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0년 차 맨유맨이 된 데 헤아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유의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가 구단에 머무른 지 어느덧 10년 차가 되면서 이에 대해 기쁜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 더 오랫동안 맨유에서 머무르고 싶다는 속마음을 내비쳤다. 데 헤아와 맨유의 관계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데 헤아는 2011년 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로 이적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그는 입단 초반에는 잔실수가 많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NO.1 자리를 꿰찼다. 그리고 곧바로 다음 시즌 맨유가 리그에서 우승 타이틀을 차지할 당시 11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하면서 핵심적인 선수로 거듭났고,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팀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로도 데 헤아는 맨유가 리그 우승 타이틀을 놓쳐도 팀 내에서 유일하게 꾸준한 활약과 빛나는 선방들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고, 무려 4차례나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과거 맨유의 최후방을 책임졌던 피터 슈마이켈과 에드윈 판 데 사르의 계보를 이어 맨유 최고의 골키퍼로 올라서기도 했다.
이런 데 헤아는 지난해 9월 계약 연장을 하면서 2023년까지 팀에 머무르게 됐고, 올해로 벌써 10년 차에 접어들었다. 그리고 최근 그는 이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26일 데 헤아는 맨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간이 흘렀고, 어느덧 벌써 10년이 지났는데도 맨유와 같은 구단에서 계속 함께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다. 꿈같은 일이 현실이 돼서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맨유에서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건 큰 영광이다. 나는 지난 10년 동안 맨유에서 보낸 나날들이 너무 행복했고, 오랫동안 여기 머물면서 함께 하고 싶다. 또한 우리는 올 시즌 많은 발전을 이뤄냈고, 시즌이 중단되기 전까지 좋은 분위기가 이어졌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팀의 핵심선수이자 어느덧 10년 차 베테랑으로 자리한 데 헤아는 맨유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근 몇 년간 계약 협상 과정에서 구단과 마찰을 빚는 등 문제들이 종종 제기됐어도 팀 내에서 언제나 제 몫을 해준 선수로 데 헤아가 가장 먼저 거론되어왔다. 남은 계약 기간 3년을 끝까지 채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 이후로도 데 헤아가 맨유에 남아 활약할지는 또 다른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