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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로 전북의 승리를 이끈 로페즈


이번 라운드 가장 치열하고 기대를 모았던 선두권 싸움 최대 승부처에서 전북이 승리를 거두었다. 전북은 이날 홈에서 울산을 불러들여 3-0 대승을 거두었고, 다시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이날 울산을 상대로도 ‘닥공’을 보여준 전북은 본인들의 무서움을 뽐내면서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수원은 강원 원정에서 3-1로 승리했고, 성남과 대구는 각각 서울과 경남을 홈으로 불러들여 1-0 승리를 거두었다. 상주 역시 홈에서 포항을 2-1로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다. 인천과 제주 강등권 싸움은 무승부로 끝이 났다.



전북 (16승 8무 2패 / 1위) 3 vs 0 울산 (16승 7무 3패 / 2위)

전북

후반 4분 윤영선(자책골) 후반 6분 로페즈(시즌 6호골) (도움 : 문선민) 후반 18분 로페즈(시즌 7호골) (도움 : 이용)

울산

득점없음


최근 5시즌 동안 K리그 무대를 독주하다시피 했던 전북이 올 시즌은 울산에게 선두 자리를 빼앗겼다. 하지만 전북이 최대 승부처에서 선두 자리를 되찾아오면서 우승에 한 걸음 가까워지게 되었다. 최정예 멤버로 울산을 맞이한 전북은 초반부터 거세게 압박을 가하면서 울산을 괴롭혔다. 실제 이날 전북은 무려 20개의 슈팅(11개 유효슈팅)을 때려낼 정도로 맹공을 퍼부었다. 그리고 그 결실은 후반전에 맺어졌다. 후반 4분 문선민의 돌파가 상대 실책을 만들어내면서 자책골로 이어졌고, 이어서 로페즈의 멀티골이 터지면서 대승을 거두었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2연승과 동시에 승점 1점 차로 울산을 따돌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울산이 전북에게 패배하면서 15경기 만에 무패행진이 깨지면서 동시에 선두 자리도 빼앗겼다. 울산 역시 전북을 상대로 최정예 멤버로 나섰지만,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면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울산은 특히 최전방 공격수 주민규와 이후 교체로 나선 주니오 두 공격수가 전방에서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여기에 ‘에이스’ 김보경 역시 전북의 강한 수비를 뚫지 못하면서 공격을 푸는 데 애를 먹었다. 다시 2위로 내려앉은 울산은 김도훈 감독이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가운데, 선수단끼리 다시 뭉쳐서 다음 라운드 상주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어야만 한다.


두 팀 슈팅(유효슈팅) 비교

전북 : 20(11) * 로페즈 5회, 문선민 3회

울산 : 9(3) * 박정인 3회, 주민규 1회


두 팀 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전북 : 54% - 46% - 44% 

울산 : 46% - 54% - 56% 


두 팀 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전북 : 51% - 46% - 45% 

울산 : 49% - 54% - 55% 


MOM : 로페즈


역대 리그 상대전적 전북 35승 / 울산 36승 / 무승부 25무



강원 (11승 6무 9패 / 4위) 1 vs 3 수원 (9승 8무 9패 / 7위)

강원

후반 14분 민상기(자책골)

수원

전반 13분 타가트(시즌 14호골) (도움 : 김종우) 후반 11분 타가트(시즌 15호골) (도움 : 유주안) 후반 49분 타가트(시즌 16호골) (도움 : 전세진)


강원의 3경기 무패가 수원에게 끊겼다. 강원은 홈에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오면서 최근 좋았던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가고자 했지만, 뜻대로 되지 못했다. 특히 이날 좀처럼 강원의 매서운 공격은 별로 찾아볼 수 없었으며, 전방으로 이어지는 빌드업 역시 무딘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후반전에 상대의 실책으로 득점하면서 따라가고자 했지만, 막판 뒷심 역시 부족했다. 강원은 이날 패배로 4위 자리는 계속 유지하긴 했으나, 5위 상주와 승점 1점 차로 좁혀졌다. 강원으로서는 다음 라운드에 대구를 상대로 명예회복에 나서야 한다.

수원이 고난이 예상됐던 강원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수원은 이날 강원의 후방 빌드업을 저지하고자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가하면서 밀어붙였고, 특히 최전방 공격수 타가트가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타가트는 부지런한 움직임이 효과를 봤는지 이날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16골로 득점왕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수원은 다음 라운드 경남 원정을 떠나는데, 타가트의 매서운 득점력이 얼마나 더 터질지 관심이 쏠린다.


두 팀 슈팅(유효슈팅) 비교

강원 : 15(6) * 조재완 4회, 한국영 4회

수원 : 10(6) * 타가트 5회, 구대영 2회


두 팀 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강원 : 59% - 62% - 65% 

수원 : 41% - 38% - 35% 


두 팀 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강원 : 72% - 68% - 72% 

수원 : 28% - 32% - 28% 


MOM : 타가트


역대 리그 상대전적 강원 4승 / 수원 13승 / 무승부 4무



성남 (9승 6무 11패 / 8위) 1 vs 0 서울 (13승 7무 6패 / 3위)

성남

후반 5분 문상윤(시즌 1호골)

서울

득점없음


성남이 고전할 거라는 예상이 대부분이었다. 아무래도 올 시즌 서울을 만나 두 차례 모두 패배했고, 지난 라운드 경남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에이스’ 에델의 부상으로 공격이 빈약해진 것도 한몫했다. 하지만 성남은 반전을 보여주었고, 문상윤이 마수걸이 골을 터트리면서 서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서울이 예상치도 못한 패배를 당했다. 서울은 외국인 용병 페시치가 돌아오면서 한껏 기대를 모았지만, 생각보다 아무런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패배했다. 박주영의 빈자리 역시 그리움을 나타냈다. 공격, 수비 모두 저조한 활약을 보여준 서울은 최근 5경기 성적은 1승 1무 3패. 사실상 우승권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난 서울은 3위권이라도 지키기 위해서는 다음 라운드부터 새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두 팀 슈팅(유효슈팅) 비교

성남 : 13(6) * 공민현 4회, 문상윤 3회

서울 : 11(4) * 오스마르 3회, 박동진 3회


두 팀 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성남 : 51% - 51% - 51% 

서울 : 49% - 49% - 49% 


두 팀 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성남 : 44% - 41% - 40% 

서울 : 56% - 59% - 60% 


MOM : 문상윤


역대 리그 상대전적 성남 42승 / 서울 38승 / 무승부 40무



대구 (9승 10무 7패 / 6위) 1 vs 0 경남 (3승 10무 13패 / 10위)

대구

전반 2분 정태욱(시즌 1호골) (도움 : 세징야)

경남

득점없음


대구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대구는 3연패 후 무승부를 거두는 등 최근 좋지 못한 흐름이 계속 이어지면서 어려웠지만, 경남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하면서 재도약 준비를 마쳤다. 다만 대구는 이날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주 역시 승리를 거두면서 5위 자리를 되찾아오지는 못했다. 다음 라운드 강원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대구는 올 시즌 흥행을 불러온 팀 간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라운드 20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경남이 아쉽게도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가는 데는 실패하고 말았다. 경남은 이날 외국인 용병 4명을 모두 출전시키는 등 최정예 멤버로 나서면서 대구를 무너뜨리고자 했지만, 쉽지 않았다. 경남의 시즌 4승 도전은 아쉽지만, 다음 라운드 수원전을 기대해봐야 할 것 같다.


두 팀 슈팅(유효슈팅) 비교

대구 : 12(7) * 세징야 5회, 에드가 2회

경남 : 7(4) * 제리치 3회, 쿠니모토 2회


두 팀 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대구 : 51% - 39% - 43% 

경남 : 49% - 61% - 57% 


두 팀 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대구 : 73% - 59% - 60% 

경남 : 27% - 41% - 40% 


MOM : 정태욱


역대 리그 상대전적 대구 9승 / 경남 19승 / 무승부 6무



인천 (4승 7무 15패 / 11위) 0 vs 0 제주 (3승 9무 14패 / 12위)

인천

득점없음

제주

득점없음


지난 라운드 수원을 잡아내면서 강등권 탈출에 희망을 본 인천이 제주와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무승부에 그쳤다. 인천은 이번 라운드 역시 무고사와 케힌데가 투톱으로 나서면서 공격을 이끌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인천으로서는 점유율과 슈팅에서 제주보다 앞섰음에도 무승부를 거두면서 많은 아쉬움을 나타낸 경기였다. 다음 라운드 포항을 상대로 아쉬움을 달래야 한다.

제주가 인천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순위를 뒤바꿀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제주는 이날 이창민과 윤일록이 공격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팀의 승리를 견인하고자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후반 교체로 투입된 오사구오나 역시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제주는 이날 무승부로 12위에 계속 머물렀으며, 최근 5경기 성적이 3무 2패로 부진이 계속 이어지게 되었다. 제주로서는 다음 라운드 서울과의 경기에서 승리가 절실하다. 지난 7월 서울을 4-2 스코어로 대파한 기억을 다시 떠올려야만 한다. 


두 팀 슈팅(유효슈팅) 비교

인천 : 17(6) * 무고사 4회, 케힌데 4회

제주 : 15(7) * 이창민 5회, 윤일록 4회


두 팀 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인천 : 56% - 46% - 48% 

제주 : 44% - 54% - 52% 


두 팀 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인천 : 53% - 56% - 56% 

제주 : 47% - 44% - 44% 


MOM : 정산


역대 리그 상대전적 인천 12승 / 제주 14승 / 무승부 19무



상주 (11승 5무 10패 / 5위) 2 vs 1 포항 (8승 5무 13패 / 9위)

상주

전반 8분 윤빛가람(시즌 8호골) 후반 23분 박용지(시즌 9호골) (도움 : 윤빛가람)

포항

후반 17분 김용환(시즌 2호골) (도움 : 일류첸코)


상주가 포항을 잡으면서 3연승에 성공했다. 최근 분위기가 오를 대로 오른 상주는 이날 역시 초반부터 높은 점유율 속에서 포항을 밀어붙였고. 윤빛가람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이후 후반 들어 주도권을 내주면서 동점을 허용했으나, 박용지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승리를 거두었다. 시즌 초반 1위에 올라섰던 상주의 돌풍이 다시 돌아옴을 알리는 경기였다. 상주로서는 강원과 승점 차가 1점밖에 나지 않기에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나갈 수만 있다면 충분히 4위 진입도 가능해 보인다.

포항이 상주에게 패배하면서 2연패를 기록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로 최악의 부진을 기록 중인 포항은 이날 역시 좋지 못한 경기력을 내비쳤다. 그나마 완델손과 일류첸코 두 외인 용병이 공격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승리를 거두기에는 많이 부족했다. 김기동 감독은 계속되는 부진 속에서 별다른 변화가 없어 극복에 실패하고 있다. 포항으로서는 하루빨리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두 팀 슈팅(유효슈팅) 비교

상주 : 8(5) * 윤빛가람 2회, 박용지 2회

포항 : 15(8) * 일류첸코 6회, 완델손 4회


두 팀 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상주 : 65% - 55% - 51% 

포항 : 35% - 45% - 49% 


두 팀 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상주 : 39% - 42% - 40% 

포항 : 61% - 58% - 60% 


MOM : 박용지


역대 리그 상대전적 상주 8승 / 포항 10승 / 무승부 2무


글=강동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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