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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K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


▲ 강원 꺾고 역전 우승 성공한 전북, 포항에 패하며 우승 실패한 울산

▲ 0-0 무승부로 끝나면서 ACL에 진출한 서울

▲ 경남과 0-0 무승부 속에 잔류를 확정 지은 인천


3연패, 전북이 강원을 1-0으로 제압하며 포항에 무너진 울산을 누르고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2017시즌부터 어느덧 리그 3연패다. 이로써 전북은 통산 리그 우승 횟수를 7회로 늘렸다. 한편 울산은 마지막 1경기, 포항전에서 무너지며 다 잡았던 우승을 빼앗기게 되었다. 울산은 이로써 통산 8번째 준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3위 싸움 역시 치열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대구와 서울의 싸움은 끝까지 알 수 없는 팽팽한 싸움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끝내 양 팀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서울이 최종적으로 3위로 시즌을 마치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게 됐다.


인천은 경남과 무승부를 거두면서 승점을 나란히 1점씩 가져간 가운데, 10위 자리를 지켜내며 잔류를 확정지었다. 반면 경남은 11위로 시즌을 마치게 되면서 승격PO를 통해 마지막까지 잔류 싸움을 이어나가게 됐다.


그렇다면 K리그 38라운드 6경기 중 주요 경기만 재조명해보자.



# 전북 1-0 강원


전북 1-0 강원


쉽지 않을 거라는 예상이 많았던 역전 우승을 전북이 해냈다. 전북이 홈에서 강원을 1-0으로 꺾고 울산과 승점 동률을 만든 가운데, 득점에서 앞서며 K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K리그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떠안게 된 전북이다.


전북은 무조건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문선민과 로페즈가 좌우에서 끊임없이 상대를 흔들고, 중앙에서는 손준호, 이승기가 이동국과 함께 상대 골문을 공략했다. 그리고 여러 차례 공격 찬스를 만들어낸 가운데 전북은 전반 38분 손준호가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나갔다.


승리에 확실한 쐐기를 박기 위해 전북은 후반에도 공격을 계속해서 이어나갔다. 지키겠다는 생각보다는 고무열과 한교원을 투입하면서 오히려 더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중간중간 강원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지만, 우승을 열망하는 전북의 기세를 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전북은 1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울산을 밑으로 끌어내리고 역전 우승을 일궈내며, 홈 팬들 앞에서 3연패를 자축할 수 있었다.


# 울산 1-4 포항


포항 4-1 울산


무승부만 기록해도 자력 우승을 확정 짓는 울산이었지만, 끝내 홈에서 포항에 처참하게 무너지며 14년 만에 우승은 수포로 돌아갔다.

울산은 초반부터 쉽지 않았다. 홈인데도 불구하고 포항에 공격 주도권을 내준 채 끌려갔다. 본인들의 진영에서 쉽사리 벗어나지를 못했다. 결국 전반 26분 포항의 완델손에게 선제 득점을 헌납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반격에 나선 울산은 다행히 주니오가 실점 10분 만에 승부의 균형을 돌려놓았다.


하지만 승부의 균형은 후반 10분 일류첸코의 득점으로 다시 포항으로 기울었다. 이후 역전에 성공한 포항은 리드를 잡은 가운데 끊임없이 울산의 골문을 공략했다. 그 결과 후반 42분 김승규의 어이없는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며 허용준이 3번째 골을 집어넣었고, 추가 시간에는 VAR 끝에 얻어낸 페널티킥을 팔로세비치가 마무리하면서 사실상 울산 우승에 찬물을 끼얹었다.


울산은 2013년 12월 1일에도 포항에 패하면서 최종전에서 우승을 놓친 바 있었는데, 이번에도 또다시 포항에 패하면서 통산 세 번째 우승 도전에 실패하고 말았다. 반면 포항은 6년 전에 이어 이번에도 울산을 잡아냈고, 최종적으로 4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 대구 0-0 서울


서울 0-0 대구


이번 라운드 최고의 빅매치 중 하나로 꼽혔던 대구와 서울의 맞대결 결과는 0-0 무승부였다. 이로써 서울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고, 대구는 5위까지 내려앉으면서 시즌을 마감했다.


양 팀의 전술은 초반부터 확실하게 나뉘었다. 홈팀 대구는 어떻게 해서든지 역습을 통해 득점을 뽑아내고자 했고, 원정팀 서울은 라인을 내리면서 대구의 공격에 철저하게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대구의 공격은 몇 차례 진행되지 못했고, 오히려 서울이 몇 차례 위협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승리가 더 간절했던 대구는 후반전에 들어서 김선민과 박기동을 투입하는 등 파상공세 속에 공격을 이어나가며 1골만을 노렸다. 하지만 서울이 완전히 내려앉으면서 철저하게 막아냈고,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이후에도 두 팀은 팽팽한 균형이 유지되는 가운데 추가 득점은 나오진 않았고, 결국 0-0 무승부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 경남 0-0 인천


인천 0-0 경남


한 팀은 잘 잠그고, 한 팀은 계속 두드렸다. 두드리고 또 두드렸지만 끝내 열지 못했다. 경남은 강등을 면하겠다는 굳은 의지 속에 이른 시간부터 거세게 몰아치며 무려 15번의 슈팅을 통해 인천을 공략했지만 실패했다. 그렇다고 인천이 막기만 한 건 아니었다. 중간중간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상대를 공략했다.


하지만 양 팀의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0-0 무승부 속에 양 팀에게 주어진 운명의 추가시간 5분. 경남은 최종수비수를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 전원이 공격에 가담하면서 마지막 한 방을 노렸고, 인천은 전원 수비를 통해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결국 승부의 균형은 깨지지 않았고,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최종적으로 인천은 마지막 라운드까지 치열한 강등권 싸움이 이어진 가운데 잔류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생존왕’ 인천의 모습은 다음 시즌에도 K리그 1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 2019시즌 K리그 38라운드 결과

상주(7위) 4-1 수원(8위)

성남(9위) 3-1 제주(12위)

경남(11위) 0-0 인천(10위)

울산(2위) 1-4 포항(4위)

전북(1위) 1-0 강원(6위)

대구(5위) 0-0 서울(3위)


글=강동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 공식 홈페이지, 포항 스틸러스 공식 홈페이지, FC 서울 공식 홈페이지, 인천 UTD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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