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감독의 베스트 일레븐 ⓒ후드스코어드닷컴
2000년대 들어서 최고의 감독을 꼽으라고 하면 수많은 감독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 감독을 빼놓을 수 없다. 포르투, 첼시,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유를 거치면서 지휘봉을 잡는 팀마다 우승을 들어 올린 그는 그야말로 우승 청부사이자 명장이다. 비록 최근에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지 못한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고 있으나 무리뉴 감독은 명실상부 21세기 지도자 중 단연 최고봉이라 칭할 수 있다.
이런 무리뉴 감독은 지도한 선수들도 최고봉에 오른 이들이 많았다. 그렇다면 평균 평점을 기준으로 했을 때 무리뉴 감독의 지도를 받은 선수들 베스트 일레븐은 어떻게 될까? 2009-10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기준으로 했으며, 축구 통계 매체 ‘후드스코어닷컴’에서 선정한 자료를 가져와 분석해봤다.
먼저 골키퍼는 첼시의 황금기를 같이 보낸 멤버, 페트르 체흐가 이름을 올렸다. 2004년 무리뉴 감독을 만나 전성기를 이어온 체흐는 무리뉴 감독이 다시 돌아와도 주전 골키퍼로서 입지를 이어나가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끝맺음은 아쉬웠지만, 그의 믿음직함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포백에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주를 이뤘다. 대신 우측 풀백에는 브나리슬라브 이바노비치가 이름을 올렸다. 세르히오 라모스와 페페로 이어지는 레알 마드리드의 센터백 조합은 유럽 내 최고 수비진으로 위상을 떨쳤다. 특히 무리뉴 감독의 특성에 맞게 제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마르셀루는 공수밸런스가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라리가 최고의 풀백으로 이름을 날리면서 전성기를 이어나갔다. 이바노비치도 풀백으로서 지녀야 할 요소를 다 갖추면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무리뉴 감독 첼시 2기 체제에서 굳건했다.
3선에는 사비 알론소와 폴 포그바가 위치했다. 알론소는 당시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포백 보호 및 전반적인 패스 줄기를 담당하는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면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자원으로 꼽혔다. 포그바는 무리뉴 감독과 불화설이 잦아서 선정이 의아할 수 있지만, 나올 때마다 자신의 재능을 뽐냈고, 활약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2선 자원 3명에는 앙헬 디 마리아, 메수트 외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구성됐다. 세 선수 모두 갈락티코 2기 시절에 최고의 전성기를 함께했다. 디 마리아와 외질은 레알 마드리드 이적 이후 세계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호날두는 특별한 말을 하지 않아도 모두가 인정하는 세계 최고의 선수로, 한참 최고 절정기에 올랐던 시절이다.
최전방에는 디에고 코스타, 카림 벤제마, 로멜루 루카쿠 등이 아닌 곤살로 이구아인이 선정됐다. 이구아인은 무리뉴 감독을 만나면서 다시 득점력이 폭발하기 시작했고, 2011-12시즌 리그에서만 22골을 몰아넣으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조세 무리뉴 감독 약력
SL 벤피카 (2000)
UD 레이리아 (2001~2002)
FC 포르투 (2002~2004)
첼시 FC (2004~2007)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2008~2010)
레알 마드리드 CF (2010~2013)
첼시 FC (2013~201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2016~2018)
토트넘 핫스퍼 FC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