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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9부 능선을 넘은 울산


▲ 서울과 무승부를 거두면서 우승에 적신호가 걸린 전북

▲ 강원을 꺾고 승리를 추가하며 전북을 승점 3점 차로 따돌린 울산

▲ 35라운드 강등권 혈투였던 경남과 제주의 맞대결 결과는 2-2 무승부 


지난 라운드 3-0 대승을 거두었던 전북이 우세가 예상됐던 서울전에서 승점 1점만 가져갔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우승을 위해 승리 하나하나가 절실하지만,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울산은 강원을 2-1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 무승부를 거둔 전북을 승점 3점 차로 따돌리면서 우승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되었다.


강등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경남과 제주는 나란히 2골씩 주고받은 가운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함께 강등권 경쟁 속에 있는 인천 역시 수원과 무승부를 거두면서 강등권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그렇다면 K리그 35라운드 6경기 중 주요 경기만 재조명해보자.



# 전북 1-1 서울


전북 1-1 서울


전북이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1-1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서울이 1-0으로 앞서고 있었다. 패색이 짙었던 전북이지만 홈팀의 저력을 보여주며 1-1로 경기를 마쳤다.


전북은 지난 라운드와 비교했을 때 두 명만 교체된 가운데 동일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초반부터 날카로운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정작 선제골의 몫은 서울이었다.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황현수가 골을 기록했다. 다급해진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동국, 고무열 등 공격 카드를 꺼내 들었고, 더 거세게 밀어붙였다. 그리고 끝내 정규시간 종료 5분을 남겨놓고 이동국이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내면서 무승부를 거두었다.


전북은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었지만,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앞서고 홈경기인 만큼 우세가 예상된 경기에서 무승부였기에 아쉬움이 더했다. 더욱이나 울산과의 우승 경쟁에서 빨간불이 들어온 만큼 전북으로서는 이번 라운드 결과가 뼈아프게 되었다. 반면 서울은 아쉽게 동점을 허용하며 무승부를 거두었지만, 부상자들이 속출한 가운데 전북 원정에서 승점 1점을 확보하면서 나쁘지 않은 결과물을 얻어냈다.


# 울산 2-1 강원


울산 2-1 강원


강원과의 맞대결에서 13경기 동안 한 차례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은 울산이 이번에도 2-1로 승리하며 14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울산은 승점 3점을 수확하며 서울과 무승부를 기록한 전북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고무적인 부분은 주니오다. 올 시즌 중반 이후 득점이 침체 되면서 주니오는 2% 부족한 공격수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주민규가 최전방에서 터져주고 이근호 카드도 조금씩 재미를 보면서 주니오의 활약은 잊혀 가는 모습이었다.


이번 강원전에서 주니오가 오랜만에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전반 2분 만에 주민규가 경합에서 이기며 떨어트린 공을 그대로 밀고 들어가 선제 득점을 가동했고 전반 10분에는 김태환의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넣으면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주니오는 9월 이후 8골을 넣으면서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다시 한번 팀의 에이스임을 입증하게 되었다. 


# 경남 2-2 제주


경남 2-2 제주


제주 입장에서는 무승부 결과는 너무나도 아쉬움이 많이 남은 경기였다. 전반 27분 만에 윤빛가람이 선제 득점을 넣고, 이후 동점 상황에서 아길라르가 6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해 재역전까지 성공했지만, 후반 막판 경남의 파상공세에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며 김원일의 어이없는 자책골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강등을 놓고 승점 3점이 절실한데, 제주는 스스로 무너지면서 경남, 인천보다 강등에 가장 유력하게 되었다.


반면 경남은 홈에서 승점을 확보하지 못할 위기에 놓였지만, 무승부로 마무리하면서 소중한 승점 1점을 가져갔다. 경남은 11위에 계속 머무르며 순위 변동은 없지만, 인천과 승점 1점 차를 계속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 2019시즌 K리그 35라운드 결과

포항(6위) 0-0 대구(4위)

전북(2위) 1-1 서울(3위)

울산(1위) 2-1 강원(5위)

상주(7위) 0-1 성남(9위)

경남(11위) 2-2 제주(12위)

인천(10위) 1-1 수원(8위)


글=강동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 공식 홈페이지, 울산 현대 공식 홈페이지, 경남 FC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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