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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반전을 일궈내면서 위로 올라선 리버풀


이번 시즌이 개막하기 전만 해도 많은 이들은 리버풀이 충분히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팀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시즌 초반 리버풀은 어려움이 지속되었다. 개막전부터 왓포드와 비기는가 하면, 4라운드 맨시티전 0-5 패, 9라운드 토트넘전 1-4패 등 좋지 못한 흐름이 계속되면서 9위까지 떨어졌다. 사실상 우승권과는 점점 멀어졌고, 클롭 감독도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어려움은 계속되었다.


하지만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리버풀은 반전을 일궈냈고, 경기력이 달라지면서 현재 3위까지 올라섰다. 시즌 초반과는 완전히 상반된 분위기다. 팬들도 "리버풀 축구가 달라졌다. 지금의 리버풀 축구는 즐겁다. 이게 우리가 원하던 축구다."라고 말할 정도로 기쁨을 내비치고 있다. 확실히 리버풀은 달라졌고, 위기를 극복해냈다. 그렇다면 이번 시즌 리버풀이 달라질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 폭발적인 공격력


막강한 공격라인 마네-피르미누-살라, 일명 '마누라' 라인


현재 27라운드까지 경기를 치른 가운데, 리버풀은 61골을 넣으면서 맨시티 다음으로 득점이 많다. 그만큼 리버풀의 공격력은 폭발적이라고 볼 수 있겠다. 물론 리버풀의 공격력은 지난 시즌도 대단했지만, 이번 시즌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됐다.


최전방 스리톱, 일명 '마누라(마네-피르미누-살라)' 라인은 그야말로 최고의 폼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올 시즌 현재 마네, 피르미누, 살라 이 세 명은 컵대회를 통틀어 63골 26도움을 합작하고 있다. 지난 2013-14시즌 엄청난 시너지를 보여주면서 컵대회 포함 65골 23도움을 기록한 'SSS(수아레즈, 스털링, 스터리지)' 라인을 넘어서는 건 사실상 시간문제나 다름없을 정도다. 이번 시즌 리버풀의 공격력은 역대 최고로 뽑힐 정도로 막강하다고 보면 되겠다. 이번 시즌 리버풀이 초반 부진을 딛고, 반전을 꾀하면서 다시 올라설 수 있었던 1등 공신은 바로 '마누라' 라인의 막강한 공격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 신의 한 수, 살라 영입


이번 시즌 살라는 많은 골을 넣으면서 엄청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앞서 말했지만, 리버풀이 반전을 꾀할 수 있었던 건 화끈한 공격력을 이끌어냈기에 가능했다. 그 중에서도 올 시즌 새로 합류한 살라는 그야말로 미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살라는 현재 리그 득점 2위(22골)에 오를 정도로 리버풀 공격에 있어서 핵심 인물로 자리잡았다. 살라의 폭발력은 그야말로 최고조에 올라있다고 보면 된다. 실제 최근 3경기 연속골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사실 살라는 한 차례 프리미어리그 무대 실패를 겪어봤기에 많은 기대를 내걸지 않았다. 하지만 클롭 감독의 빠른 역습 전술에 완벽하게 녹아들면서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좌, 우, 중앙 가리지 않고 어디서든 슈팅을 가져가면서 위협적인 모습을 뽐내고 있고, 1월에 떠난 쿠티뉴의 공백도 생각나지 않게끔 매 경기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리그에서 8개의 도움을 올리면서 팀 동료에게 많은 찬스를 만들어주는 걸 보면 동료와의 연계도 좋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번 시즌 리버풀의 공격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고, 강해질 수 있게 만든 살라의 폭발력이 리버풀이 상승세의 분위기를 타는 데 큰 일조를 했다고 볼 수 있겠다.


㉰ 탄탄한 미드진


리버풀 중앙 미드필더들의 활약은 대단하다.


리버풀은 그동안 수비에서 많은 불안 요소를 드러냈다. 리그 초반 대량 실점을 한 경기들을 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안정화되었고, 이는 중앙 미드필더들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다시 말해,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주면서도 수비를 안정화할 수 있었던 이유가 허리에 있다는 뜻이다.


이번 시즌 리버풀의 중원은 완벽하다. 밀너, 헨더슨, 바이날둠, 엠레 찬, 체임벌린 등 다양한 미드필더 자원들이 중원을 지탱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고 있다. 최근에 경기를 치른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포르투와의 경기를 봐도 그렇다. 당시 리버풀의 첫 골은 바이날둠으로 부터 시작됐고, 두 번째 골 역시 밀너가 공을 따내면서 만들어냈다. 밀너는 이후에 피르미누 골도 도왔다.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밀너는 태클 4회, 베이날둠과 헨더슨은 태클 2회씩 성공하면서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공격 전개에 힘을 보태는 건 물론이고 수비까지 가담하면서 중원을 탄탄하게 지켜주니 안정적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었던 셈이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마네는 “모두가 우리 셋(마네, 살라, 피르미누)에 대해서 말하지만, 동료들이 우리가 쉽게 경기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특히 미드필더 선수들은 우리 뒤에서 중요한 일을 한다.”라고 말하며 중앙 미드필더들이 종횡무진으로 움직이면서 보여준 활약을 칭찬했다.


이처럼 올 시즌 리버풀은 파괴적인 공격과 탄탄한 미드필더의 활약을 바탕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해냈다. 남은 시즌 수비력까지 더 단단하게 갖춰진다면 다음 시즌 충분히 우승에 도전해볼 만 하지 않을까 싶다.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리버풀의 공격적인 축구를 계속해서 기대해본다.


글=강동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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