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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하며 강등권 경쟁에 불을 붙인 제주


▲ 인천에 승리를 거두며 강등권 싸움을 재개하는 제주

▲ 서울 원정에서 승리를 챙겨간 울산 선두 유지 성공

▲ 대구를 잡고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울산을 바짝 추격하는 전북


12위 제주가 10위 인천을 2-0으로 잡고 승점 차를 좁히는 데 성공, 동시에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강등권 경쟁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 제주는 마지막 2경기에서 반전을 노린다.


리그 선두 울산은 서울 원정에서 1-0 승리를 기록했다. 울산은 이로써 전북과 승점 3점 차를 계속 유지하면서 동시에 우승에 한 발자국 가까이 다가서게 되었다. 이후 열린 대구와의 홈 경기에서 전북 역시 승리를 추가하면서 울산을 바짝 추격했다. 아직 승점 차가 3점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만큼 두 팀의 우승 경쟁은 뜨겁다.


이 밖에 상주는 경남을 1-0으로 잡아냈고, 수원과 성남(0-0), 포항과 강원(2-2)은 무승부로 나란히 승점 1점씩만 나눠 가졌다.


그렇다면 K리그 36라운드 6경기 중 주요 경기만 재조명해보자.



# 제주 2-0 인천


제주 2-0 인천


강등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제주와 인천의 맞대결은 제주의 승리로 돌아갔다. 이로써 제주는 승점 3점을 확보. 남은 경기에서 추가 승점을 획득하여 강등 직행을 면할 기회를 다시 얻게 되었다.


이날 제주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패배하면 강등 직행으로 이어지는 만큼 선수들의 눈빛부터 달랐다. 그리고 그 분위기는 승리를 가져오기에 충분했다. 제주는 이창민과 윤일록의 투톱 승부수 속에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아나가며 인천의 골문을 공략했고 후반 들어 날카로움을 더 장착했다. 그 결과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마그노의 골이 터지면서 앞서 나갔고 이어서 이창민의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9분에는 이창근이 무고사의 페널티킥을 막으면서 사실상 제주는 승리를 확정 지었다. 


제주는 경기에 대한 집념과 투지, 헌신을 보여주었고 강등을 면하겠다는 선수들의 활약 속에 팀의 잔류 희망을 살렸다. 제주는 다음 라운드 수원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한편 인천은 상주에 패배한 경남과 승점 차를 더 벌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면서 결과적으로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강등권 경쟁을 이어나가게 됐다. 인천은 37라운드에 상주와 맞대결을 펼친다.


# 서울 0-1 울산


울산 1-0 서울


경기 시작 전부터 양 팀 맞대결은 여러모로 이번 라운드 최고 빅매치였다. 우승을 노리는 울과 3위를 지키는 서울이 승점 3점을 걸고 만나는 중대한 승부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력 자체는 기대치를 채우지는 못했다. 울산으로서는 오히려 행운이 따른 승리였다.


주목할 선수는 김보경이다. 김보경은 2선 우측에 배치되면서 후반 36분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터트렸고, 맹활약 속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김보경은 울산의 다소 답답했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고, 후반전에는 하프라인 밑까지 내려와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는 등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쳐 보였다.


앞으로 2경기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울산은 전북과 우승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중요한 승부처가 될 수 있는 서울전을 승리를 거두며 3연승과 동시에 선두를 계속 수성하게 되었다. 한편 서울은 이번에도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며, 3경기 연속 무승. 아직 순위싸움을 안심할 수 없기에 남은 경기에서 절대적으로 승점 확보가 필요하게 되었다.


# 대구 0-2 전북


전북 2-0 대구


이동국이 301번째 공격 포인트를 신고한 전북이 대구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울산과 승점 3점 차를 계속 유지했다.


전반 10분 선제 득점이 터졌다. 주인공은 이동국이었다. 지난 라운드 K리그 최초로 통산 300번째 공격 포인트 달성에 성공한 이동국은 이번 대구전에서 문전 앞 혼란 상황을 틈타 곧바로 골로 연결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이후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을 가로챈 뒤 빠른 역습에서 로페즈가 두 번째 골을 터트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고, 전북은 그대로 리드를 지킨 채 승리를 거두었다.


전북은 어려울 수 있었던 대구 원정에서 승리를 챙기면서 울산을 계속 추격했고, 이제는 11월 23일 울산과의 맞대결에서 모든 걸 쏟아부어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 2019시즌 K리그 36라운드 결과

수원(8위) 0-0 성남(9위)

제주(12위) 2-0 인천(10위)

경남(11위) 0-1 상주(7위)

포항(6위) 2-2 강원(5위)

서울(3위) 0-1 울산(1위)

대구(4위) 0-2 전북(2위)


글=강동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 UTD 공식 홈페이지, 울산 현대 공식 홈페이지, 전북 현대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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