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프리미어리그 개막이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당장 이번 주말에는 맨시티와 리버풀이 커뮤니티 실드에서 맞대결을 가지면서 사실상 두 팀은 이번 주부터 시즌이 개막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러한 가운데 과연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또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안고 상위 팀으로 예측되는 6팀의 전력을 분석 전망했다. 총 2편의 글로 나누었으며 순서는 지난 시즌 순위를 기준으로 하였다. ① 맨시티, 리버풀, 첼시 → ② 토트넘, 아스날, 맨유 순으로 한편씩 연재한다. (* 이적은 8월 3일 16시를 기준으로 하였다)



맨시티


지난 시즌 1위 맨시티


최근 5시즌 행보

2위 → 4위 → 3위 → 1위→ 1위 


주요 선수

IN

로드리, 앙헬리뇨


OUT

빈센트 콤파니, 파비안 델프, 더글라스 루이즈, 마누 가르시아


새 시즌 맨시티 예상 포메이션


시즌 리뷰

지난 시즌 맨시티는 리버풀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승점 1점 차로 우승을 거두었다. 2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우승 타이틀을 지켜 내기도 했다. 여기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임한 지 3시즌 만에 도메스틱 트레블(리그+FA컵+리그컵 우승)을 달성하면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맨시티는 출발부터 좋았다. 울버햄튼을 만나 무승부를 거두었지만, 4연승을 비롯하여 7연승까지 내달리면서 막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위기는 언제나 찾아오는 법. 첼시, 크리스탈 팰리스, 레스터 시티에게 연달아 무너졌고, 맨유에게도 패배하면서 선두 자리를 내주었다. 하지만 주춤은 잠시 이후 남은 경기에서 맨시티는 집중력을 유지하며 모두 승리를 거두었고, 14연승을 일궈내면서 우승을 확정 지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력이 더욱더 인정받는 시즌이기도 했다.


이적시장 평가

맨시티는 기존 스쿼드에서 부족한 점이 없었던 만큼 올 여름 생각보다 거대한 이적료를 쏟아붓지 않았다. 다만 매 시즌 페르난지뉴 대체자를 거론했던 부분은 이번에 보강을 마쳤다. AT 마드리드에서 뛰던 로드리를 클럽 레코드(한화 약 935억 원)를 경신하면서 영입했다. 여기에 앙헬리뇨를 다시 데려오면서 왼쪽 풀백 자리를 보강했다. 맨시티는 2시즌 연속 우승을 한 스쿼드이기 때문에 사실 큰 보강이 필요하지 않다. 다만 콤파니가 떠나고, 오타멘디의 기량이 하락하는 가운데 중앙 수비수 자원의 추가 영입은 필요해 보인다.


시즌 전망

맨시티는 이번 시즌도 어김없이 우승에 도전한다. 그리고 제일 유력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 4시즌째가 되면서 이제는 맨시티에 본인의 전술 철학이 완벽히 녹아들었다. 선수들도 완벽하게 적응해 있고 응집력을 더할 수 있는 만큼 강력함을 바탕으로 3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기대해볼 만하다.


가장 큰 고민은 동기부여이다. 아무래도 2시즌 연속 리그 우승에 지난 시즌은 도메스틱 트레블을 차지한 만큼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얼마나 잘 유지하면서 시즌에 임하느냐가 관건이다. 풀백 고민도 해결해야 한다. 지난 시즌 멘디는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그나마 진첸코와 델프가 버텨주면서 우승이 가능했지만, 사실 지난 시즌 맨시티는 풀백은 불안했다. 칠웰, 알바 등 왼쪽 풀백 영입설이 나돌았던 이유이기도 하다. 설상가상 델프는 올 여름 에버튼으로 둥지를 옮겼다. 물론 앙헬리뇨를 영입했고 멘디도 부상에서 곧 복귀한다. 하지만 앙헬리뇨를 믿고 가기에는 다소 부족하고, 멘디 역시 복귀 후 제 기량을 보여줄지 확신할 수 없다. 워커가 버티고 있는 오른쪽 풀백 역시 걱정이다. 다닐루는 더 이상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가운데, 워커 혼자 시즌을 치르기에는 다소 무리기 때문이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풀백의 추가 영입이 필요하다. 계속 반복되는 4-3-3 전술에 대한 상대팀들의 예상되는 대응에 과르디올라 감독이 또 다른 전술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 현재 뮌헨과 이적 루머가 있는 사네가 팀에 잔류하는 것 등도 맨시티 새 시즌 성적의 중대한 변수가 될 것이다.


리버풀


지난 시즌 2위 리버풀


최근 5시즌 행보

6위 → 8위 → 4위 → 4위 → 2위


주요 선수

IN

세프 반 덴 베르그, 하비 엘리엇


OUT

대니 잉스, 마르코 그루이치, 다니엘 스터리지, 알베르토 모레노


새 시즌 리버풀 예상 포메이션


시즌 리뷰

우승에 거의 다 왔는데, 아쉽게도 9부 능선을 넘지 못하면서 2위에 머물렀다. 정말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게 큰 아쉬움으로 남을 정도로 좋은 시즌을 보낸 건 틀림없다.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팀들 중에서 최소 실점을 기록하면서 어느 시즌보다 수비의 안정화를 찾았고, 뒷문이 강했다.


클롭 감독은 4-3-3, 4-2-3-1 등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서 상대에 따라 적절하게 싸운 전술 경쟁력이 뛰어났다. 클롭 감독의 축구는 기본적으로 많이 뛸 수밖에 없는데, 선수단 전체가 잘 버텨주면서 너무나 잘 소화해 주었다. 특히 공동 득점왕에 오른 살라와 마네의 활약은 상당했으며, ‘통곡의 벽’ 반 다이크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수비수였다. 여기에 아놀드와 로버트슨 두 풀백의 활약은 상당했고, 두 선수를 재발견한 시즌이었다.


이적시장 평가

어떻게 보면 우려스럽지만, 한편으로는 지난 시즌 빅이어를 들어 올린 리버풀이기에 큰 걱정이 안 서기도 한다. 리버풀은 올 여름 수비수 반 덴 베르그만 영입하면서 별다른 전력보강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랄라나, 체임벌린 등 지난 시즌 부상으로 거의 나오지 못한 선수들이 올 시즌 돌아오면서 영입과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모레노가 떠나면서 로버트슨의 백업은 절대적으로 필요해 보인다.


시즌 전망

지난 시즌 준우승의 한을 이번 시즌에 풀고자 한다. 9부 능선을 넘어 우승에 도전한다. 리버풀은 전력적으로 큰 이탈이 없는 상황 속에서 시즌을 이어 나간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특히 살라, 마네, 피르미누, 반 다이크 등 주축 선수들이 새로운 시즌에도 함께 한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여기에 리버풀 지휘봉을 잡은 지 5시즌째 되는 클롭 감독의 축구가 깊게 자리 잡고 시즌이 갈수록 내용과 결과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도 기대를 높이는 일이다. 상당히 공격적이고 많이 뛰는 전술 속에서 불안했던 수비가 안정화되고 공격과 수비 밸런스를 잘 잡히면서 큰 기복 없이 좋은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게 리버풀의 힘이다.


다만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했던 살라와 마네,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했던 피르미누가 휴식 차원에서 프리시즌을 함께 하지 못했고, 시즌 초반 일정에서 나오지 못할 수 있다는 부분은 우려가 된다. 리버풀은 ‘마누라(마네-피르미누-살라)’ 라인이 버텨주었기에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대업적을 달성할 수 있었는데, 이들이 초반 결장하게 된다면 공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뿐더러 우승 레이스에도 차질이 생긴다. 샤키리, 오리기, 체임벌린 등 대체 자원으로 특단의 묘책이 필요해 보인다. 선수들의 부상도 조심해야 한다. 클롭 감독의 축구는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많이 뛰는 축구이다. 부상을 당할 확률도 그만큼 높아진다. 지난 시즌은 몇몇 이탈자를 제외하면 잘 버텨왔지만, 올 시즌은 선수들이 과부하가 걸린다면 부상이 안 걸린다고 장담할 수 없다. 특히 로테이션이 절실한 풀백들의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첼시


지난 시즌 3위 첼시


최근 5시즌 행보

1위 → 10위 → 1위 → 5위 → 3위


주요 선수

IN

마테오 코바시치


OUT

에덴 아자르, 알바로 모라타, 게리 케이힐, 올라 아이나, 토마스 칼라스


새 시즌 첼시 예상 포메이션


시즌 리뷰

프리미어리그 무대가 처음이었던 사리 감독이었기에 3위는 첼시에게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성적으로 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남는다. 첼시는 시즌 초반 5연승을 비롯해 12경기 무패 행진으로 엄청난 기세를 보여주었다. 사리 감독의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공격 축구가 장착되면서 오랜만에 첼시에게 공격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시기다. 하지만 매번 같은 플랜은 상대 팀에게 철저하게 분석 당하기 시작했고 무너지기 시작했다.


특히 조르지뉴는 큰 문제점이었다. 사리 감독과 함께 잉글랜드로 건너온 조르지뉴는 사리 감독체제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지만, 수비를 제대로 하지도 못하였으며 그저 후방에서 볼 돌리기가 전부였다. 캉테는 조르지뉴 때문에 제 위치에서 뛰지 못하면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전방 공격수 부진도 계속 이어졌다. 지루와 모라타는 사실상 공격수로 인정받기 어려운 활약을 보여주었고, 급하게 임대로 데려온 이구아인도 별다르지 않았다. 사리 감독은 결국 한 시즌만 보낸 채 이탈리아로 돌아갔다.


이적시장 평가

첼시는 영입을 하고 싶어도 선수영입 금지 징계로 인해 영입이 불가능하다. 코바시치는 임대 조항에 완전 영입 조항이 있었고, 지난 시즌 첼시 선수로 뛰면서 선수단에 등록되었기 때문에 영입이 가능했다. 여기에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풀리시치가 임대를 마치고 이번 시즌부터 합류한다는 점은 첼시에게 긍정적이다. 하지만 첼시에게 가장 뼈아픈 부분은 아자르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다. 첼시 전력의 50%를 차지할 만큼 팀 내 에이스였던 아자르가 떠난 부분은 첼시에게 뼈아플 수밖에 없다. 


시즌 전망

팀 레전드 램파드가 감독으로 돌아왔다. 첼시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사실 냉정하게 보면 우승 레이스를 펼치기에는 어느 정도 부족한 건 사실이다. 첼시는 영입 금지 징계까지 있는 상황 속에서 ‘에이스’ 아자르를 떠나보냈기에 더욱더 그렇다. 첼시는 이번 시즌 어린 선수들을 대거 활용하면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는 것을 우선적인 목표로 가져가는 게 가장 현실적이다. 특히 새롭게 합류한 풀리시치와 유망주 중에서 기대를 받고 있는 허더슨-오도이, 마운트 등이 얼마나 잘 성장하느냐가 관건이다.


램파드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그것도 첼시 감독직을 수행하면서 부담감을 떨쳐내고 전술, 팀 기강 등 중요 분야에서 얼마나 역량을 보여주느냐는 최대 관심사이다. 특히 관심 가는 포지션 구성이 미드필더이다. 캉테, 조르지뉴, 코바시치, 바클리, 로프스터-치크, 마운트 등으로 구성될 허리다. 지난 시즌 사리 감독은 미드필더 구성에서 비난을 많이 받았고 결과에도 영향을 끼쳤다. 현재로선 캉테, 코바시치가 3선에 나서고, 바클리 혹은 로프스터-치크가 호흡을 맞춘다면 최선일 수 있다. 여기에 측면 미드필더도 관심이 간다. 페드로, 윌리안, 풀리시치, 허더슨-오도이 등이 어떻게 나설지도 지켜봐야 한다. 램파드 감독이 어떤 조합으로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느냐가 첼시의 향후 성적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글=강동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피드백 환영합니다. 공감 많이 눌러주세요.

반응형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방문자수
  • Today :
  • Yesterday :

축구를 좋아하는, 칼럼리스트를 꿈꾸는 대학생의 블로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