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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잔류왕'의 모습을 보여주는 인천


▲ 성남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10위로 다시 올라선 인천

▲ 포항을 3-0으로 제압하고 선두 추격에 나선 전북

▲ 대구에 2-1 역전승 거둔 울산, 선두자리 유지


대구와 울산의 맞대결 승자는 울산이었다. 우승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울산은 교체 투입된 주민규의 결승포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성남 원정에 나선 인천은 1-0으로 신승을 거두며 귀중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최근 4경기 무패를 이어나간 인천은 무패행진을 계속 이어나가면서 동시에 10위로 올라서며 경남, 제주를 제치고 강등권 탈출에 한 발자국 먼저 앞서나가는 데 성공했다.


전북은 홈에서 포항을 불러들여 3-0 대승을 거두면서 선두 울산과 격차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전북은 대승을 통해 득, 실 차를 더 벌리면서 울산을 맹추격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K리그 34라운드 6경기 중 주요 경기만 재조명해보자.



# 성남 0-1 인천


인천 1-0 성남


인천이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강등권 탈출에 온 힘을 쏟아붓고 있다. 그리고 그 결과 최근 5경기에서 2승 3무로 승점 9점을 확보. 10위에 안착하면서 경남과 제주를 따돌리고 자력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인천은 원정 경기에서 초반부터 성남의 주도권을 내준 채 경기를 끌려갔다. 하지만 최근 5경기 동안 5실점을 기록한 인천의 수비는 생각보다 강했고, 성남의 맹공을 막아냈다. 이후 계속되는 공격을 막아낸 인천은 성남이 기회를 놓친 틈을 타 후반 28분 무고사가 프리킥을 직접 골로 연결하면서 성남 골문을 흔들었다. 이후 인천은 수비를 더 두텁게 가져가면서 1점 차 리드를 지켜내고 승점 3점을 가져갔다.


한편 성남은 에델의 복귀로 인해 공격 전개에서 눈에 띄게 좋아졌지만, 결정력에서 난조를 보이며 골을 만들어내는 데는 실패했다. 3연패에 빠진 성남은 파이널 라운드에 들어서도 승리를 추가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게 되었다. 1승만 거두면 자력 잔류를 확정 짓는 성남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 전북 3-0 포항


전북 3-0 포항


화끈했다. 오랜만에 전북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근 들어 공격에서 무뎌지면서 다득점 경기가 나오지 않았던 전북이 모처럼 3골을 넣으면서 포항을 꺾고 승리를 추가했다. 


전북은 경기 시작 12분 만에 포문을 열었다. 문선민의 환상적인 침투 패스를 이어받은 로페즈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계속되는 공격 속에 전북은 후반 시작한 지 3분 만에 문선민이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3명을 벗겨내면서 기막힌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2-0으로 달아났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후반 23분에는 권경원이 프리킥 상황에서 왼발로 깔아 찬 슈팅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3-0을 만들었다. 


전북은 공, 수 양면에서 완벽함 속에 오랜만에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특히 이날 1골 1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문선민은 올 시즌 10-10 달성에 성공하면서 어김없이 팀의 에이스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 대구 1-2 울산


울산 2-1 대구


울산이 난항이 예상됐던 대구 원정에서 승리를 추가하면서 승리를 추가한 전북을 다시 따돌리고 선두를 굳건하게 지켜냈다.


울산의 시작은 좋지 못했다. 전반 5분 얻어낸 페널티킥을 주니오가 실축하면서 앞서나갈 기회마저 놓친 것을 비롯하여 초반부터 거세게 나오는 대구에게 슈팅을 내주면서 끌려나갔다. 하지만 선두의 품격은 달랐다. 울산은 김태환, 강민수, 불투이스, 이명재로 이어지는 견고한 수비라인이 대구의 공격을 잘 막아냈고, 전반 23분 정태욱의 실수를 믹스가 곧바로 골로 연결했다.


앞서나가는 울산은 이동경을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주었다. 하지만 교체 효과를 보기도 전에 후반 3분 세징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팽팽한 승부의 균형은 후반 33분 주니오 대신 투입된 주민규가 투입된 지 2분 만에 김보경의 크로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깨는 데 성공했다. 울산은 남은 시간 동안 1점 차 리드를 잘 지켜내며 승점 3점을 확보. 먼저 경기를 치른 전북을 다시 밑으로 끌어내리고 1위에 올라섰다.


대구는 세징야, 에드가, 조현우의 활약 속에 10경기 무패행진을 이어나갈 수 있었지만, 울산의 벽을 넘는 데 실패하며 무패행진을 마감해야 했다. 더불어 5위 강원, 6위 포항과 승점 차가 각각 1점, 2점으로 좁혀지면서 순위마저 안심할 수 없게 되었다.


# 2019시즌 K리그 34라운드 결과

수원(8위) 2-1 경남(11위)

성남(9위) 0-1 인천(10위)

상주(7위) 2-1 제주(12위)

강원(5위) 3-2 서울(3위)

전북(2위) 3-0 포항(6위)

대구(4위) 1-2 울산(1위)


글=강동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 UTD 공식 홈페이지, 전북 현대 공식 홈페이지, 울산 현대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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