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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을 승리로 이끈 박주영


▲ 2연승에 성공하며 울산과 격차를 벌린 선두 전북

▲ 경인 더비에서 박주영의 활약을 등에 업고 승리를 거둔 서울

▲ 무승부를 거두면서 격차를 좁히지 못한 울산


전북이 상주를 2-1로 꺾고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다소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지만,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이 역전골을 넣으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전북은 지난 라운드에 이어 이번에도 스리백을 들고나왔지만, 김진수, 이용, 권경원 등이 A매치를 치르고 와 명단에서 제외되자 생각보다 저조한 경기력을 드러냈다. 평균 70%의 높은 점유율을 가져갔음에도 결코 상주를 압도하지는 못했다.


경인 더비에서 인천을 만난 서울은 3-1로 승리했다. 최근 4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던 서울은 끝내 무승 탈출에 성공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박주영이 1골 2도움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전역을 신고한 이명주와 주세종 역시 중원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면서 승리에 도움을 보탰다.


울산은 지난 라운드에 이어 이번에도 무승부를 거두면서 선두 전북과 격차가 더 벌어졌다. 울산은 경남 원정에서 생각보다 졸전을 펼쳤고, 끝내 동점을 허용하면서 3-3 무승부를 거두었다.


그렇다면 K리그 29라운드 6경기 중 주요 경기만 재조명해보자.



# 전북 2-1 상주


전북 2-1 상주


지난 라운드 서울을 상대로 3-4-3 대형을 들고나온 전북은 이번에도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서울전과 비교했을 때 스리백이 다소 안정적이지 못했고 생각보다 공격에서도 잘 풀리지는 못했지만, 2-1 승리를 거두었다. 특히 후반 교체 투입된 이동국이 후반 37분 역전골이자 통산 222호 골을 신고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다만 A매치를 치르고 와 휴식을 부여받은 김진수, 이용의 빈자리를 이주용과 최철순이 채웠지만, 생각보다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후반 이주용을 빼고 이동국을 투입하면서 전술의 변화를 준 것 역시 공격적으로 나서기 위함이었지만 이주용의 몸 상태가 좋지 못한 점이 컸다. 확실히 김진수와 이용의 활약이 생각나는 경기였다.


마지막은 로페즈다. 로페즈는 이날도 어김없이 팀의 승리에 가장 큰 기여를 하면서 ‘에이스’를 입증했다. 로페즈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슈팅(5회)을 때려냈고, 득점에도 성공하면서 최근 5경기 동안 5골을 넣는 등 최고의 활약을 이어나갔다. 특히 포백에서 보다 스리백에서 수비 가담이 적어지자 더 많은 자유를 부여받았고, 이는 더 강력한 공격력으로 이어졌다.


# 서울 3-1 인천


서울 3-1 인천


이웅희, 김원균이 부상으로 빠지고, 정현철마저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한 서울의 스리백은 걱정이 앞섰다. 실제 전반 25분 인천에게 선제 실점을 내주었고, 그 뒤로도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오스마르, 김원식, 황현수로 구성된 스리백은 곧바로 안정감을 찾으면서 팀의 승리를 이끄는 데 성공했다. 오스마르는 그동안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다가 오래간만에 중앙 수비로 나섰음에도 여전한 실력을 입증하며 인천의 ‘득점기계’ 무고사를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명주와 주세종의 합류 역시 서울을 승리로 이끌었다. 두 선수가 들어오면서 서울의 중원은 활기를 되찾았고, 후방 빌드업은 물론이고 공격 전개까지 수월하게 진행됐다. 주세종은 복귀골까지 신고하면서 만점 활약을 선보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해결사 박주영의 복귀는 완벽 그 자체였다. 박주영은 이날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선발 출전해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1골 2도움으로 팀 승리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 후반 13분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주세종에게 연결해준 패스, 후반 23분 상대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완벽한 페널티킥 성공, 후반 45분 상대 수비와 경합 끝에 정원진에게 연결해준 패스까지 공격에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 경남 3-3 울산


울산 3-3 경남


선두 울산은 2연속 무승부에 빠지면서 전북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동시에 우승에도 조금씩 멀어져가고 있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했다. 울산이 주도권을 잡는 듯했으나, 전반 27분까지 무려 4골이나 터지면서 양 팀이 2-2 동점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경남은 제리치와 오스만이 골을 넣었고, 울산은 주니오와 이동경이 득점을 했다.


승부의 균형을 먼저 깬 건 울산이었다. 주니오가 이명재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울산은 3-2로 앞서나갔고, 사실상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경남 역시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경남은 경기 막판까지 공격을 이어나가는 가운데, 이광진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제리치가 성공시키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경남으로서는 울산을 상대로 전혀 뒤지지 않는 경기력 속에 끝내 승점 1점을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 한편 울산은 원정에서 어렵게 승부를 가져간 끝에 승리를 눈앞에 두었지만, 끝내 동점을 허용하면서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 2019시즌 K리그 29라운드 결과

경남(10위) 3-3 울산(2위)

전북(1위) 2-1 상주(7위)

대구(5위) 0-0 포항(8위)

강원(4위) 2-0 제주(12위)

서울(3위) 3-1 인천(11위)

성남(9위) 0-0 수원(6위)


글=강동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 공식 홈페이지, FC 서울 공식 홈페이지, 울산 현대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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