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동료 폴 포그바 옹호에 나선 브루노 페르난데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팀 동료 폴 포그바를 향한 비판을 멈춰야 한다며 주장을 내놓았다. 아울러 그는 포그바가 돌아온다면 분명 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확신했다.
포그바는 지난 2016년 여름 유벤투스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는 그를 영입하는데 무려 1억500만 유로(약 1300억 원)를 투자했다. 그러나 포그바는 첫 시즌에 맨유가 잉글랜드 커뮤니티 실드, 리그컵, 유로파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보탬이 됐으나 이후 세 시즌 연속으로는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올 시즌 포그바는 발목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으며 리그 7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치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지 못했다. 포그바가 마지막으로 출전한 경기는 지난 12월 26일 뉴캐슬 전이다.
이에 잉글랜드 언론을 비롯하여 일부 축구인들이 포그바의 태도와 경기력 등을 지적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놓았다. 최근에는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이자 리버풀 레전드 그래엄 수네스가 포그바의 불성실한 태도를 꼬집었다.
그러자 포그바의 팀 동료 페르난데스가 나서서 포그바를 옹호했다. 페르난데스는 15일 맨유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포그바가 부진했다고 하지만 당시 팀의 상황도 좋지 못했다. 물론 포그바는 정상급 선수이며 그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은 사실이나 항상 슈퍼스타처럼 팀의 승리를 이끌 수는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축구에선 아무리 잘하다가도 한 번 실수하면 모든 이들이 그것만 기억한다. 포그바는 잘해왔고, 일부 몇 경기에서 부진했다며 비판은 부당하다. 포그바는 팀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꿔줄 수 있는 선수이며, 좋은 자질을 가졌다. 그가 돌아오면 우리는 분명 더 많은 경기에서 승리하고, 좋은 순간으로 이어질 거라고 확신하다. 모든 이들은 포그바를 향해 응원과 신뢰를 보내주면서 기다려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과연 포그바가 돌아왔을 때 페르난데스 말대로 맨유는 긍정적인 에너지와 함께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될까? 또 포그바와 페르난데스 두 선수가 함께 그라운드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까? 추후 시즌이 재개됐을 때 두 선수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