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역대 52번째 경인 더비


지난 라운드 전북에게 무너지면서 3위 자리마저 위태로워진 서울과 이번 시즌에도 강등권 탈출을 꿈꾸는 인천이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승점 3점이 절실한 상황 속에서 K리그 5대 더비로 뽑히는 ‘경인 더비’ 속에서 경기를 갖는다.


서울은 지난 라운드 홈에서 전북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처참한 결과를 받아들였다. 사실상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어지면서 3위 자리라도 지켜야 하지만, 최근 4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 상황 속에서 4위 강원과 5위 대구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이번 라운드 승리를 통해 격차를 벌려야만 한다.


인천 역시 승리가 절실하다. 인천은 현재 11위에 올라있어 강등권에 놓여있다. 12위 제주와는 승점 차가 1점밖에 나지 않기에 언제든지 최하위로 내려앉을 수 있다. 반대로 10위 경남과도 승점 2점 차이기에 경남을 누르고 위로 올라갈 수도 있다. 인천은 서울을 잡고 강등권 탈출에 나서야만 한다.



서울 – 인천 예상 포메이션


서울 vs 인천 예상 베스트 XI


# 팽팽한 양 팀의 전력

‘경인 더비’라는 치열한 승부처에서 양 팀 모두 전력 면에서는 큰 손실이 없는 만큼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싸움이 예상된다.


홈 팀 서울은 페시치, 조영욱, 박주영 등 부상자들이 복귀하면서 공격 쪽에 다시 힘을 얻을 수 있게 되면서 위기를 넘겼다. 여기에 이명주와 주세종이 전역하면서 합류한 점은 올여름 영입이 없었던 서울에게 가장 큰 전력보강이다. 다만 조영욱과 정현철이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하는 건 다소 뼈아프다. 여기에 부상 복귀한 페시치 역시 아직은 제 컨디션이 아닌 점도 공격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인천 역시 지난달 김도혁이 전역을 통해 합류하면서 전력이 강화됐다. 여기에 현재 부상자들이 없는 상황 속에서 이재성이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하는 걸 제외하면 인천도 만반의 준비를 할 수 있는 상황이다.


# 서울의 스리백과 인천의 투톱

올 시즌 서울은 최용수 감독 지휘 아래 계속해서 스리백을 활용하고 있다. 서울의 스리백 활용은 올 시즌 최소 실점 5위로 올라있을 정도로 수비의 안정감을 실어주고 있다. 특히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은 서울을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다만 수비 쪽에서 나오지 못하는 선수들이 많은 점은 서울에게 악재이다. 현재 김원균, 이웅희가 부상으로 빠졌고, 정현철이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한다.


최용수 감독은 투톱 전술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 인천을 상대로 오스마르를 중앙 수비로 내린 스리백을 들고나올 가능성이 있다.


인천은 유상철 감독 부임 이후 다양한 대형을 활용하고 있지만, 4-4-2 대형에서 가장 많은 재미를 보고 있다. 특히 무고사와 새롭게 합류한 케힌데로 이어진 외인 투톱은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피지컬이 좋은 트윈 타워는 상대 수비를 압도하며 슈팅까지 가져가는 능력이 상당하다. 실제 케힌데 합류 시점 이후 두 선수는 6경기 동안 43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여기에 케힌데 말고도 지언학 역시 무고사와 투톱으로 나왔을 때 괜찮은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공격에서 힘을 보태주었다. 유상철 감독으로서는 때에 따라 변수를 줄 수 있다.


# 키 플레이어 & 새로운 카드

양 팀의 키 플레이어를 고르자면 서울은 오스마르, 인천은 무고사다. 서울은 중앙 수비수 대다수가 빠진 가운데 오스마르가 중앙수비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오스마르가 수비의 무게감을 잡아주면서 동시에 피지컬이 좋은 무고사와 케힌데를 막아내야만 한다. 오스마르가 얼마나 수비에서 잘 버텨주느냐에 따라 서울의 승리 여부가 갈릴 수 있다.


인천은 역시나 팀 내 최다득점자(10골) 무고사의 활약에 승, 패 여부가 달려있다. 지난 라운드 울산을 상대로 극적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무승부를 이끌었던 무고사가 서울을 상대로 득점을 뽑아낸다면 인천 쪽으로 승리가 기울 수 있다.


추가로 서울의 경우 이명주, 주세종의 합류, 인천의 경우는 김도혁의 합류가 어쩌면 이날 승패를 가르는 데 중요한 구심점이 될 수도 있다. 두 팀 모두 중원에서 2% 부족한 점을 앞서 말한 선수들이 채워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동료들과 호흡을 제대로 맞추지는 못했지만, 워낙에 기본 실력이 출중한 만큼 변수를 만들어낼 가능성은 크다.


# 승자예측

인천이 지난 라운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홈과 원정, 올 시즌 양 팀의 맞대결 결과 등을 놓고 봤을 때 서울의 승리가 유력해 보인다. 여기에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서울이 앞서는 만큼 서울의 승리를 점쳐본다.


아무래도 이번 경인 더비는 서울의 승리로 마무리될 것 같다.


글=강동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피드백 환영합니다. 공감 많이 눌러주세요.

반응형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방문자수
  • Today :
  • Yesterday :

축구를 좋아하는, 칼럼리스트를 꿈꾸는 대학생의 블로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