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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에이스 완델손


포항이 완델손의 맹활약에 힘입어 인천을 제압하면서 2연패 부진 탈출에 성공했다. 완델손은 이날 해트트릭을 포함하여 2개의 도움을 올리면서 5골에 모두 관여했다. 이는 완델손의 시즌 2번째 해트트릭이며 K리그 통산 34번째 해트트릭이다. 그뿐만 아니라 한 경기 공격포인트 5개는 프로축구 통산 14번째 진기록이기도 하다. 그만큼 완델손이 포항의 승리를 가져다준 이 날은 그야말로 대단했고, 포항의 명실상부 에이스임을 증명한 셈이다.

경남, 울산, 대구는 수원, 상주, 강원을 상대로 각각 2골, 5골, 3골을 넣으면서 승리를 거뒀다. 특히 울산은 이날 승리로 선두 자리를 다시 되찾아왔다. 한편 전북과 성남, 제주와 서울의 경기는 모두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면서 무승부로 끝이 났다.



포항 (9승 5무 13패 / 9위) 5 vs 3 인천 (4승 7무 16패 / 12위)

포항

전반 10분 일류첸코(시즌 4호골) (도움 : 완델손) 전반 30분 완델손(시즌 10호골) 후반 8분 하창래(시즌 1호골) (도움 : 완델손) 후반 36분 완델손(시즌 11호골) (도움 : 팔로세비치) 후반 46분 완델손(시즌 12호골) (도움 : 심상민)

인천

전반 39분 김호남(시즌 3호골) 후반 15분 무고사(시즌 6호골) 후반 18분 무고사(시즌 7호골) (도움 : 명준재)


포항이 2연패 부진에서 빠져나왔다. 그것도 무려 5골이나 넣는 대승을 일궈내면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포항은 전반 10분 만에 완델손과 일류첸코 두 외인 용병의 합작품으로 승부의 균형을 깨면서 앞서나갔다. 이후 분위기를 탄 포항은 완델손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흐름을 가져왔고 전반을 2-1로 마쳤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다시 인천을 밀어붙였고, 8분 만에 3번째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 2골을 내리 내주면서 동점이 됐고, 승부는 원점이 됐다. 이후 포항은 팔로세비치와 이광혁을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주었고, 완델손이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승리를 거두었다. 포항은 이날 완델손이 5골에 모두 관여하면서 최고의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인천이 3경기 만에 다시 패배하면서 동시에 최하위로 다시 떨어졌다. 인천은 무고사와 케힌데를 앞세워 포항의 수비벽을 무너뜨리고자 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고 김호남과 정훈성의 측면 플레이도 위협적이지 못했다. 다행히 무고사가 후반에 들어서 살아나면서 동점까지 만들었고 무승부 혹은 역전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었다. 하지만 수비의 불안이 이어지면서 2골을 내주었고 결국 3-5 스코어로 패배를 당하면서 시즌 16패를 달성했다. 인천은 최근 강등권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면서 팬들에게 실망감만 안겨주었다.


두 팀 슈팅(유효슈팅) 비교

포항 : 13(10) * 완델손 5회, 송민규 3회

인천 : 8(5) * 김도혁 2회, 무고사 2회


두 팀 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포항 : 60% - 61% - 52%

인천 : 40% - 39% - 48%


두 팀 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포항 : 47% - 59% - 55%

인천 : 53% - 41% - 45%


MOM : 완델손


역대 리그 상대전적 포항 21승 / 인천 14승 / 무승부 14무



경남 (4승 10무 13패 / 10위) 2 vs 0 수원 (9승 8무 10패 / 7위)

경남

전반 27분 제리치(시즌 7호골) (도움 : 김승준) 전반 44분 제리치(시즌 8호골) (도움 : 이광진)

수원

득점없음


경남이 시즌 4승 도전에 성공했다. 올 시즌 부진의 부진이 계속됐던 경남은 지난 25라운드에 3승을 달성한 뒤, 2라운드 만에 4승에 성공했다. 경남은 올여름 합류한 제리치와 부상에서 복귀한 쿠니모토, 오스만 등 외국인 용병에 힘입어 승리를 가져갔다. 특히 제리치는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팀의 승리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 이 밖에도 국내 선수 중 김승준, 이광진, 김준범 등도 준수한 활약을 선보였다. 경남은 이날 승리로 강등권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으며, 앞으로가 더 기대되게 했다. 다음 라운드 강원 전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나갈지가 관건이다.

수원이 지난 라운드 강원 원정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이날 패배로 팀 분위기가 다시 내려앉았다. 특히 지난 라운드 해트트릭으로 시즌 16호 골을 터트린 타가트는 이날 5번의 슈팅을 때려냈지만, 득점 없이 교체되면서 아쉬운 모습만 남겼다. 이 밖에도 유주안, 구대영, 한의권 등도 경남을 상대로 저조한 활약을 보였다. 수원은 다음 라운드 홈에서 제주를 불러들이는데, 상위 스플릿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하다.


두 팀 슈팅(유효슈팅) 비교

경남 : 12(7) * 제리치 4회, 쿠니모토 4회

수원 : 20(7) * 타가트 5회, 김종우 4회


두 팀 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경남 : 41% - 37% - 36%

수원 : 59% - 63% - 64%


두 팀 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경남 : 36% - 32% - 36%

수원 : 64% - 68% - 64%


MOM : 제리치


역대 리그 상대전적 경남 9승 / 수원 13승 / 무승부 12무



전북 (16승 9무 2패 / 2위) 1 vs 1 성남 (9승 7무 11패 / 8위)

전북

후반 43분 호사(시즌 3호골) (도움 : 문선민)

성남

후반 12분 임채민(시즌 2호골)


지난 라운드 울산을 대파하면서 선두로 올라선 전북이 성남과 무승부를 거두면서 승점 1점만 가져갔다. 동시에 선두자리도 내주면서 2위로 내려앉았다. 전북으로서는 울산과 격차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기회를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전북은 이날 홈에서 초반부터 거세게 밀어붙였지만 성남의 단단한 수비벽에 막히고 불운했던 심판 판정 속에 결국 선제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전북은 홍정호, 신형민까지 빼면서 초 공격적으로 나섰고, 다행히 호사의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

성남이 모두가 패배할 거라고 예상했던 전북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두면서 승점 1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성남은 사실상 10백에 가까울 정도로 수비적으로 나서면서 전북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성공했고, 임채민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승리를 눈앞에 두고 호사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승점 1점만 가져가는 데 만족해야 했다. 성남으로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두 팀 슈팅(유효슈팅) 비교

전북 : 20(11) * 로페즈 4회, 한승규 3회

성남 : 7(3) * 최병찬 2회, 박태준 2회


두 팀 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전북 : 48% - 52% - 56%

성남 : 52% - 48% - 44%


두 팀 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전북 : 61% - 65% - 66%

성남 : 39% - 35% - 34%


MOM : 임채민


역대 리그 상대전적 전북 32승 / 성남 28승 / 무승부 20무



울산 (17승 7무 3패 / 1위) 5 vs 1 상주 (11승 5무 11패 / 6위)

울산

전반 21분 강민수(시즌 3호골) (도움 : 신진호) 전반 26분 김보경(시즌 11호골) 후반 12분 김인성(시즌 7호골) (도움 : 이근호) 후반 26분 황일수(시즌 2호골) (도움 : 이근호) 후반 29분 황일수(시즌 3호골)

상주

전반 41분 김민혁(시즌 3호골) (도움 : 심동운)


울산이 상주를 상대로 무려 5골이나 넣으면서 지난 라운드 전북에게 대패한 설움을 날리는 데 성공했다. 동시에 전북이 무승부를 거두면서 울산은 선두 자리를 재탈환했다. 울산은 경기 초반부터 홈에서 상주를 불러들여 맹공을 퍼부었다. 그리고 그 결실은 경기 시작 21분 만에 나왔다. 강민수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후 울산은 더 몰아붙이면서 김보경의 골로 전반을 2-1로 마쳤고, 후반에 김인성과 황일수가 득점을 올리면서 상주를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다. 울산은 이날 17번의 슈팅 중 13번의 유효슈팅을 기록할 정도로 상당히 순도 높은 공격지표를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3연승 행진을 달리던 상주가 울산을 만나 처참하게 패배하면서 연승이 끊겼다. 상주는 최근 경남, 제주, 포항을 연달아 잡아내면서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고 팀 분위기도 최고조에 올랐었지만, 아쉽게도 울산 원정에서 대패를 당했다. 사실 상주는 전반전을 2-1로 마치면서 팽팽하게 맞섰고 동점까지 바라봤지만, 후반에 수비실책과 울산의 맹공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3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상주에게는 아쉬움이 크게 남는 27라운드였다.


두 팀 슈팅(유효슈팅) 비교

울산 : 17(13) * 주니오 8회, 강민수 3회

상주 : 11(8) * 박용지 3회, 송수영 2회


두 팀 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울산 : 50% - 41% - 47%

상주 : 50% - 59% - 53%


두 팀 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울산 : 51% - 49% - 49%

상주 : 49% - 51% - 51%


MOM : 이근호


역대 리그 상대전적 울산 13승 / 상주 4승 / 무승부 4무



대구 (10승 10무 7패 / 4위) 3 vs 1 강원 (11승 6무 10패 / 5위)

대구

전반 9분 세징야(시즌 10호골) (도움 : 에드가) 전반 16분 김대원(시즌 3호골) (도움 : 세징야) 전반 27분 세징야(시즌 11호골) (도움 : 에드가)

강원

후반 33분 이현식(시즌 3호골)


대구가 강원을 잡아내면서 2연승에 성공했다. 최근 분위기가 좋지 못했던 대구는 지난 라운드 에드가가 복귀하면서 공격이 다시 살아났고 승리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번 라운드에서도 에드가의 활약 그리고 ‘에이스’ 세징야의 득점으로 강원을 잡아냈다. 특히 이날 대구는 평균 점유율이 30%가 안 될 정도로 볼을 소유하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본인들의 장기인 역습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면서 다시 한번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구는 이날 승리로 4위로 올라섰으며, 3위 서울과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강원의 부진이 생각보다 오래 지속 중이다. 지난 라운드 수원에게 패배하면서 4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 강원은 이번 라운드 부진의 늪에서 탈출하고자 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강원은 70%의 평균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무려 23번의 슈팅을 때려낼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1골밖에 넣지 못했고 결국 손에 돌아온 건 패배였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병수볼’로 재미를 많이 보면서 화제를 모은 강원은 반등을 위해서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두 팀 슈팅(유효슈팅) 비교

대구 : 7(5) * 김대원 3회, 세징야 3회

강원 : 23(14) * 김지현 5회, 한국영 4회


두 팀 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대구 : 27% - 29% - 29%

강원 : 73% - 71% - 71%


두 팀 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대구 : 20% - 27% - 25%

강원 : 80% - 73% - 75%


MOM : 세징야


역대 리그 상대전적 대구 17승 / 강원 10승 / 무승부 10무



제주 (3승 10무 14패 / 11위) 1 vs 1 서울 (13승 8무 6패 / 3위)

제주

후반 47분 아길라르(시즌 호골)

서울

전반 31분 윤주태(시즌 1호골) (도움 : 정원진)


제주가 가까스로 무승부를 거두면서 귀중한 승점 1점을 가져갔다. 제주는 이날 홈에서 마그노와 이근호를 앞세워 공격을 시도했지만, 투톱의 효과를 보지 못했다. 오히려 이창민, 윤일록이 공격을 이끌어나갔고, 후반 교체 들어온 아길라르와 오사구오나가 공격 쪽에서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0-1로 끌려가던 찰나 후반 추가시간에 아길라르가 프리킥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무승부를 거두었다. 제주로서는 이날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고, 서울에게 끌려가던 걸 생각하면 무승부를 거둔 건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서울이 다잡은 승리를 놓치면서 승점 1점만 가져갔다. 서울은 페시치와 윤주태를 앞세워 제주의 골문을 두들겼고, 전반 31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면서 앞서나갔다. 이후로도 서울은 주도권을 잡으면서 철저한 수비 속에 간간이 공격을 펼치면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경기가 다 끝날 무렵 서울은 아길라르의 환상적인 프리킥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서울로서는 승리를 눈앞에 두고도 마지막 한 방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아쉬운 무승부로 제주 원정을 마쳐야 했다.


두 팀 슈팅(유효슈팅) 비교

제주 : 12(7) * 이창민 3회, 아길라르 2회

서울 : 11(3) * 윤주태 3회, 페시치 2회


두 팀 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제주 : 62% - 56% - 59%

서울 : 38% - 44% - 41%


두 팀 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제주 : 72% - 66% - 69%

서울 : 28% - 34% - 31%


MOM : 아길라르


역대 리그 상대전적 제주 46승 / 서울 61승 / 무승부 54무


글=강동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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