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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베스트 일레븐 ⓒ후드스코어드닷컴


2000년대와 2010년대 통틀어 내로라하는 명장들 가운데 누가 가장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나 질문을 한다면, 그에 대한 답은 바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2000년대 후반부터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끌면서 전무후무한 6관왕을 달성했고, 이후로도 맡은 클럽마다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면서 혁신을 만들어냈다. 특히 아름답고 이상적인, 특유의 패스 축구로 유럽 내에 위상을 떨쳐온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 누구도 부정하지 못하는 이 시대 최고의 명장이다.


이런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도한 여러 선수가 있지만, 아마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메시일 것이다. 그렇다면 평균 평점을 기준으로 했을 때 메시를 포함해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를 받은 선수 베스트 일레븐은 어떻게 될까? 2009-10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기준으로 했으며, 축구 통계 매체 ‘후드스코어닷컴’에서 선정한 자료를 가져와 분석해봤다.


최후방 골키퍼는 마누엘 노이어가 이름을 올렸다. 후방 빌드업을 중요시하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성향상 골키퍼들도 발밑이 상당히 중요한데, 노이어는 이에 가장 완벽한 골키퍼였다. 현대 골키퍼의 새로운 혁명을 불러일으켰고, 뮌헨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포백에는 바르셀로나의 다니엘 알베스, 하비에르 마스체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의 제롬 보아텡, 다비드 알라바가 포진했다. 알베스는 바르셀로나에서 최고 전성기를 함께 하면서 21세기 세계 최고의 풀백으로 거론될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마스체라노의 경우 기존에 수비형 미드필더였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의 포지션 변경이 신의 한 수로 작용하면서 중앙 수비수로 수준급의 실력을 뽐냈다. 보아텡과 알라바는 당시 뮌헨의 핵심 자원으로 분데스리가 내에서 최고 수비진으로 꼽혔다. 탄탄한 수비력은 물론이고 공격능력도 인정받았다.



미드필더 라인에는 우측부터 차례대로 아르연 로번, 케빈 데 브라이너, 사비 에르난데스, 프랭크 리베리가 선정됐다. 뮌헨의 측면을 책임져온 일명 ‘로베리’ 라인은 이전과는 또 다른 움직임 속에 상당한 파괴력을 자랑했고,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특히 로벤은 2014-15시즌 리그 17골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득점력을 되찾기도 했다.


사비 에르난데스는 패스 마스터로서 티키타카 전술의 핵심 그 자체였다. 그의 패스 하나로 경기의 흐름이 달라질 정도로 영향력을 뽐냈고, 과르디올라 감독의 축구를 완성시키면서 정점을 찍었다. 데 브라이너도 마찬가지다. 맨시티에서 패스로 모든 걸 만들어내는 데 브라이너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을 가장 잘 이해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최전방에는 리오넬 메시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올랐다. 올 타임 넘버원, 메시는 따로 말이 필요 없는 바르셀로나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천부적인 재능을 자랑하다가 2008년 과르디올라 감독을 만나면서부터 정점에 올랐고, 지금도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2010년대 분데스리가 최고 공격수로 꼽힌다. 뮌헨에서 그의 진가는 다시 한번 입증됐고, 2015-16시즌부터 매 시즌 30골 이상을 넣는 세계적인 공격수로 성장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약력


FC 바르셀로나 B (2007~2008)

FC 바르셀로나 (2008~2012)

FC 바이에른 뮌헨 (2013~2016)

맨체스터 시티 FC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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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좋아하는, 칼럼리스트를 꿈꾸는 대학생의 블로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