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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을 꺾고 선두를 지켜낸 전북


▲ 홈에서 수원을 불러들여 2-0으로 제압하고 선두 지켜낸 전북

▲ 강원과 무승부를 거두면서 10위로 올라선 인천

▲ 서울 원정에서 역전승을 거두면서 상위 스플릿 노리는 상주


전북이 홈에서 수원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면서 단독 선두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다만 울산 역시 승리를 거두면서 계속해서 승점이 동률이기에 전북은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상주는 송시우가 극적인 역전골이자 결승골을 뽑아내면서 서울 원정에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상주는 최근 5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 부진 속에서 이번 라운드 반전을 꾀했고, 남은 2경기에서 상위 스플릿 진출을 노려본다. 


2위 울산은 성남을 홈에서 1-0으로 제압하며 선두 전북을 계속 위협했고, 포항은 경남을 꺾고 6위를 지켜냈다. 한편 4위권 싸움, 강등권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대구와 제주, 강원과 인천은 무승부를 거두었다.


그렇다면 K리그 32라운드 6경기 중 주요 경기만 재조명해보자.



# 전북 2-0 수원


전북 2-0 수원


전북이 주중 경기를 치르고 자칫하면 고비가 될 수 있는 주말 경기를 잘 넘기면서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전북은 주전 선수들이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했음에도 강한 스쿼드를 바탕으로 수원에 완승을 거두었다.


전북은 지난 라운드 대구 전에서 무기력했던 스리백 대신 시즌 초반부터 활용해온 포백을 다시 꺼내 들었다. 전북의 전술 변화는 공격에서 다시 활기를 찾았고, 전반 10분 만에 김승대가 엔드라인 돌파 후 문전으로 연결한 볼을 이승기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앞서나갔다. 이후 전북은 리드를 계속 유지한 상황 속 수원의 공격수 바그닝요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그리고 후반 팽팽한 접전 끝에 교체 투입된 문선민이 정규시간 다 끝난 상황에서 쐐기골을 터트리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수원은 주중 경기를 치렀고, 다음 주 주중에 FA컵 4강 2차전을 앞둔 상황 속에서 라인업 대거 변화를 줬지만, 결국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한 채 무너지고 말았다. 수원은 이날 패배로 리그 4경기 무승 탈출에 실패하면서 동시에 사실상 상위 스플릿 진출에 실패하게 되었다.


# 강원 2-2 인천


인천 2-2 강원


인천이 강원 원정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면서 승점 1점 확보. 경남을 제치고 10위로 올라서면서 강등권 탈출에 한 발자국 먼저 앞서나가게 되었다.


인천의 출발은 좋았다. 역습으로 먼저 기회를 잡으면서 몇 차례 강원의 골문을 위협적으로 공략했다. 하지만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오히려 전반 22분 정산이 막아낸 세컨볼을 강지훈에게 내주면서 리드를 빼앗겼다. 이후 인천은 기세를 탄 강원에게 흔들리기 시작했고, 전반 42분 이영재에게 추가 실점을 내주었다. 후반에도 인천은 강원의 파상공세에 밀리면서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그러던 중 교체 투입과 동시에 전술의 변화를 통해 마하지의 득점이 터졌고, 정규시간 4분을 남겨놓고 팀 내 최다 득점자 무고사가 동점골을 뽑아내면서 극적인 무승부로 3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인천에게는 강등권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4위 강원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가져가면서 경남, 제주보다 웃을 수 있게 되었다.


# 서울 1-2 상주


상주 2-1 서울


최근 5경기에서 2무 3패로 부진이 이어졌던 상주가 서울을 잡고 부진 탈출에 성공했다. 까다로운 서울 원정에서 상주가 승점을 가져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였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극적인 역전승으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상주는 초반부터 뒷공간을 바탕으로 한 역습으로 서울의 골문을 공략했다. 서울 수비의 불안함을 노리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리고 이는 완벽하게 적중했다. 상주는 초반부터 역습으로 서울의 골망을 노리더니, 전반 22분 김건희의 완벽한 패스를 류승우가 치고 나가 양한빈을 제치며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상주의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서울에 실점을 허용했고, 이후 분위기를 내주었다. 상주는 틈틈이 찬스를 만들어내고자 했지만 어려운 상황이 계속 이어지려는 찰나 후반 41분 전방에 쇄도하던 송시우가 일대일 상황에서 역전골을 넣으면서 승리를 이끌어냈다.


상주는 승점 43점으로 5위 강원과 3점 차, 6위 포항과 2점 차를 유지하면서 다음 라운드에 마지막 상위 스플릿 진출을 노려본다.


# 2019시즌 K리그 32라운드 결과

울산(2위) 1-0 성남(9위)

대구(4위) 2-2 제주(12위)

전북(1위) 2-0 수원(8위)

강원(5위) 2-2 인천(11위)

서울(3위) 1-2 상주(7위)

경남(10위) 0-1 포항(6위)


글=강동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 공식 홈페이지, 인천 UTD 공식 홈페이지, 상주 상무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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