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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개막전에서부터 기대에 부응한 도닐 헨리 ⓒ한국프로축구연맹


▲ 수원, 전북에 0-1 아쉬운 패배

▲ 헨리, K리그 데뷔전서 엄청난 활약 속에 빛난 존재감 과시

▲ 헨리, 클리어링 9회 및 인터셉트 6회 양 팀 최다


올겨울 미국 MLS를 떠나 수원 삼성(이하 수원)으로 이적한 도닐 헨리가 K리그 데뷔전에서 만점 활약을 보여주며 팬들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수원은 지난 8일 오후 7시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라운드 전북 현대(이하 전북)와의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수원은 승점 획득에는 실패했으나, 새로운 대형스타를 알린 경기였다.


수원은 전북을 상대로 스리백을 꺼내 들었는데, 중앙에 위치한 헨리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이미 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데뷔할 당시에도 범상치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이번 개막전에서 그는 전북을 상대로 전혀 위축되지 않고 오히려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188cm, 88kg의 탄탄한 피지컬을 앞세운 헨리는 전북의 공격수 조규성을 꽁꽁 묶어냈고,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도 완벽하게 차단하면서 전혀 빈틈을 내주지 않았다. 실제 헨리는 이날 클리어링 9회, 가로채기 6회, 태클 성공 4회, 블록 2회 등을 기록했다. 게다가 경합 싸움에서 무려 6번이나 이겼고, 공중볼 경합에서도 6번이나 우위를 점했다.


헨리 전북전 주요 스탯


이뿐만 아니라 헨리는 빌드업 과정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과시했다. 후방에서 라인을 조율하며 빌드업을 유연하게 풀어나갔고, 중장거리 패스를 통해 수원의 공격을 전개하기도 했다. 특히 측면으로 연결하는 롱패스는 일품이었다. 헨리는 83%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는 가운데 12번의 롱패스 중 6번을 성공시켰다.


이런 헨리의 활약에 이임생 감독 역시 극찬했다. 이임생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 "헨리는 스리백의 중앙이든 측면이든 장점이 드러나는 선수다. 보기와 다르게 외국인 선수 헨리가 국내 선수들을 잘 리드한다. 커뮤니케이션을 잘한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이임생 감독의 수비적인 전술에서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헨리는 얼마나 더 인상 깊은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당장 다음 라운드 울산과의 홈 경기에서 상대 공격을 잘 틀어막을 수 있을지 역시 최대 관심사다.


글=강동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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