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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상대로 스리백 전술을 통해 승리를 가져간 전북


전북이 올 시즌 단 한 번도 활용하지 않은 스리백 전술을 꺼내 들면서 승리를 거두었다. 모라이스 감독은 서울을 상대로 맞춤 전략으로 스리백 대형을 들고나왔고, 이는 서울의 공격진을 꽁꽁 묶어내면서 무실점 승리로 이끌었다. 여기에 공격진들의 자유로움까지 더해지면서 전북은 막강한 화력까지 선보였다. 전북은 이날 승점 3점을 확보하면서 선두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수원, 포항, 강원은 홈에서 각각 제주, 성남, 경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인천은 울산과의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었고, 상주와 대구 경기 역시 극적인 무승부로 끝이 났다.



서울 (13승 8무 7패 / 3위) 0 vs 2 전북 (17승 9무 2패 / 1위)

서울

득점없음

전북

전반8 분 호사(시즌 4호골) (도움 : 권경원) 전반 22분 로페즈(시즌 8호골) (도움 : 문선민)


서울이 홈에서 득점 없이 전북에게 무너졌다. 부상자들이 많은 가운데 서울은 가동할 수 있는 최상의 라인업을 꺼내 들었지만, 전북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허무하게 무너졌다. 특히 이날 서울의 공격은 전북의 스리백에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막히면서 무기력한 모습만 보여주었다. 또한, 서울은 중원에서도 전혀 빌드업이 이루어지지 못했고, 점유율은 높게 유지했지만, 비효율적인 모습만 나타냈다. 서울로서는 전술의 변화 없이 그대로 유지한 부분이 많은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전북이 생각지도 못한 스리백 전술을 들고나와 서울의 공격을 완전히 틀어막으면서 완벽한 승리를 가져갔다. 전북은 이날 권경원, 최보경, 김민혁으로 이루어진 스리백이 서울의 페시치, 박동진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면서 무실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여기에 송범근이 페널티킥까지 막아내면서 팀의 승리에 보탬이 됐다. 한편 문선민과 로페즈는 이날도 역시 최고의 모습을 바탕으로 공격을 이끌어나갔고, 호사 역시 득점에 성공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모라이스 감독의 전술 변화가 이날 완벽한 승리를 만들어냈다.


두 팀 슈팅(유효슈팅) 비교

서울 : 6(5) * 정원진 3회, 윤종규 2회

전북 : 16(10) * 로페즈 6회, 문선민 3회


두 팀 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서울 : 44% - 52% - 52%

전북 : 56% - 48% - 48%


두 팀 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서울 : 56% - 51% - 51%

전북 : 44% - 49% - 49%


MOM : 호사


역대 리그 상대전적 서울 33승 / 전북 32승 / 무승부 24무


수원 (10승 8무 10패 / 7위) 1 vs 0 제주 (3승 10무 15패 / 12위)

수원

후반 15분 구대영(시즌 2호골)

제주

득점없음


수원은 지난 라운드 경남에게 발목을 잡히면서 6위권 경쟁에서 한 발자국 밀려났다. 하지만 이날 홈에서 제주를 불러들여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수원은 타가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바그닝요, 한의권, 유주안이 스리톱으로 출격하여 제주의 골문을 공략했다. 사실 팀 내 득점 1위이자 리그 득점 선두 타가트의 부재로 수원의 공격은 무뎌질 거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수원은 제주보다 더 많은 유효슈팅을 가져가면서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끝내 구대영의 골로 앞서나갔고, 1점 차 리드를 지켜내면서 승리를 따냈다. 수원은 이날 부상에서 돌아온 안토니스가 중원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3승에 머물러 있는 제주는 이번에도 4승 도전에 실패했다. 수원을 만난 제주는 이전과는 달리 마그노, 오사구오나, 윤일록 스리톱을 내세우면서 공격적인 전술을 들고나왔다. 하지만 생각보다 공격에서 찬스를 많이 만들어내지 못했고, 유효슈팅도 3개에 그쳤다. 특히 마그노는 최근 부진한 폼을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실망감만 안겨주었다. 최근 8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 제주, 그리고 최윤겸 감독은 강등을 피하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반등을 일궈낼 묘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두 팀 슈팅(유효슈팅) 비교

수원 : 10(6) * 한의권 4회, 안토니스 2회

제주 : 11(3) * 오사구오나 4회, 윤일록 2회


두 팀 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수원 : 64% - 62% - 64%

제주 : 36% - 38% - 36%


두 팀 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수원 : 73% - 59% - 49%

제주 : 27% - 41% - 51%


MOM : 구대영


역대 리그 상대전적 수원 45승 / 제주 24승 / 무승부 17무



포항 (10승 5무 13패 / 8위) 1 vs 0 성남 (9승 7무 12패 / 9위)

포항

전반 2분 송민규(시즌 2호골) (도움 : 이진현)

성남

득점없음


포항이 홈에서 성남을 잡고 2연승에 성공하면서 동시에 시즌 10승 달성을 일궈냈다. 여기에 성남을 제치고 8위로 올라서는 모습까지 보여주면서 최고의 라운드를 보냈다. 포항은 최전방 공격수 일류첸코가 지난 라운드 퇴장 징계로 못 나오면서 쉽지 않은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전반 2분 만에 송민규의 선제골로 앞서나갔고, 이후 ‘에이스’ 완델손과 이날 원톱으로 나선 허용준이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승리를 따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날 슈퍼세이브를 보여준 강현무가 무실점으로 버텨내면서 승리를 완벽하게 지켜냈다.

성남이 지난 라운드 전북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면서 위기를 넘겼지만, 포항 원정에서 패배하면서 9위로 내려앉았다. 성남은 에델이 아직 부상에서 복귀하지 못한 가운데, 문상윤, 김현성, 공민현의 스리톱으로 나섰지만, 공격에서 위협적인 찬스를 연출하지 못했다. 중원 싸움에서도 밀리면서 점유율을 완전히 내주었고, 엎친 데 덮친 격 수비의 중심 임채민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더욱더 흔들렸다. 성남으로서는 이날 1골만 내주면서 패배한 게 다행일 정도로 경기력이 좋지 못했고, 아쉬움만 가득했다.


두 팀 슈팅(유효슈팅) 비교

포항 : 9(6) * 완델손 3회, 송민규 2회

성남 : 6(3) * 박태준 2회, 문상윤 2회


두 팀 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포항 : 59% - 58% - 53%

성남 : 41% - 42% - 47%


두 팀 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포항 : 53% - 45% - 42%

성남 : 47% - 55% - 58%


MOM : 강현무


역대 리그 상대전적 포항 57승 / 성남 33승 / 무승부 33무



강원 (12승 6무 10패 / 4위) 2 vs 0 경남 (4승 10무 14패 / 10위)

강원

후반 32분 이영재(시즌 5호골) 후반 45분 한국영(시즌 1호골) (도움 : 조재완)

경남

득점없음


강원이 4경기 연속 무승 탈출에 성공했다. 강원은 홈에서 경남을 불러들여 그동안 부진했던 공격력을 완벽하게 씻어내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강원은 중원에서 이영재와 한국영이 팀의 전반적인 공격 조율을 비롯하여 득점까지 성공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발렌티노스가 수비에서 안정감을 잡아주면서 무실점 경기로 이끌었다. 강원은 이날 역시 평균 6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후방 빌드업을 기반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지난 라운드 수원을 잡아내면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던 경남이 이번에는 생각보다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경남은 이날 지난 라운드와 마찬가지로 김효기, 제리치, 김승준이 스리톱으로 나서 강원의 골문을 공략했지만, 전혀 위협적이지 못했고 외인 용병 쿠니모토, 오스만, 룩의 활약도 미미했다. 사실 강원으로서는 볼 소유권을 계속 내주면서 제대로 공격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 점이 많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좀 더 적극적인 공격을 펼쳐나가기 위해서는 전술의 변화를 생각해봐야 한다.


두 팀 슈팅(유효슈팅) 비교

강원 : 15(7) * 이영재 4회, 한국영 3회

경남 : 5(1) * 제리치 3회, 룩 1회


두 팀 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강원 : 63% - 62% - 67%

경남 : 37% - 38% - 33%


두 팀 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강원 : 55% - 58% - 60%

경남 : 45% - 42% - 40%


MOM : 한국영


역대 리그 상대전적 강원 7승 / 경남 11승 / 무승부 9무



상주 (11승 6무 11패 / 6위) 1 vs 1 대구 (10승 11무 7패 / 5위)

상주

전반 6분 박용지(시즌 10호골) (도움 : 이규성)

대구

후반 42분 에드가(시즌 8호골)


상주가 다잡은 승리를 코앞에서 놓치면서 무승부를 거두었다. 상주는 전반 6분 만에 박용지의 골이 터지면서 앞서나갔고 이후에도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주도권을 가져갔지만, 끝내 후반 40분경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상주로서는 홈에서 다잡은 승리를 놓치게 되면서 아쉬움이 많이 남게 된 경기였다.

대구가 후반 40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무승부를 거두었다. 대구로서는 이날 세징야, 에드가를 앞세워 공격을 펼쳐나갔지만, 생각보다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못했고 어려운 상황만 지속되었다. 하지만 후반 40분 페널티 박스 안 경합 싸움에서 극적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득점으로 연결했고, 이날 무승부를 확정 지을 수 있었다. 대구로서는 이날 경기력을 생각해보면 만족할 만한 경기였다.


두 팀 슈팅(유효슈팅) 비교

상주 : 7(4) * 윤빛가람 2회, 박용지 2회

대구 : 12(4) * 세징야 4회, 에드가 2회


두 팀 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상주 : 64% - 59% - 50%

대구 : 36% - 41% - 50%


두 팀 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상주 : 41% - 44% - 43%

대구 : 59% - 56% - 57%


MOM : 박용지


역대 리그 상대전적 상주 3승 / 대구 10승 / 무승부 8무



인천 (4승 8무 16패 / 11위) 3 vs 3 울산 (17승 8무 3패 / 2위)

인천

후반 21분 무고사(시즌 8호골) (도움 : 지언학) 후반 42분 무고사(시즌 9호골) (도움 : 김도혁) 후반 47분 무고사(시즌 10호골) (도움 : 여성해)

울산

전반 40분 주니오(시즌 11호골) (도움 : 김인성) 후반 8분 주니오(시즌 12호골) 후반 44분 이근호(시즌 2호골) (도움 : 신진호)


인천이 기적과도 같은 드라마를 써내면서 울산을 상대로 승점 1점을 가져갔다. 울산은 아무것도 해보지 못할 거라는 예상대로 2골을 먼저 내주면서 경기를 끌려갔다. 하지만 홈에서 포기하지 않았고 무고사가 종료 3분을 남겨놓고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추가 실점을 허용했으나, 이번에도 무고사가 추가 시간에 동점을 만들면서 무승부를 거두었다. 이날 무고사는 그야말로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무승부를 이끌었다. 인천은 이날 무승부로 제주를 제치고 11위로 올라섰다. 인천에게는 그야말로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였다.

한편 지난 라운드에 상주를 대파하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던 울산이 인천과 무승부를 거두면서 다시 2위로 내려갔다. 울산은 선두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기회를 제 발로 걷어찬 셈이 되었다. 울산은 이날 간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주니오의 활약에 힘입어 앞서나갔지만, 수비에서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무고사를 제대로 막지 못하면서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결국, 동점을 허용하면서 무승부를 거두었다. 울산으로서는 이번 시즌 최악의 경기력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이날 무승부는 추후 우승을 판가름할 시기에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두 팀 슈팅(유효슈팅) 비교

인천 : 12(7) * 무고사 7회, 김도혁 2회

울산 : 16(9) * 주니오 4회, 이동경 3회


두 팀 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인천 : 40% - 39% - 43%

울산 : 60% - 61% - 57%


두 팀 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인천 : 54% - 56% - 55%

울산 : 46% - 44% - 45%


MOM : 무고사


역대 리그 상대전적 인천 13승 / 울산 22승 / 무승부 13무


글=강동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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