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시즌 K리그1 개막전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구 FC
K리그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를 뚫고 약 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개막을 앞두고 있다. 이번 시즌 역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난 가운데 새로운 감독 체제에서 출발하는 인천 유나이티드(이하 인천)와 대구 FC(이하 대구)의 개막전에 관심이 쏠린다.
인천과 대구는 9일(토) 오후 16시 30분에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라운드를 치른다. 이 경기는 JTBC GOLF&SPORTS, 네이버 스포츠, 다음 스포츠, 아프리카 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구 FC의 맞대결
지난 시즌 ‘생존왕’ 본능을 어김없이 보여주며 잔류에 성공한 인천은 유상철 감독 체제에서 임완섭 감독 체제로 변화를 꾀했다. 이어서 김진야, 허용준, 정훈성, 박용지 등이 팀을 떠나고 문지환, 김준범, 김준엽, 안진범, 강윤구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새로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적재적소의 보강으로 기대를 모은 인천이다.
인천은 올 시즌 강등권에서 힘든 사투를 벌이지 않고, 높은 순위로 올라서겠다고 목표를 내세웠다. 무엇보다 임완섭 감독은 견고한 스리백을 바탕으로 짠물 수비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과연 지난 시즌과 얼마나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되는 가운데, ‘실리축구’ 임완섭호가 홈 개막전에서 대구의 공격을 얼마나 잘 막아낼지 주목된다.
한편 대구 역시 안드레 감독이 떠나고 이병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새로운 체제에 접어들었다. 데얀 다먀노비치를 비롯하여 이진현, 황태현, 하명래, 조진우 등을 영입하면서 전력 보강에도 신경 썼다. 조현우를 떠나보낸 건 뼈아프지만, ‘핵심 선수’ 세징야를 지켜낸 만큼 올 시즌 역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전망이다.
대구는 이병근 감독으로 바뀌었지만, 지난 시즌과 큰 틀은 달라지지 않았다. 여전히 스리백을 활용하면서 빠르고 날카로운 역습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과연 지난 시즌 보여준 돌풍을 개막전에서부터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되며, 원정경기의 부담감을 떨쳐내고 첫 승을 쌓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양 팀의 경기는 대구의 승리로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는 지난 시즌 인천과의 4차례 맞대결에서 3승 1무로 우위를 점했다. 원정 경기 성적도 7승 8무 4패로 좋았다. 반면 인천은 상대 전적에서도 밀리지만, 홈 경기에서 성적이 2승 8무 9패로 상당히 저조했다. 따라서 대구가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할 것으로 예측해본다.
글=강동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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