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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K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


전북 리그 3연패, 서울의 반전 그리고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과 대구의 돌풍, 타가트의 득점왕까지


2019시즌 K리그 일정이 모두 마감됐다.


개막 전 예상대로 전북이 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3연패를 달성했다. 다만 개막 전 예상과는 달리 전북의 우승은 어려움의 연속이었고, 마지막까지 알 수 없었던 가운데 극적으로 우승을 일궈냈다.


서울은 지난 시즌과 완전히 달라지며 3위로 시즌을 마치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했다. 한편 대구는 비록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올 시즌 가장 뜨거운 돌풍을 일으킨 팀으로 거듭났다.


타가트, 주니오, 세징야, 완델손, 무고사, 제리치까지 외국인 용병들의 치열한 득점왕 경쟁에서 살아남은 건 20골의 주인공 타가트다. 타가트는 K리그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 쿼터 용병이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는 영예를 안게 되었다.


그렇다면 올 시즌 K리그 주요 이슈는 어떤 것이 있었을까?



# ‘우승팀’ 전북 3연패 달성에도 상처만 남은 행보


시즌 전 예상대로 K리그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은 전북이었다. 다만 그동안 조기에 우승을 확정 지었던 모습과는 달리 전북의 우승은 한 편의 드라마 같은 극적인 우승이었다. 최종 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두며 울산과 승점(79점)을 동률을 이룬 가운데, 득점에서 1골을 더 앞서면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다만 그동안 리그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여왔던 것과는 다르게 전북은 올 시즌 조금씩 흔들리는 모습은 흡사 매너리즘에 빠진 모습이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성적표도 기대 이하였다. 모라이스 감독을 데려오며 트레블에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돌아온 결과는 상하이 상강전 패배, 이에 따른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이었다. FA컵에서도 안양에 무너져 32강에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긴 전북이다.


다음 시즌 문선민과 권경원이 상주에 입대하고, 송범근 등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확실한 에이스가 되어줄 외국인 용병과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여 팀 보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타가트 아시아 쿼터 첫 득점왕, 역시나 뛰어났던 외인 용병


우승 경쟁만큼 득점왕 경쟁도 치열한 싸움의 연속이었다. 누가 득점왕에 오를지 쉽사리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박빙의 승부였다.


수원의 최전방 스트라이커, 호주 출신 타가트가 20골로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뒤를 이어 울산의 공격수 주니오가 19골로 득점 2위를 차지했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김보경이 13골로 가장 많은 득점에 성공했다.


# 박빙의 승부였던 리그 MVP 영예는 김보경


전북의 우승을 이끌었던 문선민, 대구의 돌풍을 이끈 세징야, 포항을 책임졌던 완델손을 제치고 올 시즌 울산이 지금의 자리까지 오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운 김보경이 K리그 MVP를 수상했다. 김보경은 준우승팀에서 그것도 임대생 신분으로 리그 MVP를 수상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뜻깊다.


# 올 시즌 최고 이적생 문선민


스웨덴에서 유럽 생활을 마치고 K리그로 돌아왔을 때만 해도 이렇게 대성할 줄은 몰랐던 문선민, 인천에서 환상적인 2시즌을 보내면서 주가가 상승했고 올 시즌 전북으로 둥지를 옮기면서 리그 내에서 가장 핫한 선수로 우뚝 섰다. 문선민은 올 시즌 10골-10도움을 기록하면서 전북의 우승을 이끌었다. 상당히 빠른 주력, 적극적인 움직임, 동료와의 뛰어난 연계를 토대로 측면에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 올 시즌 반전의 팀 FC 서울


지난 시즌과 올 시즌 서울의 성적을 비교해보면 놀랍다. 서울은 지난 시즌 11위로 시즌을 마치면서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극적으로 살아남은 반면 올 시즌은 3위에 오르면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지난 시즌과 완전히 달라지며 반전을 이끌어낸 것이다.


더욱이나 선수 영입이 크게 없었던 서울이지만, 최용수 감독 지휘 아래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면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 성적과 부족했던 선수 영입 등을 살펴봤을 때 올 시즌 서울은 최고의 반전을 일궈낸 팀으로 뽑을 수 있겠다.


# 올 시즌 돌풍의 팀 대구 FC


돌풍의 주역, K리그 뜨거운 열기를 이끌어간 대구의 올 시즌 행보는 정말 대단했다. DGB 대구 은행 파크 개장으로 대구의 홈구장은 매 경기 팬들로 가득 찼고, 무려 9번이나 만석을 채우면서 K리그 최고의 흥행을 이끌어나갔다.


경기력과 성적 역시 잡아냈다. 대구는 세징야, 에드가, 김대원, 정승원 등을 앞세워 매 경기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전북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는 모습까지 연출했다. 비록 시즌 막판에 흔들리면서 최종적으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올 시즌 그들이 보여준 모습만큼은 감히 대단했고, K리그 최고의 돌풍 팀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 2019시즌 K리그 최종순위


K리그 최종 순위표


# 2019시즌 K리그 득점 순위


1위 타가트(수원) 20골

2위 주니오(울산) 19골

3위 세징야(대구) 15골

4위 완델손(포항) 15골

5위 무고사(인천) 14골


# 2019시즌 K리그 도움 순위


1위 문선민(전북) 10도움

2위 세징야(대구) 10도움

3위 김보경(울산) 9도움

4위 완델손(포항) 9도움

5위 김승대(전북) 8도움


# 2019시즌 K리그 베스트 일레븐


K리그 베스트 일레븐


글=강동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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