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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튼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첼시


리그 4위 첼시가 에버튼과의 홈 경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4골 차 대승을 거뒀다. 최근 좋지 못한 흐름을 단번에 바꾼 첼시는 페드로, 윌리안, 지루, 바클리, 마운트로 이어지는 공격진들이 엄청난 파괴력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길모어, 아스필리쿠에타, 뤼디거 등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득점에 있어서 저조했던 첼시는 이번 라운드 대승으로 그동안의 비판을 모조리 잠재웠고, 다시 위로 올라갈 준비를 끝마쳤다. 한편 에버튼은 죽음의 일정(아스날*패-맨유*무-첼시*패-리버풀) 중 3번째 차례, 첼시 원정에서 패배하면서 벼랑 끝으로 내몰리게 됐다. 단순히 패배에 그치지 않고, 무려 4골을 실점한 부분은 에버튼에 있어서 뼈아플 수밖에 없게 되었다. 안첼로티 감독 부임 이후 좋은 경기력으로 순위를 끌어올리는 듯했으나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에버튼이다.


리버풀, 아스날, 크리스탈 팰리스, 셰필드 유나이티드, 뉴캐슬, 맨유는 각각 본머스, 웨스트햄, 왓포드, 노리치 시티, 사우샘프턴, 맨시티를 잡아내면서 승점 3점을 수확했다. 리버풀은 안필드에서 승리를 챙기면서 홈 22연승을 이어나갔고, 맨유는 ‘맨더비’에서 맨시티를 꺾으면서 리그 더블에 성공했다. 울버햄튼과 브라이튼, 번리와 토트넘의 경기는 각각 0-0, 1-1로 끝이 나면서 나란히 승점 1점씩만 가져가는 데 그쳤다.



첼시 (14승 6무 9패 / 4위) 4 vs 0 에버튼 (10승 7무 12패 / 12위)

첼시

전반 14분 마운트(시즌 6호골) 전반 21분 페드로(시즌 1호골) 후반 6분 윌리안(시즌 5호골) 후반 9분 지루(시즌 2호골)

에버튼

득점없음


첼시가 홈에서 에버튼을 상대로 무려 4골이나 퍼부으면서 완승을 일궈냈다. 최근 리그 5경기 동안 1승밖에 거두지 못하는 모습 속에 불안감이 가득했던 첼시는 오랜만에 4골을 넣으면서 화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울러 앞선 구디슨 파크 원정에서의 패배를 갚아주는 데도 성공했다. 에버튼은 아스날, 맨유 2연전에 이어 첼시전에서마저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3경기(1무 2패) 연속 무승 부진에 빠졌다. 에버튼은 단순히 패배에 그치지 않고, 3경기 동안 7골을 실점하는 최악의 모습을 내비쳤다. 다음 라운드 머지사이드 더비, 리버풀전이 기다리고 있는 에버튼으로선 죽음의 일정을 탓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홈팀은 그야말로 완벽한 경기력 속에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초반부터 파상공세로 원정팀을 흔들기 시작했다. 페드로, 지루, 윌리안 스리톱을 비롯하여 바클리와 마운트까지 5명의 공격자원은 파이널서드 지역에서 그야말로 무자비했다. 첼시는 전반에 60%의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왔는데, 그 효과도 톡톡히 드러났다. 6번의 슈팅을 때려낸 가운데 무려 5번의 유효슈팅이 이어졌고, 그중 마운트의 환상적인 슈팅과 지루-바클리-페드로 삼박자가 만들어낸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공격자원들의 트래지션 플레이가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다. 후반전에도 그 기세를 이어나갔다. 시작과 동시에 몰아붙인 홈팀은 6분, 9분 만에 각각 윌리안과 지루의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4골 차까지 벌렸다.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은 셈. 이후로도 주도권을 전혀 내주지 않은 채 폭풍처럼 몰아쳤고, 에버튼을 숨도 못쉬게 만들었다. 이날 전체 스탯으로만 봐도 첼시의 위력이 얼마나 상당했는지를 보여준다. 첼시 평균 점유율 61%, 전체슈팅 17회, 유효슈팅 11회, 드리블 돌파 19회, 키 패스 14회. 공격 작업에서 완벽했던 가운데 오랜만에 첼시다운 경기를 보여주었다.

원정팀은 90분 내내 사실상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상황이 연출됐다. 첼시의 축제 분위기의 희생양이 되고 만 셈이다. 앞선 2경기를 살펴봐도 팽팽한 승부 끝에 패배하거나 무승부를 거두었는데,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만큼은 손도 못 쓰고 무너졌다. 90분 동안 때려낸 슈팅은 단 3회에 그쳤고, 그마저도 유효슈팅은 1회로 끝났다. 최근 물오른 득점 감각을 유지하던 칼버트-르윈의 화력은 볼 수 없었으며, 시구르드손, 베르나르드, 고메스, 데이비스 모두 부진한 가운데, 홈팀의 공격을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그나마 픽포드의 몇 차례 선방으로 4실점에 그칠 수 있었던 원정팀이다.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 출신 선수 최다득점 팀


31골 – 레스터 시티

24골 – 사우샘프턴

21골 – 첼시

21골 – 맨유

19골 – 토트넘


*첼시 득점 선수 – 타미 아브라함 13골, 메이슨 마운트 6골, 칼럼 허드슨-오도이 1골, 피카요 토모리 1골


이번 라운드 첼시 키 패스 순위


6회 – 로스 바클리

3회 – 윌리안

2회 – 페드로

1회 – 마운트

1회 – 길모어

1회 – 지루


*로스 바클리 기대 도움 0.55로 팀 내 최다


페드로 로드리게스 시즌별 공격포인트 기록


2015-16시즌 7골 3도움

2016-17시즌 9골 10도움

2017-18시즌 4골 2도움

2018-19시즌 8골 2도움

2019-20시즌 1골 1도움


*페드로 올 시즌 첫 득점 첫 도움 기록, 리그 21경기 만에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득점 기록

*페드로 프리미어리그 통산 135경기 29골 18도움 기록


역대 프리미어리그 18세 이하 선수 3명 출전 기록


(16/05/15) 리버풀 vs WBA - 셰이 오조, 캐머런 브래너건, 세르기 카노스

(20/03/08) 첼시 vs 에버튼 – 빌리 길모어, 티노 안조린, 아르만도 브로야


이번 시즌 에버튼 최소 슈팅 기록


3회 - (20/03/08) 0-4 패 vs 첼시

7회 – (19/11/03) 1-1 무 vs 토트넘

7회 – (20/01/02) 1-2 패 vs 맨시티

8회 - (19/12/15) 1-1 무 vs 맨유

9회 - (19/12/21) 0-0 무 vs 아스날



리버풀 (27승 1무 1패 / 1위) 2 vs 1 본머스 (7승 6무 16패 / 18위)

리버풀

전반 25분 살라(시즌 16호골) 전반 33분 마네(시즌 14호골)

본머스

전반 9분 윌슨(시즌 8호골)


리버풀이 홈에서 본머스를 불러들여 1점 차 역전승을 거두면서 승점 3점을 확보, 지난 라운드 무패우승 불발의 아쉬움을 달랬다. 아울러 본머스와 시즌 맞대결 더블을 달성하면서 앞으로 리그 우승까지 단 3승만 남겨두게 되었다. 본머스는 안필드 원정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두 골을 연달아 내주면서 아쉬운 역전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강등권에서 탈출하지 못한 본머스는 4경기째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고, 더 어려운 상황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홈팀이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쳤던 원정팀의 반격을 무기력하게 만들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특히 리버풀의 핵심자원 살라와 마네가 이날 맹활약 속에 공격을 이끌면서 팀 승리를 만들었다. 살라의 경우 이날 2번의 슈팅 가운데 동점골을 기록했고, 드리블 돌파 4회, 키 패스 3회 등 상대를 끊임없이 위협했다. 마네는 3번의 슈팅을 때려낸 가운데 역전골을 만들어냈고, 드리블 돌파 3회, 키 패스 2회 등 살라와 마찬가지로 상대 진영을 휘젓고 다녔다. 이 밖에도 선제실점을 내준 뒤 수비 집중력을 되찾으면서 반 다이크, 밀너, 고메스 등이 안정적인 호흡 속에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으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원정팀은 전방에 나선 윌슨이 선제골을 만들어내는 등 전방에서 고군분투했고, 빌링, 쿡, 레르마 등이 함께 분전해주었지만, 안필드에서 리버풀의 기세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아쉬웠던 부분은 원정팀이 측면에서 기회를 생각보다 많이 내주었다는 부분이다. 최근 리버풀의 측면은 약점으로 꼽히는 데 반해 원정팀은 이 부분을 공략하지 못했고, 오히려 측면에서 찬스를 계속 내주었다. 우측 풀백 스테이시는 마네와의 맞대결에서 완전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본머스는 다음 라운드 홈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불러들여 분위기 쇄신이 절실하다.


역대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 최다 무패


86경기 – 첼시

55경기 – 리버풀

37경기 – 맨시티

36경기 - 맨유


*리버풀 홈 22연승 신기록 달성


역대 리버풀 3시즌 연속 20득점 (*모든 대회 합산)


마이클 오웬 (2000-01, 2001-02, 2002-03)

모하메드 살라 (2017-18, 2018-19, 2019-20)


*모하메드 살라 리버풀 소속 리그 통산 100경기 70득점

*모하메드 살라 본머스 상대 리그 통산 8골 1도움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17골  제이미 바디

17골 – 피에르 오바메양

16골 – 모하메드 살라

16골  세르히오 아구에로

15골 – 대니 잉스


지난 시즌 이후 원정 경기 최다 패배 기록


24경기 – 본머스

20경기 – 브라이튼

19경기 – 웨스트햄

18경기 – 에버튼

17경기 – 왓포드

17경기 – 사우샘프턴



아스날 (9승 13무 6패 / 9위) 1 vs 0 웨스트햄 (7승 6무 16패 / 16위)

아스날

후반 33분 라카제트(시즌 7호골)

웨스트햄

득점없음


아스날이 런던 더비에서 웨스트햄을 상대로 1점 차 신승을 거두면서 승점을 획득, 3연승을 이어나가게 됐다. 2020년에 들어 리그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으며 파죽지세 속에 아스날의 기세는 하늘 높이 치솟았다. 아울러 웨스트햄을 상대로 리그 더블도 기록했다. 웨스트햄은 지난 라운드 사우샘프턴을 잡아내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아스날에 다시 패하면서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향후 울버햄튼, 토트넘, 첼시를 연달아 만나는 웨스트햄의 상황은 녹록지만은 않다.

이날 경기의 흐름을 갈라놓은 건 아르테타 감독의 교체카드였다. 지난 시즌 이후 아스날은 교체된 선수가 최다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적중률이 상당했는데, 이번 라운드에서도 그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반 동안 무려 79%의 점유율을 가져갔음에도 3번의 슈팅에 그치면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던 아스날은 후반전에 반전을 꾀했다. 저조한 활약을 보여준 은케티아 대신 들어간 라카제트가 전방에서 상대를 위협했고, 2% 아쉬운 모습의 페페 대신 들어간 넬슨이 활력을 불어 넣어주었다. 그 가운데 아스날은 후반 33분 외질의 패스를 받은 라카제트가 선제골을 넣었다. VAR 끝에 어렵사리 연결된 득점. 이후 아르테타 감독은 수비를 단단하게 하는 선택, 리드를 지킨 가운데 승리를 거머쥐었다.

반면 웨스트햄은 교체카드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전반전에는 원정임에도 잘 버텨주긴 했으나, 후반 들어 2선에서 체력적으로 지치면서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좀 더 이른 시간에 교체가 됐더라면 팽팽한 승부 속에 반전을 만들어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모예스 감독의 늦은 판단, 적절하지 못한 교체는 결국 승부의 균형을 완전히 빼앗기게 됐다. 이날 웨스트햄의 첫 교체카드는 후반 36분에 나왔다. 강등권에 머무르는 가운데 좀 더 빠른 판단 속에 승부수가 필요한 웨스트햄 그리고 모예스 감독이다.


아스날 2020년도 성적


(01/01) 2-0 승 vs 맨유

(01/11) 1-1 무 vs 크리스탈 팰리스

(01/18) 1-1 무 vs 셰필드 유나이티드

(01/21) 2-2 무 vs 첼시

(02/02) 0-0 무 vs 번리

(02/16) 4-0 승 vs 뉴캐슬

(02/23) 3-2 승 vs 에버튼

(03/07) 1-0 승 vs 웨스트햄


지난 시즌 이후 교체카드 최다득점 기록


16골 – 아스날

15골 – 리버풀

15골 – 맨시티

11골 – 첼시

10골 – 맨유


*피에르 오바메양,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각각 4골로 최다


베른트 레노 클린시트 기록


(19/08/11) vs 뉴캐슬

(19/10/06) vs 본머스

(19/12/21) vs 에버튼

(20/01/01) vs 맨유

(20/02/02) vs 번리

(20/02/16) vs 뉴캐슬

(20/03/07) vs 웨스트햄



울버햄튼 (10승 13무 6패 / 6위) 0 vs 0 브라이튼 (6승 11무 12패 / 15위)

울버햄튼

득점없음

브라이튼

득점없음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울버햄튼과 브라이튼의 맞대결은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끝이 났다. 두 팀은 앞선 만남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만큼 이번 맞대결은 승리에 대한 욕구가 컸다. 그러나 결국 사이좋게 승점 1점씩 나눠 가지게 됐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5경기 동안 무패(2승 3무)를 이어나가게 됐고, 반면 브라이튼은 9경기째 승리하지 못하는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하게 됐다.

두 팀 모두 공격이 부진했던 가운데 수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울버햄튼의 경우 히메네스와 조타가 생각만큼 터져주지 못했지만, 사이스, 코디, 볼리로 이어지는 스리백이 탄탄함을 유지한 가운데 좌우 윙백 비나그레와 도허티가 공수에서 균형을 잡아주는 등 90분 내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브라이튼은 트로사드, 무페이, 마치가 전방에서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번, 덩크, 웹스터, 몬토야로 구성된 포백이 안정을 유지했고, 앞선에 비수마와 무이 역시 수비 가담에 신경 쓰면서 상대의 찬스를 무력화시켰다. 이날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받은 비수마는 태클 5회, 클리어링 2회, 인터셉트 2회, 슈팅 3회, 드리블 돌파 4회 등 공수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면서 홈팀을 끊임없이 위협하고, 막아냈다. 비수마의 활약이 유독 빛났던 경기였다.


이번 시즌 울버햄튼 무득점 무승부 기록


(19/08/11) vs 레스터 시티

(20/02/01) vs 맨유

(20/02/14) vs 레스터 시티

(20/03/08) vs 브라이튼


프리미어리그 드리블 돌파 순위


144회 – 아다마 트레오레

135회 – 윌프레드 자하

 91회 – 에밀리아노 부엔디아

 80회 – 알랑 생-막시맹

 69회 – 마테오 코바시치


*아다마 트레오레 후반 19분 교체투입 이후 드리블 돌파 5회 성공


브라이튼 최근 10경기 성적


1승 7무 3패 / 10득점 12실점



크리스탈 팰리스 (10승 9무 10패 / 11위) 1 vs 0 왓포드 (6승 9무 14패 / 17위)

크리스탈 팰리스

전반 28분 아예우(시즌 8호골)

왓포드

득점없음


크리스탈 팰리스가 홈에서 왓포드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머쥐면서 올 시즌 첫 3연승 쾌거를 이뤄냈다. 아울러 앞선 맞대결에서 가리지 못했던 승부를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로 가져가며 시즌 맞대결에서 1승 1무로 우위를 점하면서 마쳤다. 왓포드는 지난 라운드 리버풀을 3-0으로 잡아내면서 대이변을 연출했지만, 그 기세를 이어나가는 데 실패했다. 셀허스트 파크 원정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나타내며 크리스탈 팰리스 벽을 넘지 못했다. 승점을 확보하지 못한 가운데 17위에 계속 머무르게 된 왓포드다.

원정팀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리버풀을 잡아낸 기세가 이번 라운드까지 이어지면서 초반부터 홈팀을 거세게 압박했다. 지난 라운드와 마찬가지로 디니, 두쿠레, 사르, 페레이라로 이어진 공격라인이 기선제압에 들어갔다. 실제 전반 27분까지 55%의 점유율 속에 4번의 슈팅을 때려낸 원정팀이다. 그러나 전반 28분 홈팀에 실점을 내주면서 점점 주도권을 빼앗기더니 팽팽한 승부로 이어졌고, 후반에는 거의 비슷한 양상으로 경기가 이어지면서 동점 혹은 역전의 기회를 제대로 찾지 못했다. 특히 측면에서 기회를 잡아내지 못하면서 공격 루트가 한정되어 있던 부분이 전반적인 경기력에 악영향을 끼쳤다. 오히려 상대 벤테케, 자하, 아예우 스리톱에 위협적인 찬스를 더 내준 원정팀. 원정팀의 불안한 뒷문은 어김없이 나타났다.

홈팀은 전반 초반 분위기를 내주는 듯했으나 선제 득점에 먼저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되찾아왔고, 흐름을 계속 이어나가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최근 경기에서 매번 주도권을 내주며 뒤처지다가 득점을 통해 단숨에 분위기를 바꾸는 형태를 이번에도 보여준 셈이다. 앞서 말했듯 홈팀의 스리톱의 위력은 최근 왜 무서웠는지를 보여주었다. 그중에서도 득점에 성공하며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위협한 아예우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아예우는 3번의 슈팅 가운데 유효슈팅 2번을 연결했고, 드리블 돌파 3회를 성공하는 등 순도 높은 공격력을 과시했다. 이 밖에 홈팀은 중원과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 1점 차 리드 속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역대 크리스탈 팰리스 3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 기록


(17/02/25) 2-0 승 vs 미들즈브러

(17/03/04) 2-0 승 vs WBA

(17/03/18) 1-0 승 vs 왓포드

(20/02/22) 1-0 승 vs 뉴캐슬

(20/02/29) 1-0 승 vs 브라이튼

(20/03/08) 1-0 승 vs 왓포드


조르당 아예우 시즌별 공격포인트 기록


2015-16시즌 7골

2016-17시즌 1골 3도움

2017-18시즌 7골 2도움

2018-19시즌 1골 2도움

2019-20시즌 8골 1도움


*조르당 아예우 아스톤 빌라, 스완지, 크리스탈 팰리스 거치면서 128경기 24득점 기록



셰필드 유나이티드 (11승 10무 7패 / 7위) 1 vs 0 노리치 시티 (5승 6무 18패 / 20위)

셰필드 유나이티드

전반 36분 샤프(시즌 3호골)

노리치 시티

득점없음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홈에서 노리치 시티를 꺾고 승리를 수확하면서 81년 만에 시즌 맞대결에서 더블을 기록했다. 아울러 4경기 동안 3승 1무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며 분위기를 이어나가게 됐다. 노리치 시티는 지난 라운드 홈에서 레스터 시티를 잡는 이변을 일으켰지만,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잡아내는 데는 무리였다. 최근 5경기 동안 1승 밖에 거두지 못하면서 분위기 쇄신을 하지 못한 노리치 시티는 남은 일정을 고려할 때 최하위에서 탈출이 더더욱 어려워 보인다.

홈팀은 전반 36분 팽팽하던 승부의 균형을 깨뜨리면서 승리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번 시즌 후반기 들어서 선발 출전이 잦아지며 기회를 잡은 샤프가 이번 라운드에도 찬스를 쉽게 놓치지 않았고, 직접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4경기에서 3골을 뽑아낼 정도로 득점력이 오른 샤프. 이 외에도 홈팀은 샤프의 골을 도운 룬스트럼을 비롯하여 플렉, 바샴, 맥버니 등의 고른 활약 속에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승리를 안정적으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스리백 중 우측 중앙 수비를 맡은 바샴의 경우 활발한 움직임 속에 슈팅 1회, 드리블 돌파 3회, 태클 1회, 클리어링 9회, 인터셉트 2회 등 공수 밸런스 유지에 이바지했다.

원정팀은 상대의 투톱을 비롯하여 활발한 측면 공격 속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루이스, 고드프리, 헨리, 아론으로 구성된 포백은 상대 공격 루트 및 공간 침투를 100% 제어하기에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나마 앞선 투 볼란치, 맥린과 테테위가 수비 범위를 폭넓게 가져가면서 버텨주긴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상대 중원의 강한 압박도 후반부로 갈수록 막아내기는 버거웠다.


역대 셰필드 유나이티드 노리치 시티 상대 리그 더블 기록 (*모든 시즌 포함)


1938-39시즌 2-1 승 / 4-0 승

2019-20시즌 2-1 승 / 1-0 승


역대 빌리 샤프 득점 기록


(19/08/10) vs 본머스

(20/02/09) vs 본머스

(20/03/08) vs 노리치 시티


원정 경기 최소 승점 기록


 6점 – 노리치 시티

 8점 – 아스톤 빌라

10점 – 왓포드

10점 - 본머스

11점 – 브라이튼



사우샘프턴 (10승 4무 15패 / 14위) 0 vs 1 뉴캐슬 (9승 8무 12패 / 13위)

사우샘프턴

득점없음

뉴캐슬

후반 34분 생-막시맹(시즌 2호골)


뉴캐슬이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 원정에서 승리를 거머쥐면서 23라운드 첼시전 승리 이후 6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아울러 사우샘프턴과의 시즌 맞대결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서 15년 만에 리그 더블을 기록하게 됐다. 사우샘프턴은 홈에서 뉴캐슬에 일격을 맞으면서 2연패에 빠지게 되었다. 최근 간간이 버텨내고 있지만,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은 가운데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다음 라운드 노리치 시티전 승리를 토대로 재도약을 준비해야 한다.

프랑스산 드리블러 생-막시맹을 주목하자. 1번의 슈팅으로 만들어낸 결승골을 비롯하여 드리블 돌파 7회, 키 패스 2회, 태클 2회, 인터셉트 1회 퍼포먼스로 사우샘프턴을 무너뜨리는데 가장 큰 공헌을 했다. 원정팀은 생-막시맹이 선발로 나설 때와 아닐 때 성적을 살펴보면 선발 출전할 시 14경기에서 7승 3무 4패, 경기당 득점 1.07, 경기당 실점 1.07 반면 아닐 때는 14경기에서 1승 5무 8패, 경기당 득점 0.64, 경기당 실점 1.86 확연한 차이가 드러난다. 그만큼 생-막시맹의 활약이 팀 승리에 큰 영향을 미치며, 팀의 에이스로서 이번 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임에 따라 원정팀은 승리를 챙겨갈 수 있었다. 뉴캐슬은 생-막시맹 말고도 셸비와 헤이든의 중원 조합의 활약도 나쁘지 않았다.

홈팀은 생-막시맹의 화려한 드리블 돌파 속에 처참하게 찢겨 나갔다. 우측 라인의 부팔과 발리는 생-막시맹을 계속 놓쳤고, 특히 발리는 실점으로 직결되는 실수까지 범했다. 설상가상으로 제네포의 퇴장이 나오면서 홈팀은 수적열세까지 놓이게 됐다. 결국 상대 에이스를 제어하지 못하고, 10명에서 힘들게 싸우는 가운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지 못했다.


역대 뉴캐슬 사우샘프턴 상대 리그 더블 기록


2004-05시즌 2-1 승 / 2-1 승

2019-20시즌 2-1 승 / 1-0 승


*뉴캐슬 사우샘프턴 상대 최근 3경기 연속 승리, 5경기 4승 1무 기록


알랭 생-막시맹 득점 기록


(19/12/05) vs 셰필드 유나이티드

(20/03/08) vs 사우샘프턴


*알랭 생-막시맹 홈 경기 첫 득점 기록


이번 시즌 최다 팀 퇴장 기록


3회 – 뉴캐슬

2회 – 사우샘프턴

2회 – 아스날

2회 – 토트넘


*사우샘프턴 라이언 버틀란드, 무사 제네포 퇴장 기록



번리 (11승 6무 12패 / 10위) 1 vs 1 토트넘 (11승 8무 10패 / 8위)

번리

전반 13분 우드(시즌 11호골)

토트넘

후반 5분 알리(시즌 8호골)


터프 무어에서 펼쳐진 번리와 토트넘의 경기는 서로 한 골씩 주고받은 가운데 1-1 무승부로 끝이 났다. 나란히 승점 1점씩 가져간 두 팀. 다만 앞선 맞대결에서 5-0 대승을 거둔 토트넘이 시즌 맞대결에선 1승 1무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최근 경기결과를 따지고 보면 번리는 7경기 무패행진(4승 3무)을 이어나가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나갔고, 반면 토트넘은 3경기째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됐다. 토트넘으로선 다음 라운드 맨유전이 최대 분수령이다.

홈팀이 전반전 동안은 경기력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압도했다고 평가해도 될 정도였다. 전체적인 스탯을 살펴보자. 애당초 4-4-2 대형으로 점유율에는 큰 신경을 쓰지 않는 번리는 다른 부분에서 압도했다. 무려 14번의 슈팅을 가져간 가운데 5번의 유효슈팅을 기록, 선제 득점에 성공했고, 드리블 돌파 7회, 키 패스 6회로 앞섰다. 특히 우드와 로드리게스 투톱의 위력은 상당했고, 맥닐과 헨드릭의 좌우 측면 윙어도 토트넘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다만 홈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5분 만에 실점을 허용하면서 페이스를 조금씩 잃기 시작했고, 팽팽한 승부를 보여주었으나 결과적으로 추가적으로 공략에 실패하고 말았다.

원정팀은 전반 내내 홈팀에 밀리면서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면서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모우라와 로 셀소의 투입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알리의 득점으로 동점. 이후 분위기를 타면서 흐름을 가져온 원정팀은 후반전에 10번의 슈팅을 때려내면서 승부를 뒤집고자 했다. 수비의 안정화도 조금씩 되찾은 것은 덤. 다만 결정력에서 난조를 보였고, 전방으로 공 연결에 있어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추가 득점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역대 번리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11골+ 기록


12골 – 애슐리 반스

11골 – 대니 잉스

11골 – 크리스 우드 


벤 미 페널티킥 허용 기록


(16/12/14) vs 웨스트햄

(17/01/22) vs 아스날

(18/12/27) vs 에버튼

(20/01/19) vs 레스터 시티

(20/03/08) vs 토트넘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기준 최다 승점


48점 – 리버풀

32점 – 맨시티

27점 – 토트넘

27점 – 울버햄튼


역대 토트넘 최다득점 기록


136골 – 해리 케인

 98골 – 테디 셰링엄

 91골 – 로비 킨

 91골 – 저메인 데포

 51골 – 손흥민

 51골 – 크리스티안 에릭센

 50골 – 델리 알리


*델리 알리 23세 331일 만에 프리미어리그 50골 달성, 해리 케인 이후 토트넘 최연소 기록



맨유 (12승 9무 8패 / 5위) 2 vs 0 맨시티 (18승 3무 7패 / 2위)

맨유

전반 30분 마샬(시즌 11호골) 후반 50분 맥토미니(시즌 4호골)

맨시티

득점없음


맨유가 최대 승부처 ‘맨더비’에서 맨시티를 1-0으로 잡아내는 쾌거를 일궈냈다. 아울러 10년 만에 맨시티를 상대로 리그 더블을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고, 최근 5경기 동안 3승 2무로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다시 5위 자리를 되찾은 맨유다. 반면 맨시티는 리그 2연승, 챔스 16강 승리, 리그컵 우승 등 팀 분위기가 올라설 때까지 올라서면서 기대를 모았으나 올드 트래포드 원정에서 맨유에 무너지고 말았다. 좋았던 분위기가 한풀 꺾인 맨시티다. 이로써 맨시티는 앞으로 2경기에서 리버풀이 모두 승리하게 된다면 안필드에서 리버풀에 가드 오브 아너를 해줘야 하는 상황이다.

홈팀은 경기 준비를 완벽하게 해서 나온 가운데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솔샤르 감독의 전술적인 승부수가 통했다. 맨유의 수비 지표를 보자. 맨유는 태클 성공 19회, 클리어링 33회, 가로채기 16회, 블록 14회, 골키퍼 세이브 4회. 사실상 5백을 바탕으로 상대의 주공격 루트인 측면과 하프 스페이스 공간을 정확하게 파고들면서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실제 맨시티 이날 72.3%의 점유율을 유지한 가운데, 슈팅 7회(유효슈팅 3회)에 그쳤다. 물론 바보가 아닌 이상, 원정팀도 기회를 만들어내고자 전술적 변화를 가져갔다. 그러나 홈팀은 전반 30분 득점을 가져간 이후 철옹성 같은 수비를 보여주면서 상대의 기회를 최대한 차단하면서 틈을 주지 않았다. 심지어 후반에는 바이와 맥토미니를 투입하면서 더 단단하게 틀어막았다. 결국 1점 차 리드를 지켰고, 후반 추가시간에 쐐기골로 2-0 승리를 거머쥐었다.

원정팀은 경기를 지배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 주공격 루트가 완전히 막힌 가운데, 후방에서만 볼을 돌리는 데 집중하면서 점유율이 높았던 셈. 전술적으로도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공격이 전혀 풀리지 않았음에도 변화에 큰 폭이 없었고, 같은 공격 패턴은 상대가 완벽하게 간파하고 있어서 효과를 보지 못했다. 스털링, 아구에로 등 핵심 공격 자원은 전혀 호흡이 맞지 않은 가운데 위력적이지 못했고, 귄도안, 베르나르도 실바 등도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잦은 실수를 범하면서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나마 후반 투입된 제수스와 마레즈가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반전을 꾀하고자 했지만, 이미 단단한 벽을 구축하고 있는 홈팀을 뚫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전술과 경기력 모두 맨유를 상대로 좌절했던 경기다.


역대 맨유 맨더비 3연속 득점 기록 (*선발 출전 기준)


에릭 칸토나

앙토니 마샬


브루노 페르난데스 기대 득점 변화 추이


(02/01) 0.16

(02/17) 0.08

(02/23) 0.89

(03/01) 0.27

(03/09) 0.13


브루노 페르난데스 기대 도움 변화 추이


(02/01) 0.00

(02/17) 0.15

(02/23) 0.54

(03/01) 0.02

(03/09) 0.23


펩 과르디올라 감독 시즌 역스윕 기록


2016-17시즌 vs 첼시 / 1-3 패, 1-2 패

2019-20시즌 vs 울버햄튼 / 0-2 패, 2-3 패

2019-20시즌 vs 맨유 / 1-2 패, 0-2 패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연소 250경기 달성


24세 195일 - 웨인 루니

24세 290일 – 제임스 밀너

25세  90일 – 라힘 스털링

25세 341일 – 로멜로 루카쿠

26세 235일 – 조던 헨더슨


※ 모든 기록은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BBC / Sky Sports / Opta / Transfermarkt 등 참조


글=강동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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