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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라운드 그룹A에 진출한 포항


▲ ‘동해안 더비’에서 울산 꺾고 상위 스플릿 진출 성공한 포항

▲ 제주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잔류에 한발 먼저 앞서나간 경남

▲ 슈퍼매치에서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서울


포항이 ‘동해안 더비’에서 만난 선두 울산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5위로 올라서면서 동시에 파이널 라운드 그룹A 진출을 확정지었다. 최근 3연승을 비롯하여 7경기 무패를 이어나가는 포항의 기세는 점점 매서워지고 있다.


경남은 제주 원정에서 승리를 챙기면서 5경기 무승 탈출에 성공했다. 더불어 인천, 제주와 격차를 벌리면서 잔류에 무게를 싣는 데 성공했다. 최근 부진에 빠졌던 서울은 슈퍼매치에서 박주영과 이명주의 골에 힘입어 수원을 잡고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3위 자리도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상주는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역전골로 강원을 제압했고, 대구 역시 극장골이 터지면서 성남을 누르고 승점 3점을 가져갔다. 2위 전북은 인천 원정에서 무기력한 경기력 속에 무승부를 거두면서 선두를 뺏어오는 데 실패했다.


그렇다면 K리그 33라운드 6경기 중 주요 경기만 재조명해보자.



# 포항 2-1 울산


포항 2-1 울산


시즌 중반만 하더라도 부진에 빠지면서 파이널 라운드 그룹A 진출은 생각지도 못했던 포항이 6위로 마치면서 파이널 라운드 그룹A 진출에 성공했다.


포항은 한 치의 양보 없는 싸움에서 출장 정지를 받은 일류첸코를 제외하고 최정예 멤버를 출격시켰다. 포항의 공세는 완델손, 하창래, 심동운, 송민규가 슈팅을 때려내면서 초반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포항의 울산 골문 열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고, 오히려 후반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김태환에 실점을 허용했다. 포항은 허용준과 이광혁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었고, 팔로세비치까지 투입하면서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리고 그 결과 후반 41분 완델손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팔로세비치가 성공시켰고, 후반 추가시간에 이광혁의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포항이 역전승을 거두었다.


울산 역시 최정예 라인업으로 나섰지만, 후반 막판 집중력을 잃으면서 패배를 막지 못했다. 울산으로서는 2위 전북과 격차를 더 벌리면서 우승에 한발 먼저 앞서 나갈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면서 승점 1점 차를 계속 유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 제주 1-2 경남


경남 2-1 제주


경남이 시즌 5승 성공과 더불어 인천, 제주와 격차를 벌리면서 잔류 경쟁에 우위를 점했다. 10위 경남은 승점 28점, 득실 –17점으로 11위 인천(승점 26점, 득실 –22점), 12위 제주(승점 23점, 득실 –24점)보다 앞서나가게 됐다. 


경남의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초반부터 제주의 날카로운 공격 속에 흔들리면서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슛이 골문을 빗겨나가거나 이범수가 침착하게 막아내면서 경남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분위기를 되찾아온 경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조재철이 강력한 슈팅으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경남은 빠른 역습 전개를 펼치면서 제리치, 쿠니모토가 연달아 슈팅을 때려내면서 제주를 압박했다. 그리고 후반 22분 이번에도 코너킥 상황이었다. 쿠니모토의 크로스를 뒤쪽에서 쇄도하던 우주성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급해진 제주는 마그노, 우사구오나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주었고, 그 결과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키커로 나선 아길라르의 슈팅이 이범수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제주는 후반 44분 남준재의 만회골이 터지면서 영패를 모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승리에 실패하면서 12위에 계속 머무르는 제주의 상황은 날이 갈수록 더 심각해지고 있다.


# 수원 1-2 서울


서울 2-1 수원


4경기 무승으로 부진이 길어졌던 서울이 ‘K리그 최고의 더비’라 할 수 있는 ‘슈퍼매치’에서 수원을 잡고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 시작 전부터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리고 나서까지 팽팽함 속에서 승리를 거둔 서울은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데 성공했다.


서울은 부상이 재발한 페시치 대신 박주영과 박동진의 투톱을 앞세우고, 이명주, 주세종, 알리바예프가 뒤를 받치는 형태로 수원을 상대했다. 서울은 원정임에도 전혀 밀리는 기색 없이 초반부터 수원 수비진을 괴롭히며 공격을 전개해나갔다. 그 결과 전반 16분 서울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박주영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앞서나갔다. 서울의 공격은 후반에도 계속 이어졌고, 후반 9분 고요한의 크로스를 이명주가 머리로 마무리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의 반격이 시작되면서 서울은 후반 13분 염기훈에 프리킥 득점을 허용했지만,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거두었다. 


최근 슈퍼매치에서 일방적으로 우세한 분위기를 가져간 서울은 이번에도 승리를 거두면서 리그에서 15경기 무패를 이어나갔다. 한편 수원은 최근 15경기 동안 무승은 물론 역대 슈퍼매치 전적에서도 32승 23무 34패로 뒤처지게 됐다. 


# 2019시즌 K리그 33라운드 결과

포항(5위) 2-1 울산(1위)

제주(12위) 1-2 경남(10위)

수원(8위) 1-2 서울(3위)

인천(11위) 0-0 전북(2위)

상주(7위) 2-1 강원(6위)

성남(9위) 1-2 대구(4위)


글=강동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스틸러스 공식 홈페이지, 경남 FC 공식 홈페이지, FC 서울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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