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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손흥민은 여러 팀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5년 전 토트넘으로 건너오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이후 손흥민은 그 누구보다 팀을 위해 헌신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주축 선수들이 떠나거나, 부상으로 빠져도 어떻게 해서든 고군분투 속에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계속 이어나가며 공격을 이끌었고, 지난 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시켰다.


계속해서 그는 홈 최다경기 연속 득점 기록을 세우고, 아시아 프리미어리거 최초로 50골 달성에도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런던 풋볼 어워즈 올해의 선수상, 발롱도르 후보 30인에 오르는 등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올 시즌도 16골 9도움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맹활약이 이어지고, 여름 이적시장이 다가오는 가운데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또다시 여러 클럽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토트넘이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하게 되면 새 팀을 물색할 가능성이 큰 손흥민이기에 더욱더 눈독을 들이고 있다. 그래서 손흥민 영입에 관심 있는 클럽을 살펴보고자 한다.



㉮ 레알 마드리드


지난여름 레알 마드리드는 공격진에 대대적인 보강을 감행했지만,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 아자르는 계속되는 부상 속에 시즌 절반을 통째로 날렸고, 요비치는 적응 및 사생활 문제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호드리구 역시 아직은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


이에 지단 감독은 골머리를 앓고 있는 공격에서 해결을 해줄 수 있는 선수를 찾는 가운데 속도, 드리블, 결정력 모두 갖추고 있는 손흥민을 원하고 있다. 현재 최고 전성기에 올라있고, 몸 상태도 건강한 손흥민이 합류한다면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환상적인 영입이 될 것이 확실하며, 지단 감독의 전술 스타일에 잘 어울릴 수 있다는 점 역시 기대치를 높인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는 손흥민뿐만 아니라 마네, 살라, 음바페 등 세계적인 선수들도 영입 후보에 올려놓은 만큼 이적 가능성이 낮다. 여기다 기존에 공격 자원들을 정리하지 못한다면 그 가능성은 더욱더 낮아진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는 벤제마, 베일, 아자르, 요비치,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디아스 등이 버티고 있다.


㉯ 바이에른 뮌헨


공격진에 추가적인 보강을 원하면서 동시에 손흥민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는 또 다른 팀은 뮌헨이다. 뮌헨은 화끈한 공격을 자랑하지만, 측면에서 활기를 불어넣어 줄 선수가 2% 부족하다. 그 때문에 분데스리가 경험이 있고, 최고 전성기에 올라있는 손흥민을 영입해 그나브리, 레반도프스키와 함께 막강한 공격진을 만들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손흥민 영입설에 끊임없이 연결된 점과 잦은 부상과 높은 몸값 탓에 사네 영입에서 한 발자국 물러난 만큼 뮌헨이 다른 클럽들보다 손흥민 영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 한편으로는 뮌헨이 선수 영입에 있어서 신중하고, 선수 한 명에 1000억 원을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는 시간을 두고 더 지켜볼 필요가 있는 영입설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올 여름 이적을 택할 수 있다.


㉰ 맨시티


맨시티는 최근 들어서 손흥민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클럽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떨어지면서 부진이 이어지자 변화를 생각했고, 그 대안으로 손흥민을 원한다는 이야기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꾸준하게 활약해오면서 동시에 공격 어디서든 뛸 수 있고, 전술적 이해도가 뛰어나다는 점에서 손흥민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맨시티를 상대로 유독 강했던 만큼 이를 통제하기 위해서 영입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몸값으로 최소 1000억 원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만수르 구단주 체제에서 매 시즌 엄청난 금액을 쏟아부으면서 리그를 제패했기 때문에, 투자를 주저하지 않는다. 손흥민이 맨시티로 간다면 리그 우승을 들어 올리면서 함께 윈-윈 할 수 있을 거다.


다만 UEFA 징계로 인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 불가는 맨시티로의 이적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 같다. 항소심 결과에 따른 최종 결과를 기다려봐야 할 것이다.


㉱ 리버풀


잉글랜드 팀 중에서는 맨시티뿐만 아니라 리버풀과도 연결되고 있다. 그들은 혹시나 모를 살라, 마네의 이탈을 대비해 손흥민을 눈여겨보고 있다.


리버풀은 올 시즌 엄청난 포스를 풍기며 리그 우승을 코앞에 두고 있는 구단이다. 지난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다시 쌓아 올리기도 했다. 이제는 유럽 내 유명 선수들이 안필드로의 이적을 선호하고, 무엇보다 클롭 감독의 지도를 받고 싶어 한다. 손흥민도 클롭 감독과 인연이 깊은 만큼 그와 함께 하는 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살라, 마네가 이적했을 때 영입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손흥민이 당장 필요하지는 않다. 게다가 클롭 감독은 산초, 베르너 영입을 더 선호하고 있어 손흥민 영입전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AT 마드리드


손흥민과 계약할 수도 있는 마지막 구단은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그리즈만이 떠난 뒤 코스타는 잦은 부상, 모라타는 이렇다 할 해결사가 되지 못하면서 공격 보강에 대한 갈망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여러 공격수 중에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고, 빠른 역습 속에 확실하게 마무리를 지어줄 수 있는 손흥민을 영입해 공격력을 증진 시킬 생각이다. 최근 구단 수뇌부들이 적극적으로 팀에 투자하는 만큼 손흥민에 붙인 가격표를 감당할 여유도 있다는 점에서 영입 가능성이 높다. 또 시메오네 감독이 손흥민을 마음에 들어 한다는 부분이 영입에 크게 작용할 수 있다.


손흥민은 라리가에서 뛰어보지 못했고, 새로운 무대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은 변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넘어서는 포스를 다시 연출하고 있지 못한다는 부분 역시 우승 커리어를 생각하면 이적 후보에서 뒷전으로 밀려날 것이다.


글=강동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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