, 제주의 두 줄 수비와 이창근의 선방에 막혔고 결국 0-1로 패하면서 연승이 끊겼다. 강원은 7위로 떨어졌다.   


제주는 최윤겸 감독 부임 이후 시즌 첫 승을 기록했지만, 이후 2경기를 내리 패배하면서 좀처럼 하위권에서 벗어나지를 못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연패를 끊어내고 승점을 따내야만 하는 상황. 최윤겸 감독은 그동안 활용하지 않은 4-4-2 대형을 택하면서, 공격적인 강원을 상대로 철저하게 수비를 우선시하겠다는 의도를 내보였다. 실제 제주는 강원에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었지만 두 줄 수비를 바탕으로 강원의 공격을 막아냈고, 오히려 선 수비 후 역습을 통해 강원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리고 후반 9분 찌아구의 득점이 터지면서 앞서나갔고, 이후에도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강원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1점 차 리드를 지켜 승리를 따냈다. 제주는 12라운드 만에 올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두었다.


강원

득점없음

제주

후반 9분 찌아구(시즌 4호골) (도움 : 임찬울)


슈팅(유효슈팅) : 14(4) : 14(4) 점유율 : 63% : 37%


MOM : 찌아구


역대 리그 상대전적 강원 8승 / 제주 10승 / 무승부 3무


성남 (3승 4무 6패 / 9위) 1 vs 4 울산 (9승 2무 2패 / 1위)


지난 라운드 강원에게 아쉬운 석패를 당한 성남은 2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최근 5경기 동안 1승밖에 하지 못하는 저조한 성적을 냈다. 성남으로서는 홈에서 반드시 반전을 꾀해야 했지만, 상대는 선두 울산. 성남으로서는 절대 쉽지 않은 상대였다. 성남으로서는 지난 10라운드 전북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둔 기억을 회상하면서 이번 울산전 역시 수비적으로 나섰다. 남기일 감독은 3-5-2 대형을 꺼내 들었지만, 사실상 5-4-1에 가까울 정도로 극단적인 수비 전술로 울산을 상대했다. 그리고 전반 3분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뽑으면서 먼저 앞서나가는 반전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성남은 철저하게 수비로 나섰지만, 탄탄한 조직력과 공격에서 날카로움의 연속인 울산을 막아내기에는 어려웠고, 4골이나 실점하면서 결국 또다시 패배를 맞이해야 했다. 성남은 3연패에 빠졌고, 순위도 9위로 내려앉았다.


올 시즌 선두 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는 울산이 보여주는 경기력은 상당하다.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모두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번 라운드 역시 울산의 화력은 막강했고, 압도적인 경기력이 나왔다. 물론 울산은 전반 3분 만에 실점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그동안 자랑했던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무려 4골을 뽑아내면서 성남을 대파했다. 특히 김보경과 주니오는 이날 역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팀의 전반적인 공격을 이끌었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리면서 동시에 선두자리를 계속 유지했다.


성남

전반 3분 주현우(시즌 1호골)

강원

전반 22분 주니오(시즌 6호골) 후반 8분 이근호(시즌 1호골) 후반 37분 믹스(시즌 2호골) (도움 : 주니오) 후반 45분+2 김보경(시즌 4호골)


슈팅(유효슈팅) : 15(8) : 13(8) 점유율 : 51% : 49%


MOM : 주니오


역대 리그 상대전적 성남 43승 / 울산 43승 / 무승부 35무


대구 (6승 5무 2패 / 4위) 0 vs 0 수원 (3승 5무 5패 / 8위)


지난 주말 인천을 꺾고 최근 5경기 동안 4승 1패를 달리면서 대구는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주중에 열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패배를 비롯하여 조별 리그 탈락을 맞이하면서 팀 분위기가 조금은 가라앉았다. 대구는 이번 라운드 홈에서 수원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홈에서 열리는 만큼 그리고 앞선 맞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만큼 이번 라운드는 승리를 따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안드레 감독은 초반부터 라인을 끌어올리면서 세징야, 에드가, 김대원을 앞세워 수원의 골문을 공략했다. 하지만 대구의 마지막 골 결정력은 아쉬움만 남았고, 수원의 수비에 빈번히 막히면서 득점을 만들어내는 데는 실패하면서 결국 무승부를 거두는 데 만족 해야 했다. 대구는 승점 1점만 추가하면서 4위를 계속 유지했지만, 상주, 포항과 한 경기 차로 좁혀졌다.


수원은 최근 5경기 동안 1승밖에 올리지 못했고, 특히 지난 라운드는 울산에게 무려 3골이나 내주면서 대패했다. 팀 분위기는 상당히 가라앉은 상황. 수원 역시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타가트가 부상으로 뻐진 가운데, 이임생 감독은 데얀, 바그닝요, 염기훈, 사리치를 앞세우면서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공격라인을 꺼내 들었다. 이는 반드시 득점을 뽑아내면서 승리를 따내겠다는 이임생 감독의 굳은 의지였다. 하지만 수원 역시 골 결정력에서 저조한 모습을 드러냈고, 대구의 수비를 뚫지 못하면서 득점에 실패하고 말았다. 수원은 무승부를 거두면서 8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번 라운드를 끝마쳤다.


대구

득점없음

수원

득점없음


슈팅(유효슈팅) : 9(3) : 10(2) 점유율 : 41% : 59%


MOM : 홍철


역대 리그 상대전적 대구 3승 / 수원 22승 / 무승부 10무


전북 (8승 3무 2패 / 2위) 4 vs 1 경남 (2승 3무 8패 / 11위)


지난 라운드 제주를 3-1로 완파한 전북은 이날 역시 막강한 화력을 선보이면서 경남을 대파했다. 주중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부리람전에서 득점하지 못한 한을 이번 라운드에서 풀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전북은 이날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경남을 거세게 밀어붙였다. 특히 이번 라운드에서 김신욱은 두 골이나 기록하면서 득점 선두로 올라섰고, 왜 본인이 K리그 최고의 공격수인지를 다시 한 번 더 입증하는 경기였다. 이외에도 김진수와 이비니가 시즌 1호 골을 기록하면서 팀의 승리에 공헌했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2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고, 울산과의 승점 2점 차도 계속 유지했다.


최근 리그에서 5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 경남의 분위기는 더 이상 밑으로 떨어질 곳이 없을 정도까지 내려앉았다. 다행히 FA컵 16강전에서 대구를 이기고, 주중에 열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조호르 FC를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회복했지만, 경남은 더 나은 성적을 내야만 하는 상황 속에 놓였다. 김종부 감독은 공격이 강한 전북을 상대로 5-4-1 대형으로 나섰고, 최대한 버티면서 역습 한 방으로 전북의 골문을 노리겠다는 의도를 들고나왔다. 하지만 전북의 막강한 공격을 막아내기에는 경남의 수비가 역부족이었고, 무려 4골이나 내주면서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다행히 후반 추가 시간에 김승준의 만회골로 영패를 모면했지만, 경남으로서는 11위까지 추락하면서 12위 인천과 한 경기 차로 좁혀졌다. 경남은 다음 라운드 상주를 상대로 반드시 승리를 따내서 분위기 반전을 꾀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전북

전반 41분 김신욱(시즌 6호골) (도움 : 이승기) 후반 12분 김신욱(시즌 7호골) (도움 : 이용) 후반 15분 김진수(시즌 1호골) 후반 45분+1 이비니(시즌 1호골) (도움 : 이동국)

경남

후반 45분+4 김승준(시즌 5호골) (도움 : 룩)


슈팅(유효슈팅) : 17(8) : 7(4) 점유율 : 56% : 44%


MOM : 김신욱


역대 리그 상대전적 전북 19승 / 경남 7승 / 무승부 6무


글=강동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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