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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최초 트레블의 영광, 1989-99시즌 맨유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인해 프리미어리그가 중단된 가운데 색다른 시간을 가져보고자 기획했다. 시리즈물로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역대 최고의 팀 TOP5를 선정하여 소개해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첫 번째 시간은 1998-99시즌 맨유다. *순수 주관적인 입장이며, 이외 다른 팀들에 대한 지지와 응원도 존중한다.


2시즌 연속 리그 우승 이후 3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아스날에 저지당하고 잠시 주춤했던 맨유는 1998-99시즌 우승 DNA를 되찾았다. 당시 맨유는 리그는 물론이고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FA컵까지 동시에 들어 올리면서 프리미어리그 최초로 트레블의 역사를 새기면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자랑, 최강의 팀으로 군림한 시즌이다.



빅이어를 들어올린 맨유


프리미어리그 최초의 트레블 역사


프리미어리그 출범 전후로 리그를 지배하고, FA컵도 함께 들어 올리면서 더블까지는 성공했던 맨유에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이었다. 무엇보다 1967-68시즌 이후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거리가 멀었던 그들에겐 세계적인 구단으로 다시 발돋움하기에는 빅이어가 절실했다.


그러던 맨유는 1998-99시즌 알렉스 퍼거슨 감독 지휘 아래 초호화 군단을 내세우며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도전장을 다시 내밀었다.


당시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와 함께 조 편성이 되면서 출발부터 그들에겐 어려움이 따랐지만, 퍼거슨 감독의 뛰어난 지도력과 선수단이 한데로 뭉치면서 맨유는 엄청난 포스를 풍겼고, 각 조 2위 팀 간 맞대결에 진출, 이후 8강에선 인터밀란(3-1), 4강에선 유벤투스(4-3)를 연달아 꺾어내면서 결승전에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결승전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조별리그에서 만났던 바이에른 뮌헨을 다시 만났고, 실제 경기 시작 6분 만에 선제 실점을 허용한 맨유는 계속 끌려갔다. 하지만 당시 리그와 FA컵을 제패하면서 두려울 것이 없었던 맨유는 교체로 투입된 테디 셰링엄과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후반 추가시간에 나란히 득점, 역전 우승을 달성하면서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그들은 유럽 클럽 사상 네 번째로 트레블을 달성해냈다.


퍼기의 아이들, 퍼거슨 감독부터 긱스, 버트, 베검, 게리 네빌, 필립 네빌, 스콜스, 쿠크


퍼기의 아이들,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다


당시 맨유의 스쿼드는 다시 봐도 호화로웠다. 피터 슈마이켈, 야프 스탐, 데니스 어윈, 로이 킨 등 당대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보다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올라온 일명 ‘퍼기의 아이들’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으면서 활약했던 선수들을 잊지 못한다.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데이비드 베컴, 게리 네빌, 필립 네빌, 니키 버트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1992년 FA 유스 컵 주축 멤버로 활약하다가 1995년 리그컵을 통해 데뷔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그리고 곧바로 팀에 주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맹활약을 이어오다가 1998-99시즌 비로소 절정에 오르면서 트레블의 주역으로 올라섰다.


특히 당시 ‘퍼기의 아이들’ 중에서도 베컴(55경기 출전 9도움 17도움), 긱스(41경기 출전, 10득점 4도움), 스콜스(50경기 출전, 11득점 11도움) 세 명의 선수는 모든 대회 통틀어 40경기 이상을 소화했고,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책임지면서 엄청난 포스를 풍겼다.


당시 맨유의 막강했던 투톱 드와이트 요크(오른쪽), 앤디 콜


위력적이었던 쌍두마차, 드와이트 요크와 앤디 콜


사실 앞서 말한 ‘퍼기의 아이들’의 활약도 엄청났지만, 그보다 더 대단했던 건 맨유의 최전방 투톱이 아닐 수 없다. 당시 리그에서 지미 플로이트 하셀바잉크, 마이클 오웬, 니콜라 아넬카, 앨런 시어러, 로비 파울러, 지안프랑코 졸라 등 쟁쟁한 공격수들이 경쟁을 이어갔지만, 그중에서도 맨유의 투톱은 단연 압도적이었다.


리그에서 18득점으로 득점왕을 수상한 요크와 아쉽게 한 끗 차이로 17득점을 기록한 콜은 엄청난 파괴력을 앞세워 맨유의 승리를 책임졌다. 리그뿐만 아니라 각종 컵대회에서도 득점을 퍼부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각각 8득점, 4득점으로 트레블에 일조했다.


1998-99시즌 맨유 베스트11


맨유는 이외에도 여러 선수의 활약 그리고 무엇보다 퍼거슨 감독의 대단했던 지도력 속에 트레블의 영광을 기록할 수 있었다. 이후로도 맨유는 리그에서 2시즌 더 우승하면서 3연속 리그 우승 대업적도 달성했다. 그들의 포스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으며, 그 시작은 1998-99시즌이었다.


글=강동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맨유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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